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2집: 전진과 정지 1971년 02월 21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83 Search Speeches

기도

[기 도]

사랑하는 아버님, 통일교회가 현재 처해 있는 자리가 당신 앞에 기억될 수 있는 자리이옵니까? 정지냐, 전진이냐, 후퇴냐 하는 문제를 두고 볼 때, 오늘 우리 통일교회가 발전해 나가는 과정에는 아니 거칠래야 아니 거칠 수 없는 숙명적인 일들이 전개되고 있사옵니다. 사생결단을 하지 않고는 안 될 일들이 전개되고 있사옵니다.

아버지, 저희들이 하루하루의 보람있는 생활권내에서 아버지를 찬양할 수 있게 하여 주시옵소서. 내일의 소망을 중심삼고 아버지를 위로할 수 있는 기쁨의 실체로서 당신 앞에 부복하는 뜻 깊은 길을 가는 아들딸이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아버지, 지금까지 보잘것없는 이 교회를 보살펴 주시고, 보잘것없는 이자식을 보호해 주신 것 잘 알고 있사옵니다. 부족한 저를 세우시기에 아버지께서는 얼마나 수고하셨는가를 저희들이 기억할 수 있도록 하옵소서.

이 자리에 부복한 저희들, 아버지 앞에 비록 부족한 모습이오나 당신께서 저희 개개인의 마음을 지키시사 참자녀의 모습들이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저희들로 하여금 아버지께서 기뻐할 수 있는 모습이 어떤 모습이며, 악의 조건으로 남아질 수 있는 모습이 어떤 모습인지 분별할 수 있게 하여 주시옵소서. 그리하여 당신께서 원하시는 모습이 되고자 하는 마음에 사무치게 하여 주시옵기를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오늘날 맡겨진 이 엄청난 사명을 감당할 수 있겠는가를 생각하면 생각 할수록 인간은 너무도 약하다는 것을 알게 되옵니다. 그러나 인간이 약하기 때문에 그런 인간에게 기대하시는 아버지의 자비와 긍휼의 손길이 항상 저희 곁에서 떠나지 않는다는 것을 저희들은 아옵니다.

아버지, 저희들은 언제나 당신을 그리워하고 있사옵니다. 하오니 저희들을 당신의 사랑으로 품으시어서 당신이 기뻐하실 수 있는 자녀들이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당신의 마음 가운데 당신의 뜻 가운데 당신의 사랑 가운데 잊혀지지 않는 당신의 자녀들이 되게 하여 주시옵기를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저희가 찾아가는 이 길은 망하기 위한 길이 아니라 아버지께서 자랑하실 수 있는 길이요, 아버지의 보람있는 협조의 대상이 될 수 있는 길이 라는 것을 저희들은 지금까지 이 길을 개척해 나오면서 깨달아 알고 있습니다.

이 아침, 남한 땅에 널려 있는 당신의 사랑하는 자녀들 위에 축복하여 주시옵소서. 이곳을 향하여 부복하고 마음과 몸을 다하여 당신께 기도하는 그들 위에 거룩하신 사랑과 자비의 손길이 같이하여 주시옵소서. 또한 쉬지 않고 하늘을 위하여 기도하는 당신의 자녀들 위에 무한하신 사랑과 긍휼이 같이하여 주시옵기를 간절히 바라옵니다.

또다른 주체의 인연을 가지고 나오는 무리들이 얼마나 무섭다는 것을 저희들은 아옵니다. 하오니 밤이나 낮이나 아버지에서 동하시면 저희도 동하고 아버지께서 정하시면 저희도 정해야 되겠사옵니다. 저희가 그런 상대적인 입장을 절대시하지 않으면 당신의 승리의 터전이 이 지상에 닦아질 수 없다는 것을 생각하게 될 때 이 길이 과연 힘든 길 이라는 것을 알게 되옵니다.

아버님, 저희들의 모든 사정을 맡아 주시옵소서. 새로운 시대에 새로운 뜻을 맞이하는 저희들, 아버지를 사모하는 심정으로 하늘의 길을 가는 당신의 자녀들이 되게 하여 주시옵기를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아버지, 저희는 기뻐하더라도 자신을 중심삼고 기뻐해서는 안 되겠다고 생각하고 있지만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나 자신을 중심삼고 기뻐하는 것을 느끼는 때가 많사옵니다. 아버지를 중심삼고 기뻐해야 할 것인데도 불구하고 오늘날의 저희들은 현실무대를 통하여 느껴지는 감정의 지배를 받고 있사옵니다. 이렇게 죄인된 자신을 저희가 기도 시간에 별도로 느끼면서 회개의 시간을 갖는 것보다도 생활과정에서 언제나 스스로 회개하는 마음을 갖고 살아가는 당신의 아들딸이 되어야 하겠사옵니다.

