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5집: 아버지와 자녀 1965년 10월 31일, 한국 대구교회 Page #271 Search Speeches

남이 생각하지 못하" 활동도 하고 있" 일본 식구"

우스운 얘기 하나 하지요. 통일교회 사람들에게 선생님이 옛날에 그랬어요. 만약에 여기에, 저 산이 무슨 산인가요? 무슨 산? 응? 「팔공산」 팔공산인가? 선생님이 팔공산에 갔다 하면 옛날에는 그 산 맨 꼭대기에 가면 만났다 이거예요. '선생님이 무슨 산에 올라갔다' 할 때 우리 통일교회 식구들은 맨 꼭대기에 오면 만나게 돼 있다구요.

우리 통일교회 패들은 일본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어디 가든지 그 지방에 전도가게 되면 제일 높은 산이 어디냐? 제일 높은 곳에 가서 기도를 한번 멋지게 하고 일을 시작하게 되어 있지요. 그런데 그 청년이 전도 나가는 곳은 무한한 벌판이다 이거예요. 도시가 벌판 위에 있다 이거예요. 거기에 제일 높은 집은 어떤 집이냐? 4층집밖에 없어요. 4층집 꼭대기가 제일 높다 이겁니다. (웃음) 4층집 용마루가 제일 높거든요. 그러니 제일 높은 데 올라가 가지고 기도도 하고 찬송도 하고 해야 되기 때문에 올라가긴 올라가야 되겠다 이겁니다.

그래서 그 근처에서 사다리를 얻어 가지고 4층집에 덜렁덜렁 올라간 것입니다. 올라가 가지고는 말이예요. 그 꼭대기에 서 가지고 손을 들어 흔들면서 열을 내어 한바탕 기도를 한 거예요. 그다음에 나의 맹세를 외치고 '통일교회 만세' 를 불렀다구요. (웃음) 이렇게 되니까 그 동네 주위에 있는 사람들이 구경거리 나왔다고 얼마나 놀라겠나요. 또 그 집에서는 이거 뭐 이상한 사람이 자기 집에 올라갔다고 (웃음) 전화해 가지고 경찰들을 불러왔네요. (웃음)

이래 가지고 한바탕 그랬지만 이 사람이 들을 게 뭐예요? 나중에 형사들이 쭉 들어 서더라나요. 그 뒤에 내려오니까 '이녀석, 너 이리와!가자!' 이거예요. 그 이튿날 형사대에게 붙들려 갔거든요. 붙들려 가 가지고 다 얘기하는 거예요. '너 왜 그랬느냐?' 그러니 그가 들이까는 것입니다. '내가 여기 와서 남의 집 용마루에 올라갔지만, 그 집 기왓장 하나 깨뜨린 것 뭐 있어? 죄라면 그 집에 올라가 가지고 하나님 앞에 기도하기를, 여기에 있는 시민이 복받고 일본나라가 잘되라고 기도한 것밖에 없다. (폭소) 그런 사람 잡아가란 법 있어?' 그랬다는 거예요.

이렇게 형사들과 청년들을 모아 놓고 하여튼 네 시간 동안 얘기하니까 나중에는 그 사람들이 감명을 받았다구요. 경찰서를 여관으로 알고 들어가서 말이예요, 며칠 동안 그 사람들에게서 밥이니 무엇이니 잘 대접받고 거기에서 전도하고 나왔다는 것입니다. 이런 기발한 생각을 가지고 남이 하지 않는 놀음을 한다 이거예요. 그건 왜? 앞으로 외국 나가려면 일본에서 특수한 것을 해야 된다는 것입니다.

또, 어떤 녀석은 말이예요, 간판을 여기서…. 이만하다면 한쪽은 새파란 것을 딱 칠해 가지고 간판을 떡 붙여 놓고, 하나는 새까만 것으로 칠해 놓고 눈알만 딱 내놓고 바라보는 거예요. (웃음) 맨 처음 며칠 동안은 미치광이 나왔다고 말이예요, 언제나 아이들이 미치광이 따라다니고 야단해요. (웃음) 그러라고 그러는 거예요, 그러라고.

