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1집: 우리의 갈 길 1971년 02월 18일, 한국 동대문교회 Page #327 Search Speeches

인간의 욕심의 한계

그런데 사람의 욕심이 어디까지 가느냐 하면 말예요. 참된 사람을 만나기 위해 노력한 사람인데도 불구하고 하나님이 판정해 가지고 '이 사람이 참된 사람이다' 하고 딱 세워 놓으면 갈등이 생기는 거예요. 참된 사람을 결정해 준 그 절대자를 따라갈 것인가, 절대자가 결정해 준 분을 따라갈 것인가 하는…. 여러분 생각해 보라고요. 어디를 따라갈 것인가? 사람을 따라갈 거예요, 절대자를 따라갈 거예요? 여러분 마음은 어때요?「절대자를 따라가고 싶어합니다」 이것이 문제가 되는 것입니다. 사람은 아무리 절대자가 참사람이라고 그 사람을 가르쳐 주고 결정했더라도, 그 사람 보다는 절대자를 따라가고 싶어합니다. 이렇게 되는 거예요. 이것은 왜 그러냐 하면, 사람은 최고를 바라기 때문입니다. 못난 사람이나 잘난 사람이나 최고를 바라기 때문입니다. 사람은 못난 사람이나 잘난 사람이나 최고가 되려고 한다는 것입니다.

사람들끼리 선정한 그런 사람은 믿을 수 없고, 인간의 모든 생사지권을 좌우할 수 있고 절대적 가치의 기준이 될 수 있는 한 분, 하나님이 있다면 그 하나님과 관계를 맺고 싶은 것이지, 하나님과 관계를 맺어 가지고 참되다고 하는 사람과 관계 맺으려 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국민학교에 다니는 학생들은 자기의 선생님이 그 나라에서 제일 훌륭한 선생님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제일 가는 선생님이 자기 선생님이 되는 것을 바란다는 것입니다. 제일 가는 선생님이 자기 선생이라 할 때는 자랑하거든요. 그렇지만 그 국민학교에서 제일 가는 선생의 선생이 있다 할 때는 어느 선생님을 선생님으로 모시고 싶어하겠느냐? 어떻겠어요. 선생의 선생님이지요? 여러분들은 그래요, 안 그래요? 그렇지요? 우리 꼬마들 그렇지요 ?「예」

이것은 나이 많은 사람도 마찬가지입니다. 여기에서 국민학교 학생들이 그 선생을 제일 가는 선생으로서 대했으면 다행입니다. 그 이상은 물을 것도 없습니다. 그것으로 백 퍼센트 되었다는 거예요. 그렇지만 같은 것을 배우더라도 선생의 선생을 통해서 배우려고 하는 거예요. 그거 왜 그런가. 그리고 친구를 사귀는 데도 자기보다 낮은 사람을 사귀고 싶겠어요, 높은 사람을 사귀고 싶겠어요? 높은 사람이지요.

그것은 왜 그러느냐? 산으로 말하면, 높고 넓어진다는 겁니다. 낮으면 아래가 좁은 것입니다. 그렇지요? 그러면 무엇을 바라느냐 할 때에 여러분은 높은 것을 원해요, 낮은 것을 원해요? 전부다 높은 것을 원하지요? 또 좁은 것은 원해요, 넓은 것을 원해요? 넓은 것이지요? 높고 넓고 큰 것을 원하는 것입니다. 사람은 보다 높고 넓고 큰 것과 관계를 맺으려고 한다는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내가 빨리 높아지고, 내가 빨리 세계와 더불어 관계를 맺고, 내가 빨리 세계 최고 주권자와 관계를 맺고 싶어한다는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어떻게 되느냐? 그 사람과 마음만 맞으면 그 사람의 집에 마음대로 드나들며 살 수 있는 거라고요. 그렇지요? 조금만 더 마음이 맞으면, 그 사람이 남자라면 아가씨들은 그 사람에게 시집도 갈 수 있어요. 그럴 수 있는 거라고요. 또, 남자들은 자기 아저씨로 삼을 수 있는 거라고요. 그렇지 않겠어요?

그렇게 되면 어떻게 되느냐? 그 사람의 무대는 내 무대가 될 수 있기 때문에 내가 손해나지 않고 그만큼 이익이 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자기보다 더 훌륭하고 더 귀하고 높은 분과 관계를 맺고 싶어하는 것입니다. 알겠어요?

이렇게 보면, 인간이 주장하는 주의를 따라갈 것이냐, 절대자가 주장하는 주의를 따라갈 것이냐? 이것이 문제가 되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인간은 인간을 통한 주의 사상보다 절대적인 신이 있으면 그 신이 주장하는 주의 사상을 따라가고 싶은 것입니다. 이것이 본래 인간의 욕망이요, 본래 인간의 바람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인간들끼리 무엇을 한다는 것은 절대적이 아닙니다. 변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