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0집: 뜻을 사랑하는 아들이 되자 1972년 08월 17일, 한국 청평수련소 Page #232 Search Speeches

완전히 주기 전-" 완전히 돌아오지 않" 것이 천지원칙

이제 결론짓자구요. 그것은 또 왜 그래야 되느냐? 아까 말한 상대라는 것은 대신 사랑해야 된다는 거예요. 그렇지요? 상대는 자기의 이상적인 터전이요, 행복의 터전이요, 모든 기반이라는 거예요.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실 때에, 만물을 지으시고 사람을 지으신 것은 뭐냐? 하나님 대상으로 지은 거예요. 대상으로 지으신 것인데 주고받는 수수작용의 원칙이 천지의 작용, 운동과 법칙으로 되어 있기 때문에 완전히 다 주기 전에는 돌아오지 않는 것입니다. 이게 원칙입니다. 그렇지요? 아내가 남편을 완전히 사랑하려면 남편으로부터 완전히 사랑받았다고 하는 그날에 가서야, '남편을 진짜 사랑하겠다' 이렇게 되는 거라구요. 그렇지요? 완전히 사랑받게 될 때에, 완전히 주기 시작하는 겁니다. 그것이 원칙입니다. 그것이 천지의 원칙이라구요. 주체로부터 완전히 받고 나야만 완전히 돌려주는 것입니다. 그것을 받기 전에 돌려주기 시작하면 완전한 것이 돌아오지 않는 것입니다. 이런 거라구요. 그것이 사랑을 중심삼고 수수작용, 원리 원칙을 중심삼은 우주의 원칙입니다. 이렇게 보는 거라구요.

그러면 사람을 중심삼고 볼 때, 하나님이 자기와 같은 대상적인 물건을 지으시기 위해 얼마나 자기의 에너지를 투입하셨느냐? 이것을 알아야 돼요. 에너지의 투입이라구요. 하나님의 이상적인 대상이니만큼 진정으로 사랑하는 마음을 중심삼고 전체를 투입했다는 겁니다. 투입입니다, 투입. 흡수가 아니고 투입이라구요. 투입에서부터 우주는 시작된 것입니다. 그렇지요? 우주가 시작되는 것은 뭐냐? 선의 이상이 시작되는 것입니다. 선의 이상이라는 것은 하나님의 이상적 발판이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것은 상대권의 세계가 되는 것입니다. 즉, 뜻의 세계가 되는 거라구요. 이렇게 되는 거라구요. 안 그래요?

뜻의 세계라는 것은 어떻게 해서 벌어졌느냐 하면, 자기의 소모에서부터 벌어졌다는 겁니다. 그러므로 그 이념을 추구하는 인간에 있어서도 소모에서부터 출발하지 않고는 창조원칙에 입각한 본연의 세계를 갖지 못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선하려고 하는 사람은 자기를 소모시켜라. 그것이 창조하시던 하나님의 입장이었다면 재창조역사도 복귀역사니만큼, 제 2하나님적 입장에 서서 환경을 갖춰 네 자체를 소모시키라는 것입니다. 소모시키는 데는 가짜로 소모하는 것이 아니라, 진짜 소모하라는 겁니다. 네 몸과 마음과 사랑, 모든 것을 소모하라. 그것이 선한 사람이 가는 길입니다. 그러한 자리가 선한 주체이신 하나님의 자리입니다. 그러니 마찬가지가 아닙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