아버지시여 ! 남과 북으로 갈라져 처참한 상태에 있는 이 땅의 사정을 아시오니, 당신께서 이 나라의 운명을 맡아 주시옵소서. 가인 아벨의 탕감 복귀원칙을 생각할 때 오늘날 아벨의 입장은 누구이며 가인의 입장이 누구인 것을 아옵니다. 또한 아벨의 입장인 저희들이 해야 할 책임이 얼마나 막중한가 하는 것을 아옵니다. 저희들이 아버지를 부르기 전에 먼저 가인을 찾아서 아버지 앞에 굴복시켜야만 아버지 앞에 효의 도리를 다하게 된다는 엄청난 사실을 생각할 때, 저희들은 감히 뜻 앞에 설 수 없는 부족한 모습들임을 느끼게 되옵니다. 그러나 뜻 앞에 지체할 수 없는 저희들은 내일의 소망을 품고 싸움터로 나가겠사오니, 아버지 앞에 가인을 굴복 시키는 승리의 한날을 어서 이를 수 있게 하여 주시옵소서.

저희들이 호흡을 하면서 숨이 가쁘고 몸이 피로하다는 것을 느끼는 것은 과거의 일도 아니요, 미래의 일도 아닌 현재의 일인 것을 알고 있습니다. 현재를 지탱시킬 수 있는 동기는 현재의 나의 태도에 있다는 사실을 알아야 되겠습니다. 자기 스스로 높은 가치의 무엇을 가졌다고 자랑할 것이 아니라 그것을 전부 다 하늘 앞에 바쳐 드리고 만민 앞에 나누어 주기 위하여 몸부림친다면 절대로 망하지 않는다는 것을 저희들은 알고 있사옵니다. 그런 자리에서는 전진하지 않을래야 전진하지 않을 수 없다는 사실을 저희들은 또한 알고 있사옵니다.

언제나 같은 생활, 습관화되기 쉬운 환경 가운데에서도 하늘을 기억하고 하늘을 흠모하면서 전진하게 하여 주시옵소서. 아버지와 더불어 승리의 약속을 다짐하며 하루하루의 가중된 생활 노정 전체를 아버지 앞에 봉헌할 수 있는 당신의 사랑스런 아들딸이 되게 하여 주시옵기를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아버지, 여기에 모인 자녀들로 하여금 당신을 사랑하기 전에 먼저 당신의 동정의 마음이 떠날 수 없는 그런 생활태도와 신앙태도를 갖추고 나갈 수 있도록 하여 주시옵소서.

한국에 있는 당신의 자녀들을 기억하여 주시옵고, 세계 각처에 널려 아시아의 일국인 이곳 한국을 향하여 머리를 조아리며, 외로운 자리에서 몸부림치고 어려운 환경으로부터 짓밟힘을 받으면서도 아버지를 그리워하고 아버지 앞에 외로운 사정을 호소하며 타개해 나가는 당신의 자녀들을 위로하여 주시옵기를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아버지, 저희들은 타락한 인간의 후손이 아니옵니까? 그 떨어진 개인 가정 종족 민족 국가를 복귀시키기 위해 6천년 동안 엄청난 수고를 하셨던 당신의 그 노정을 일시에 횡적으로 탕감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라는 것을 잘 알고 있사옵니다. 이런 것을 생각할 때 천만사를 엮어 오신 아버지의 비참한 심정이 저희들의 생활노정에 결부되어 있고, 누구와도 사정을 통할 수 없는 외로움이 저희들의 생활과 연결되어 있는 것을 절감하여야 되겠사옵니다.

아버지께서 지금까지 그러한 자리에서 일해 나온 것을 알고 있사옵니다. 그러한 외로운 싸움터를 타개해 나가지 않으면 하늘의 뜻은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게 되오니 외로운 그 자녀들을 지켜 주시옵고, 복을 빌어 주시옵소서.

아버지께서 안 계시면 저희들 자신도 있을 수 없는 것이옵니다. 아버지께서 존재하시기 때문에 저희가 존재가치를 느낄 수 있는 것이요, 아버지의 내면의 심정이 저희들의 마음속으로 흘러 들어오기 때문에 저희들이 아버지의 소망을 위하여 내일을 다짐할 수 있는 것이옵니다. 이러한 것을 생각할 때마다 하늘을 망각할 수 없고 하늘과 더불어 살아가지 않을 수 없는 저희들의 운명길임을 느끼게 되옵니다. 이러한 운명길을 스스로 느낄 줄 아는 아들딸이 있을진대 그는 절대 망하지 않을 것임은 지금까지의 역사로 보아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인 것입니다.

