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0집: 하나님 앞에 나를 얽어매자 1961년 02월 15일, 한국 전주교회 Page #195 Search Speeches

오직 참사람만을 "라고 찾아 나오신 하나님

하늘이 가면 가는 대로, 오면 오는 대로, 움직이면 움직이는 대로 천리 만리 지옥이라도 개의치 않고 죽어서라도 가겠다는 결의를 가진 무리가 있다 할진대, 그 무리들로 말미암아 하늘나라는 건설될 것이고, 그 무리들로 말미암아 세계 만민의 축복의 기준이 나타나게 될 것입니다. 그것은 선생님이 다년간 지내 나온 경험을 통해서 느낀 부정할 수 없는 진리입니다. 부정할 수 없는 진리예요. 만일에 이 길을 이렇게 알아 가지고 실행했는 데 망하게 되면 와서 호소하라구요.

더우기나 여기에 모인 젊은이들은 이제 여러분의 일생에서 `당신이 걸어간 6천 년 섭리노정에 있어서 요면만은 나와 영원히 매여 있습니다' 할 수 있는 것을 하나 가져야 됩니다. 그런 것도 하나 없으면 전부 다 쭉정이가 되는 거예요. 27억 인류가 살고 있고, 천상의 수많은 영인들이 살고 있으되 그 사람들 가운데 `아버지와 나와의 그 문제만은 내가 아니면 안 된다. 그 문제만은 아버지도 나와 같이 의논해야 된다'고 할 수 있는 가치를 가져야 됩니다. 그런 것을 가진 사람에게는 하늘이 축복을 안 해줄 수 없습니다.

오늘날 선생님이 지금까지 갖은 고통, 갖은 수욕을 받으면서 이만큼 자라 나온 것도 그런 것이 있기 때문입니다. `수많은 민족, 혹은 27억 인류가 살고 있고, 삼천만 민족이 살고 있고, 천상에 가면 수많은 영인들이 살지만 하늘땅에 사는 그런 모든 영인들을 총합해도 이 문제는 내가 아니면 안 된다' 하는 그런 무엇이 있기 때문에 그것을 점령당하기 전까지는 통일교회는 발전하는 것입니다. 발전 안 하면 천도가 어긋난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이것을 점령할 수 있는 사나이가 있다 할진대, 그는 여기서 말하는 선생님 이상 고생을 하고, 그 이상 애절한 자리에서 아버지를 얽어맬 수 있고, 아버지의 심정을 녹여 놓을 수 있는 사람이 있다면 모르거니와 그렇기 전에는…. 그러한 것을 가져야 됩니다.

예를 들어 어떤 처녀가 자기가 이상하던 남자를 남편으로 모실 수 있는 자리에 섰다 할진대, 그 남자가 그 여자에 대해서 잊을래야 잊을 수 없고, 그가 갖춘 바의 모든 면에 있어서 슬플 때나 기쁠 때나 풍겨 주는 아름다운 모양, 아름다운 태도, 아름다운 말을 해주어야 합니다. 그녀가 아니면 찾아볼 수 없는 독특하고 고귀한 내용을 갖춘 사람이다 할 때, 그 여자가 동으로 가든 서로 가든 그 남자는 따라오게 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마찬가지예요. 행복한 사람은 어떤 사람이냐? 슬플 때 자기의 마음을 알아줄 수 있는 친구를 가진 사람입니다. 행복한 사람은 어떤 사람이냐? 고통당할 때 `그 고통을 내가 대신 받겠다. 당신은 그 고통의 자리에 나가지 말라. 내가 대신 나가겠다'고 생명을 각오하고 나설 수 있는 친구나 사랑하는 아들이나 딸을 가진 사람입니다. 그 사람은 행복한 사람입니다. 여러분들 그런 사람 다 가졌어요? 가졌느냐 말이예요.