그렇지만 하루, 이틀, 사흘, 나흘이 지나서 한 일주일쯤에 는 그 동네골목에 있는 아이들이란 아이들은 전부 다 이 사람 모르는 아이가 없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웃음) 그렇게 떡 해 놓고는, 그다음에 제일 중요한 거리에 가 가지고 그 아이들을 모아 놓고는 한바탕 다 벗어제끼고 동화로서 재미있는 이야기를 해주는 겁니다.

이렇게 한 곳, 두 곳, 한 일주일쯤 돌아다니면서 얘기해 놓으면 아이들이 가서 선전하기 참 좋다구요. '야, 엄마 아빠, 엊그제 이렇게 붙이고 다니던 그 사람이 우리를 데리고 다니더니 오늘은 이런 저런 얘기하더라. 어머니 아버지의 말 잘 듣고 어떻게 지내야 된다고 했어요' 하고 그 어머니 아버지의 귀가 솔깃한 말들을 한바탕 해주는 거예요.

이렇게 되니까 그 다음부터 북만 두드리고 가게 되면 아이들이 몰려옵니다. (웃음) 이렇게 되니 자기 어머니 아버지도 관심 있어 가지고 전부 다 그 울타리에 와서 듣는 거예요. 이렇게 아이들에게 이야기하다보니 한 7, 80명쯤 되는 어머니 아버지까지 와 가지고 이야기를 들었다는 것입니다. 남이 흉보겠으면 흉보고 말겠으면 말라 이거예요. 자기의 소기의 목적만 달성하면 된다는 겁니다. 이렇게 별의별 기발한 일을 참 많이 했다 이거예요. 그렇게 움직이고 있다는 보고를 듣고 내가 상당히 통쾌하게 생각했습니다.

그걸 보면 한국이 일본 사람들한테 질 수 있는 가능성이 농후합니다. 그러면 이길 수 있는 자신들이 여러분들에게 농후합니까? 「그렇습니다」 내 생각에는 질 수 있는 소질이 풍부하더라 이거예요. (웃음) 여러분들은 어때요? 지지 않을 자신 있어요?

보라구요. 그 사람들은 지금 당장 외국 나간다고 하면 외국에 나갈 수 있는 경제적 뒷받침이 다 되어 있습니다. 작년 1년 동안 우리 통일교회가 수많은 종교계 가운데…. 일본 종교계에서 제일 큰 것이 창가학회입니다. 그다음에는 입정교성회 (立正校成會)입니다. 350만 되는 입정교성회가 있다구요. 그런데 지난해에 활동대원을 위해서 경비 지출을 제일 많이 한 곳이 어디냐 하면, 첫째가 창가학회이고 둘째가 통일교회예요. 무슨 말인지 알겠어요? 그렇기 때문에 당국에서도 상당히 지금 주목하고 있습니다. 또, 일본의 지금 실정을 보면 앞으로 비약적인 발전을 할 수 있는 사회적인 환경으로 들어가고 있다는 거예요. 그런 면에서 관찰해 볼 때, 통일교회 본부에 있는 여러분이 지게 되어 있다 이겁니다. 지게 되어 있다구요. 응? 안 질 자신 있어요? 자신이 없으면 졌지 별수 있어요?

선생님이 또 하는 말이 '선생님은 세계적인 선생님이 아닙니까? 세계주의적인 이념을 가지고 그걸 지도하는 책임을 짊어졌지요' 하고 물어 보면 '그렇다'고 대답하는 것입니다. '그러면 세계적인 책임을 짊어졌다면 세계적인 일을 해야 될 거 아니요?' 하면 '그렇다' 하는 거예요. 그러면 '한국 사람들이 세계적인 일을 못 하게 된다면 어떻게 할 테요?'하고 물어 보면 아이쿠…. (웃음)

이렇게 간접적으로 쓰윽 물어 보는 것입니다. 세계적인 책임을 일본이 할 때는 선생님이 꼼짝할 수 없다구요. 꼼짝못하고 일본에 안 올 수 없다는 거예요. 그렇지 않으면 선생님이 거짓말한 것입니다. 어때요, 선생님이 일본에 가서 일본 사람 되면 좋겠지요? 응? 문제가 그렇게 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