아버지, 넓고 높으신 당신의 성상 앞에 지극히 낮고 천한 자신의 모습을 드러내고 당신의 긍휼과 자비의 손길을 간곡히 바라는 자녀들이 되도록 하여 주시옵길 간절히 바옵고 원하옵니다.

아무것도 갖추지 않은 자리에 있어서의 자기 자신의 불쌍하고 초췌한 모습을 바라보게 될 때 옷깃을 여미고 몸을 수그려 아버지 앞에 엎드리기에도 부족한 모습임을 깨닫게 되어 눈물이 앞을 가리옵니다. 저희가 아버지를 대해 부를 때 아버지라는 말을 마음대로 할 수 없는, 기가 막히게 엉클어진 순간 순간을 생활에서 체휼하는 당신의 아들이 되고 딸이 되어야 되겠사옵니다.

능력의 주체이신 아버지시여, 생명의 원동력이 되시는 아버지시여, 사랑과 심정의 근본이 되시는 아버지시여, 저희들은 당신 앞에 하나의 실체로서, 하나의 가지와 잎과 같은 입장에서 일체를 당신에게 맡기고, 당신이 슬퍼하시면 저희도 슬퍼해야 되겠사옵고, 당신이 기뻐하시면 저희도 기뻐해야 되겠사옵고, 당신이 바쁘게 일하시면 저희도 바쁘게 일해야 되겠사 옵니다. 이런 면에서 당신과 더불어 모든 생활환경을 접해 나가는 당신의 아들딸들이 되게 하여 주시옵기를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아버지, 정지는 싫사옵고, 오직 전진만을 요구하옵니다. 정지와 더불어 후퇴하는 운명이 아버지의 뜻 앞에 절대 있어서는 안 되겠사옵니다. 내일의 슬픔을 피하기 위해서라도 자진해서 슬픔의 길을 가겠다고 몸부림 치는 자리에 서야 되겠사옵니다. 그러한 자리에서만이 내일의 승리와 전진의 일보가 시작될 수 있다는 사실을 저희들이 알게 하여 주시옵소서.

아버지의 성상 앞에 저희들의 모습을 드러내 놓았을 때, 과연 저희들이 아버지께서 바라시던 모습으로서, 아버지께서 기뻐하시며 대하실 수 있고 아버지께서 친히 찾아오셔서 속삭임으로 갈 길을 분부해 주실 수 있는 아들딸이 되어 있는가를 생각하게 되옵니다. 저희들이 그런 아들딸이 되기 위해서는 아버지 앞에 누구보다 더 효성의 도리와 충성의 도리를 해야 되겠고, 생명까지도 아버지 앞에 바칠 수 있어야 되겠사옵니다.

저희들이 외로울 때 그 외로움이 나를 중심한 것이라면, 하늘을 향하여 자기 형체를 나타낼 수 없는 부끄러운 자신임을 깨달아야 되겠사옵니다. 그리하여 저희들은 세상의 외로움을 대표하는 하늘의 대신자로 서야 되겠사옵니다. 그리하여 악을 대해서는 당당하지만, 하늘을 대해서는 겸손하고 경건한 모습을 갖추게 하여 주시옵소서.

저희들이 아버지의 아들된 인연을 갖지 못하게 될 때에는 생활무대에서 뜻 앞에 남아질 수 없다는 것을 생각하게 되오니, 목석 같은 저희들의 마음을 녹이시어 당신의 마음을 닮게 하여 주시옵소서. 아버지의 사정과 저희의 사정이 만나 저희들이 당신께로 흡수될 수 있는 인연이 이루어지게 하여 주시옵기를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저희 주변 전체에, 아버지의 무한한 동정의 심정과 긍휼의 마음이 하늘로부터 퍼부어져 저희의 마음속 깊이 흐르고 심정 깊이 인연되어진 것을 느끼옵니다. 고마우신 아버지, 놀라우신 아버지, 그렇게 저희를 협조하지 않을 수 없는 사연을 품고 오신 불쌍하신 아버지를 생각하게 될 때 눈물이 앞을 가리옵니다. 하오니 아버지의 위로가 저희에게 있는 것을 깨닫는 아들딸이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흘러가는 세월과 더불어 덧없이 자기 생애를 탄식할 수밖에 없는 것으로 남겨서는 안 되겠사옵고, 소망과 더불어 힘찬 내일을 다짐하는 아버지의 아들로서의 권위를 갖고 기쁨의 한날, 즐거움의 한날, 자랑스러운 한날을 맞이해야 되겠사옵니다. 그러나 아직 그러한 날들을 갖지 못한 아들 딸들이 오니 얼마나 불쌍하옵니까.