지금까지 하나님이 왜 불행했느냐? 영원무궁토록 행복하고 영원무궁토록 영광을 받아야 할 하나님이 행복스럽지 못하고 안식의 자리에 서지 못한 연고는 무엇이냐? 하나님이 고통을 받게 될 때에 이 땅 위에 사는 인간들 가운데 하나님을 위하여 대신 고통받고자 하는 사람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이 억울하고 분하고 원한에 사무친 심정을 품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 원한의 심정을 내게 주시옵소서. 내가 복수하겠나이다' 할 수 있는 사람이 없었다는 거예요. 하나님의 아들딸 같은 것들은 많아도 말입니다.

오늘날 이 시대에 하나님이 특별히 요구하고 바라시는 것은 뭐냐? 사람 많이 모이는 것이 아닙니다. 몇만 명 모인다면 선생님 자신이 전부 다 쥐고 흔들 거라. 못 나가게 그저 갈구리를 해 놓고 전부 다 몰아칠 거예요. 참것! 참것이 필요하다구요. 그렇기 때문에 나는 여기에 많은 무리가 모였다고 반가와하지 않아요. 내가 바라고 내가 찾고 있는 하나님의 인연을 그들이 갖추어 가지고 어느때, 어느 환경에 있어서도 그때 만큼은 환경을 대신하여서 하나님의 마음을 위하여 주고, 하나님의 절개를 지켜 주고, 하나님에게 기억될 수 있는 무리들이 되는 것입니다. 그런 무리들을 만드는 것이 문제지 사람이 천만이 모였다고 해도 구경꾼은 쓸데없다구요. 신앙의 기준을 여기서부터 닦아야 됩니다.

그래 지금 선생님은 양복도 척 입고, 또 많은 사람 앞에 얘기하면 얘기도 곧잘 한다구요. 하늘이 지금까지 6천 년 동안 남기고 간 수고의 노정을 알고, 또한 만민들에게 곡절의 인연을 품고 거쳐왔다는 것을 아는 하늘의 아들딸들이라면 못할 것이 어디 있어요? `다리가 꺾여져도, 몸뚱이가 찢어져도 응당히 내가 맡고 당신은 편안해야 된다' 하는 신념을 가질 때는 못 할 것이 없다는 것입니다. 오늘 부패해 가는 이 삼천만 민족과, 복잡한 이 세계사조 앞에 있어서 방향을 잃어버리고 허덕이는 인류 앞에 우리가 제시해 주어야 할 것은 무엇이냐? 고통 중에 즐거워할 수 있고, 고통 중에 콧노래를 부르면서 갈 수 있는 이 무리들을 반드시 발견하게 해 놓는 것입니다. 그래야 이 세계 인류를 다 구원할 수 있는 거예요. 똑똑히 좀 알라구요.

이 눈깔들이 전부 다 하늘 바라보게 돼 있어요? 눈깔은 45도, 90도 이하예요. 오늘날 타락한 세상 사람들은 천사장의 피를 받아 났으니 크면서 엎어져서 이 눈깔은 전부 다 지옥에 가 있다구요. 하늘은 어디서부터? 아까 말한 거와 마찬가지로, 오늘날 세상 사람들이 좋지 않은 자리에서 하나님을 배척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것을 알기 때문에 오늘날 우리 통일의 젊은 청년 남녀들을 어디로 보낼 것이냐? 어디서 공인받는 하나님의 아들딸로 만들 것이냐? 부흥회 도상에서 부흥강사가 외치는 그 소리에 감동을 받아 얼싸 둥둥 춤추고 `아, 하나님의 놀라운 은혜에 감사합니다' 하는 무리들로 만들겠느냐? 그건 거지를 끌어다 놓고라도 할 수 있는 거예요. 술 주정뱅이들을 끌어다 놓고라도 할 수 있는 거라구요. 어렵고 슬픈 곳, 참기 어려운 비참한 자리에 있어서 그 자리를 늠름히 자기생명과 대신 바꾸어 극복해 들어가면서 소망의 심정을 뚫고 나가는 그러한 사람들이 있으면 하늘은 그런 사람들을 찾아올 것이다 이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