제7집: 두 세계를 대하고 있는 나 1959년 09월 20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256 Search Speeches

자기를 심판할 줄 알아야 한다

이러한 아들을 만들기 위하여 하늘은 수세기를 거쳐오면서 수천 만 번 우리 선조들을 움직여 나왔습니다. 그러나 인간들은 얼마나 많이 배반했습니까? 인심을 배반하고 천심을 배반한 우리인 것을 알아야 되겠습니다. 더 나아가서는 천륜, 아버지의 심정을 배반한 우리입니다. 우리는 이 죄를 회개해야 됩니다.

무엇이 천륜이 유린해 나왔느뇨? 이 몸이 유린하였으니 우리의 몸은 죄악된 몸뚱이입니다. 원수는 여러분 앞에 나타난 어떤 것이 아닙니다. 여러분의 몸뚱이가 원수입니다. 이 몸뚱이를 눌러놔야 됩니다. 자기를 심판할 줄 알아야 합니다. 그러기에 도의 길을 가는 사람들은 역리자(逆理者)입니다. 설법도 역설법입니다. 역설법을 주장하고 역리의 노정을 걷고 있으며 역리의 이념을 찾고 있습니다.

여러분 자신들은 지금까지 어디에 목을 걸고 싸웠습니까? 통일교회에 나오는 분들 중에는 통일교회 이름을 중심삼고 싸우는 사람이 많습니다. 그러나 여러분은 여러분 자신을 걸어 놓고 싸워야 됩니다. 예수님은 십자가를 지고 가실 때, 여자들이 가슴을 치고 슬퍼 울며 예수님을 따르는 것을 보고 ``예루살렘의 딸들아 나를 위해 울지 말고 너희와 너희 자녀를 위하여 울라(눅 23:28)''고 하셨습니다.

내 자신의 문제가 해결되어야 합니다. 자신이 문제입니다. 누구를 욕하고 누구를 원망해서는 안 됩니다. 자기 자신을 욕해야 합니다. 허망된 자기의 모습을 청산하고, 본연의 마음의 친구, 본연의 심정의 친구인 예수를 마음의 아버지, 심정의 아버지, 더 나아가서는 몸의 아버지, 우주의 아버지로 받아들여야 합니다. 이런 길로 나아가야만 여러분은 끝날의 심판을 피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세상을 잊을 수 있는 기쁨의 조건을 찾는 길을 가야만 되겠습니다. 그 길을 가려면 자신의 마음을 이끌어주는 말씀이 있어야 됩니다. 심정이 움직여질 수 있는 진리를 가졌느냐 안 가졌느냐, 그런 종교를 가졌느냐 안 가졌느냐에 따라서 참이냐 거짓이냐가 결정된다는 것을 똑똑히 알아야 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