깊고 깊으신 당신의 분부의 음성을 받은 그 마음 가운데 당신께서 찾아 오시어서 머물러 주시옵소서. 뼛골이 울렁이고 뼈살에 사무치는 당신의 분부와 명령을 받고 내심으로 결심하고 다짐할 수 있는 자리를 바라는 당신의 자녀들이 많게 하여 주시옵소서.

뜻을 안 저희들은 아버지의 능하심을 알고 놀라우심을 체득하면서 내일의 승리자로서, 오늘의 건설자로서, 역사의 승리자로서 당당하고 권위 있는 자리에 서야 된다는 것을 알고 있사옵니다. 그러기에 언제나 스스로를 놓고 탄식하는, 자신을 내세울 수 없는 불쌍한 사람이 되어서는 안 되겠다고 스스로 다짐할 줄 아는 당신의 아들딸이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아버지, 복잡한 환경은 생명길에 도움이 되지 못합니다. 생명길은 홀로 가야 할 외롭고 고독한 길이라는 것을 아옵니다. 또한 아버지와 아들이 인연을 맺고 다짐한 것을 미래의 소망의 표준으로 삼지 않으면 생명의 분위기는 재현되지 않는다는 것을 저희가 아옵니다.

이제 저희들의 마음이 당신께서 기뻐하실 수 있는 모습을 갖추게 하여 주시옵고, 저희들의 몸이 당신께서 원하시는 모습을 갖추게 하여 주시옵소서. 저희의 몸은 승리의 산제단이 되고, 저희의 마음은 승리의 산 제물이 되어 당신 앞에 영원히 바쳐질 수 있게 하여 주시옵소서. 그리하여 당신께서 찾고 싶었던 제물이 이것이요, 만나고 싶었던 소원의 실체가 이것이라고 우주 만상 앞에 저희들을 내세워 자랑하기에 부끄럽지 않은 아들 딸의 모습이 되게 하여 주옵소서. 당신께서는 그러한 아들딸의 모습을 얼마나 그리워하셨습니까? 이것을 저희들은 잊어서는 안 되겠습니다.

이러한 저희들을 긍휼히 보시기에 아버지, 얼마나 마음 아프셨고 얼마나 서러움을 당하셨사옵니까? 이제 더 이상은 긍휼의 마음을 갖고 저희를 대할 수 없는 아버지이신 것을 생각하게 될 때, 저희가 면전에서 아버지를 추방한 일이 얼마나 많았는가를 느끼게 되옵니다. 이제 앞으로는 이와 같은 불효막심한 아들딸이 되지 않겠다고, 스스로 현실에 있어서 생명과 위로의 대상이 되겠다고 몸부림치는 당신의 아들딸이 되게 하여 주시 옵기를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아버지, 겸손히 엎드린 저희 불쌍한 모습들을 긍휼히 여겨 주시옵소서. 오늘 특별히 이들의 마음 가운데 찾아오시어서 허락하실 수 있는 뜻과 약속하신 은사를 내려 주시옵기를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하늘의 인연권을 벗어나서는 살 수 없는 불쌍한 인간이기 때문에, 당신과의 인연을 모든 것의 동기로 삼고 또 그것으로 말미암아 당신과 화합할 수 있는 기쁨의 자리에서 살 수 있다면, 하루를 살다 죽는 한이 있더라도 인간으로서 더 이상 바랄 게 없다는 것을 느끼는 귀한 아들딸들이 되게 하여 주시옵길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저희는 눈물을 흘려도 민족을 대신하여 흘려야 되겠습니다. 민족의 눈물을 대신하고 세계의 눈물을 대신하는 자리에서 아버지를 위로하고 아버지의 뜻을 염려해야 되겠습니다. 그렇게 되었다고 할진대는 만민은 그길을 박차고 넘어갈 수 없기에 그런 눈물을 흘린 자와 같이 가고 싶어할 것이요, 친구가 되고 싶어할 것이요, 의논하고 싶어할 것이라는 것을 저희들이 알게 하여 주시옵소서.

