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1집: 천의를 따르자 1982년 10월 24일, 한국 리틀엔젤스예술회관 Page #154 Search Speeches

세계를 제패했어도 천의의 길- 일치 못하면 망해

여러분 앞에 내가 무슨 좋은 말씀, 무슨 격려의 말씀을 하기보다도 이런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대한민국이 아무리 좋고, 아무리 뭐 자랑할 수 있는 무엇이 있다 할지라도 대한민국은, 우리 조국은 천의에 접할 수 있는 길을 가지 않으면 망하는 것입니다. 민주세계, 공산세계가 제 아무리 세계를 제패했다고 승리를 찬양하고, 향연회를 끝낸 무리가 있다 하더라도 그 뒤에는 슬픔이 찾아오고 있다는 것을, 패자의 깃발이 꽂히기 시작한다는 것을 알아야 되겠습니다. 천의에 일치될 수 있는 길을 찾지 못하게 되면 망하는 겁니다.

야, 이놈의 통일교회야! 너, 통일교회 어디로 가느냐? 너는 부디 천의가 남기고 싶어하는 길을 따라가야 된다, 수욕의 길이든, 핍박의 길이든, 죽음의 길이든, 죽기 전에 한 발자국이라도 더 나가야겠다고 목이 떨어져도 다짐하고 갈 수 있는 교회가 되면, 너 통일교회가 가는 미래세계에는 광명만이 있을 것이다, 승리만이 있을 것이다, 이렇게 봅니다. 통일교회를 지도하고 있는 여기 서 있는 이 사내도 이와 같은 철학을 지니고 가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미래에 미국이 암담할 것을 알고 나는 대담하게 나서서 공격을 해왔습니다. 그렇게 하면서 밤이나 낮이나 젊은 사람들을 가르치기에 뼛골을 다 녹여 온 사람입니다. 얼어붙었던 얼음이 봄볕을 맞이하여야 녹듯이, 얼어붙었던 마음을 녹이는 데는 애국정신이, 인류애가 필요하고, 하나님을 사랑하는 마음이 필요하고, 우주애가 필요한 것입니다. 죽었던 나뭇가지에 새 잎이 나오게 할 수 있는 놀음을 해보자는 것입니다.

그것은 지금의 인류역사노정의 인간들로서는 안 됩니다. 지금의 인간들이 가진 지식에 의한 체계나 역사적인 비판에 의한 것이 아닙니다. 천의에 의한, 새 생명의 동맥이 뻗쳐 나갈 수 있는 거기에 화합하게 될 때에는 죽었던 나뭇가지에 회생이 스며오는 것입니다. 내 손이 닿는 그곳은, 닿는 그 시간에는 슬프고 외롭고 핍박이 왕래하지만 1년, 2년, 10년을 지내 보라는 거예요. 거기에 가지가 날 것이고 꽃이 필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그러다 보니 오늘날….

이번에도 그렇지요. 85개 국의 젊은이들을 한국에 오라고 했어요. 그것도 그래요. 이런 일을 하려면 벌써 2년, 3년 전부터 준비해야 됩니다. 그거 알아요? 그렇지만 나는 그런 환경을 갖지 못했습니다. 비운의 사나이입니다. 이거 뭘 하려고만 하면 반대파가 적극적으로 반대하는구만, 왜 그러는지. 그것도 다 그럴 성싶은 내용이 있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