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집: 심정의 경계 1967년 06월 12일, 일본 동경교회 Page #280 Search Speeches

순교자의 정신으로 충성을 다하라

그러나 복귀라는 문제를 중심으로 하여 더욱 범위를 넓혀서 세계적인 사랑을 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사실을 생각할 때에, 여러분들은 절름발이와 같은 불구의 입장에 세워지지 않으면 안 되는 것이다. 그렇게 될 때에 슬픔의 심정의 주체가 되시는 하나님께서는 여러분들을 사랑하시지 않을 수 없다. 그렇기 때문에 이러한 입장에 서서 개인 가정 민족 국가 그리고 세계적인 복귀노정을 통과한 사람들은 행복하게 된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들은 어떻게 해야 하나님의 기쁨의 심정권내에 제일 먼저 들어가는 사람이 될 수 있을 것인가?

하나님은 오랜 역사를 두고 자기와 가장 가까운 사람들을 고생시키셨다. 기나긴 세월을 두고 고생한 그 슬픔의 심정을 하나님과 함께 체험해 온 사람들이 하나님의 기쁨의 심정권내에 맨 처음으로 참여할 수 있는 것이다. 그래서 오늘까지의 기독교는 비참한 종교였다. 또한 모든 종교가 이런 과정을 통과해 왔다.

이러한 사실을 생각할 때, 우리 통일교회 식구들은 일치단결해서 일본복귀를 위하여 하나님 앞에 불구자와 같은 입장에 서지 않으면 안 되는 것이다.

세계적인 입장에서 본다면 1억의 일본 국민이 어리석게 보일는지 모르나, 그것은 문제가 되지 않는 다. 그러한 과정을 거듭 거듭 계속해서 최후까지 뚫고 나가라! 거기에는 세계적, 우주적인 행복이 있을 것이다.

여러분들은 약한 자리에서부터 출발해야 한다. 그런 자리에 서지 않으려 해도 서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여러분들이 하나님의 이상을 안 이상 이 길을 팽개치고 아무리 다른 길로 가려고 해도 갈 수가 없을 것이다. 설혹 다른 길로 간다고 하더라도 또다시 돌아오지 않으면 안 될 운명에 처해 있다. 그러한 입장이기 때문에 여러분들은 깨끗하게 일직선으로 가야 된다. 부모가 반대할 때도 있을 것이요, 친구들이 욕을 할 때도 있을 것이다. 또 선생님들이 비판하고, 혹은 사회적으로 지장을 받는 경우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그것들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

수족이 없어져 둥그런 몸뚱이만 남는다 하더라도 부모님으로부터 사랑을 받고, 부모님을 위한 효도의 제일인자가 된다면 그는 모든 재산을 상속받게 된다. 선생님도 그러한 것을 생각하고 지금까지 모든 것을 참고 견디어 나온 것이다. 선생님은 앞으로 계속 갈 것이다. 여러분들은 어떻게 할 것인가? 여러분들도 가지 않으면 안 되는 것이다.

하나님의 심정을 가지고 하나님의 사명을 받아 나아갈 때 만약 맞아서 병신이 된다면, 그것은 행복의 상징이 된다. 자기의 몸에 잊을 수 없는 상처를 남긴다는 것은 영원한 빛의 세계에서 빛의 근원이 되고, 찬미의 근원이 되는 것이다. 선생님은 이러한 일들을 언제나 생각하고 나왔다. 그렇기 때문에 어떤 때에는 감옥에 들어가서 맞고 또 맞아 피를 통하는 입장에서도 '아! 이제는 때가 가까와지고 있다. 만일 여기에서 실패를 한다면 귀중한 역사를 잃어버리고 만다. 선한 조상들의 공적이 날아가 버리고 만다. 민족적인 기반이 허물어지고 만다…' 이렇게 생각을 했다.

이와 같이 긴장된 처지에 놓여진다 하더라도 그 환경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 어디까지나 자기 자신이 정신을 똑바로 차리지 않으면 안 된다. 그리고 하나님의 법(法)에 철저하자는 신념을 가지고 역사상에 있었던 인물 이상의 입장에서 나아간다면 그후에는 승리가 결정된다. 선생님이 이러한 신념을 가진 후에는 아무리 죽고자 하고, 또한 죽을 자리에 뛰어들어가 보았지만 그곳은 평화의 자리가 되곤 했다.

그러므로 복귀노정을 완전히 넘어가기 위해서는 일곱 번 이상 죽음의 고비를 넘겨야 한다. 어차피 하나님의 뜻을 알았고 또 이 길을 가야 한다면 피할 수 없는 운명으로 알고 죽음을 무릅쓰고라도 가야 한다.

오랫동안 고생하는 것보다는 진정으로 충성된 마음을 가지고, 중대한 문제와 세계적인 문제에 몸을 던져서 죽어버리고 말자! 폭발해 버리고 말자! 이러한 각오를 갖는 것이 타락한 인간으로서는 멋진 것이라고 선생님은 생각하고 있다. 만일 하나님 앞에서 그러한 최후를 마친다면, 그 사람은 이미 훌륭한 곳에 가도록 결정되어 있는 것이다.

우리 통일교회에서 누가 제일 먼저 순교자가 될 것인가? 여러분들은 세계복귀를 위해서 세계적인 선의 싸움을 전개하지 않으면 안 된다. 그 과정에서 어느 때 공격을 당해 가지고 생각지 않는 죽음에 이르는 사람이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그 사람은 제1대의 순교자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