새로운 한날을 맞이하기 위해 당신 앞에 즐거움을 가져다 드리고, 소망을 가져다 드리고, 기쁨을 가져다 드리고, 승리를 가져다 드리는 당신의 아들딸들이 되어야 되겠사옵니다. 그리하여 남북은 물론이요, 세계에 널려 있는 원수들을 굴복시켜 아버지의 뜻 앞에 부복시키기 위한 총진군의 대열에 부족한 자신의 모습을 가다듬어 앞장설 수 있는 거룩한 당신의 무리가 되어야 되겠사옵니다.

아버지, 금후에 통일제단이 나아갈 길을 당신께서 맡아 주시옵소서. 여기에는 그 누구도 스승이 아니옵니다. 어린아이처럼 당신의 행보를 한걸음 한걸음 따라가면서 보조를 맞춰야 되기에 주위를 바라볼 수 없는 것이 지금까지 통일교회가 걸어온 길이요, 또한 금후에 통일교회가 가야 할 길이옵니다. 내부에 미쳐지는 혹독한 시련과 환경의 큰 파도가 저희에게 밀려오더라도, 평온한 그 수평선 기준 이하에 들어가 넘치는 물결에 휩쓸리더라도 저희는 자기의 위치를 잃어버리지 않고 아버지의 깊으신 품에 품겨 아버지를 모시고 위로할 수 있는 터전을 갖추지 않으면 안 되겠사옵니다. 이러한 것이 저희들의 사명이라는 것을 올바로 느끼는 아들딸이 되게 하여 주옵기를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현실의 고착된 생활환경에 사로잡혀 오늘 하루에 탄식을 남겨 가지로 내일의 소망을 잊어버리고 하늘을 원망하고 하늘을 불신하는 불쌍한 무리가 되지 말게 하여 주시옵고, 영원한 해방을 받고 당신의 사랑에 이끌려서 사망의 세계를 아니 헤쳐 나갈래야 아니 헤쳐 나갈 수 없는, 힘있고 보람있는 아들딸의 모습이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당신의 칭찬을 받기에 부족함이 없는 모습이 되기를 마음으로 동경하고 몸으로 그리워하며 나아가길 원하오니, 당신께서 친히 여기에 부활의 권한을 일으켜 주시옵고, 이들로 하여금 영광의 터전 위에서 새로운 재출발의 도약을 하도록 하여 주시옵기를, 아버님,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아버지, 전진이 좋다는 것은 알고 있지만 한걸음 전진하기 위해서는 피눈물을 흘려야 하는 뒤넘이치는 투쟁의 노정과 비참한 제물의 노정을 거쳐야 한다는 사실을 저희들이 알게 하여 주시옵소서. 또한 통일교회를 사랑한다면 그 배후에 말할 수 없는 피어린 투쟁이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하여 주시옵소서. 그리하여 아버님과 선조와 스승들 앞에 항상 미안한 마음을 가지고, 자랑할 조건이 있으면 그것을 아버지 앞에 겸손히 돌려드리고 만민의 것으로 돌려드리는 저희들이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현재 스스로의 입장을 아버지와 연결시키기 위해 직접 당신께 노크할 줄 아는 당신의 아들딸이 되게 하여 주시옵기를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이 아침, 당신의 이름을 부르며 모인 곳곳마다, 당신의 뜻을 위하여 모인 곳곳마다 아버지께서 무한하신 사랑으로 같이하여 주시옵소서. 악한 세계에 물들지 않고 분별된 몸을 갖추어서 거룩한 날을 찬양할 수 있는 무리로 세워 주시옵고, 성별시켜 주시옵기를 간절히 원하옵니다. 친히 당신의 품안에 품으시어서 영광의 자녀로서의 인연을 맺을 수 있는 오늘 이한 날이 되게 하여 주시옵기를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아버지, 오늘 여기에 참석한 자녀들을 기억하여 주시옵소서. 오늘 하루를 기쁨의 날로서, 승리의 날로서 바쳐 드릴 수 있게 하여 주시옵고, 이해가 거룩한 해가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또한 저희들의 생애도 거룩한 생애가 되게 하여 주시옵기를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그리하여 저희들을 통하여 섭리하시는 당신의 역사가 거룩한 결과가 되기를 바라옵니다. 이민족과 이 세계가 아버지 앞에 기억되고 당신의 뜻과 사명을 책임질 수 있게 하여 주시옵기를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올 때에, 모든 말씀 참부모님의 성호 받들어 간절히 아뢰었사옵나이다. 아멘.

낳아진 모든 전체를 부탁드리면서, 모든 말씀 참부모님의 이름으로 아뢰었사옵나이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