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0집: 뜻을 사랑하는 아들이 되자 1972년 08월 17일, 한국 청평수련소 Page #226 Search Speeches

캐나다를 거쳐 미국- "어가기까지 생겼던 일"

여기 미국 대사관에서 여권을 안 내주기 때문에 일본에 가서 내려고 미리 아는 사람을 통해 일본 대사관에까지도 연락해서 자신있다고 해 가지고 떡 갔는데 안 된다는 거예요. 미국에 들어가려면 캐나다를 통해 들어가야 되거든요. 미국 여권을 못 냈기 때문에 캐나다에 가서 내려고 그랬어요. 일주일 전에 그런데 안 된다는 거예요. 한국 목사가 캐나다 대사관을 통해 비자를 내 가지고 미국으로 도망가서 지금 찾는 중이기 때문에 한국사람은 절대 캐나다에 안 들여보낸다는 거예요. 떡 이렇게 되었다구요. (웃음)

이렇게 되니 할 수 있어요? 그래 성신 대학교 이사장을 통해 보좌관이라고 해 가지고 길을 터서 다리를 놔 가지고 천신만고 끝에 대사와 우리 네 사람이 면담을 하게 된 거예요. 그런데 현찰이 없으면 큰일나겠더라구요. 얼마나 꼬치꼬치 파는지, 일주일 전에 떡 그랬으니 말이예요. 한국 사람을 들여보내지 말라는 통첩을 자기 본국으로부터 받고 있는데, 한국 사람을 한 사람도 아니고 네 사람씩 들여보내게 된다면 문제가 된다나요. 그래 얼마나 꼬치꼬치 캐묻는지 거기에서 시간을 한 시간 가량 보낸 거예요. 나중에는 현금을 얼마나 가지고 있느냐고 하는 거예요. 그리고 미국에 간다면 안 된다는 거예요. 그래서 저 남미 엘살바도르에 간다고 핑계를 대 가지고 미리 여권 낸 것을 들이댄 거라구요 비자를 그렇게 냈기 때문에, 그리로 갈 것이 틀림없으니 통과비자를 내 준 거라구요. 그래서 14일 간의 통과비자를 갖고 캐나다에 들어가서 미국으로 갈 공작을 할 작정을 했다구요. 이렇게 겨우 천신만고해 가지고 겨우 끼우뚱끼우뚱 해 가지고 하나님이 보호하사 도장 안 찍을 것을 도장 찍게 했다구요. 이래서 캐나다에 가게 된 거라구요.

캐나다에 가는 데는 비행기가 직접 캐나다로 가지 않고 로스앤젤레스에 들려 가지고, 그 다음에 캐나다에 가는 거라구요. 원래 로스앤젤레스에 들려서는 비행장 호텔에서 자고 캐나다에 가야 되는 거라구요. 그런데 거기에 있는 식구들이 나와 가지고 미리 교섭해 가지고, 로스앤젤레스 통일교회에서 이분들의 신원보증을 할 테니까 내보내 달라고 미리부터 교섭해 놓았기 때문에, 하룻밤을 나와서 자는 것만 승락받고 그 이튿날 그 비행기를 타고 캐나다로 가야 된다구요. 이래 가지고 캐나다에 갔다구요.

캐나다에 들어오는 사람들은 미국 비자를 받기 위해 들어온다는 거예요. 미국에 들어갈 수 있는 비자가 있어야 들어가는 거예요. 그런데 미국 대사관에 가서 무슨 문제가 있었느냐면 말이예요. 미국에 들어가는 비자를 내려고 신청을 해 놓으니 사흘 후에 오라는 거예요. 그래서 사흘 후에 쓱 가니까 그 대사가 안 된다는 통첩이 왔다는 거야. 거기에 옐로우 카드라는 것이 있다구요. 신원조회서가 있어요. 그것이 미국 대사관의 역사라구요. 그것은 절대 비밀문서라구요. 어떻게 돼서 못 들어가느냐 하는 내용은 당사자에게 절대 알려 주는 게 아닙니다. 그런데 우리 패들이 극성맞게 매일같이 갔어요. 이래 가지고 대사들하고 농담할 정도로 다 친했다구요. 그래 안 보내 준다는 것을 미국 대사관에 가서 들이대고 '왜 안 보내 주느냐?´고 하니까 할수없이 '미스터 문은 1967년도에 공산당 활동을 한 내용이 있다고 해서 안 보내 준다는 보고서가 왔소' 하며 보여준 거예요. 옳지, 됐다! 내가 언제 공산당 활동을 했어? 하고 물고 늘어진 거예요.

그래 가지고, 우리 단체가 넷이 있는데 네 단체가 전부 다 미국 상원의원들을 통해 가지고 미국 국무성에 진정서를 낸 거예요. '미스터 문이 1967년도에 언제 공산당 활동했느냐?´고 들이 항의하는 거라구요. 대사관에 대해서도 항의문을 보내 가지고 큰 문제를 일으켜 놨다구요. 이렇게 되니 동부에서, 서부에서, 워싱톤에서 전부 다 캐나다 대사관에 문의가 오는 거예요. 그러니 대사관이 국방성에 문의를 한 거예요. 미스터 문은 그런 무엇이 없다는 반대 진정서가 캐나다에 있는 대사관에까지 보내져 왔다구요. 이렇게 되니까, 한국 대사관에 조회해 가지고 본국에 있는 카드를 조사해 보니까 결국에는 미스터 문이 그런 패가 아니라 승공지도자라고 하는 게 판명이 된 거예요. 입을 딱 꿰매 버렸다구요.

이래 가지고 비비고 제기고 밀고 치고 하면서 대판 싸움을 했어요. 결국 국무성이 꼼짝달싹 못하게 모가지가 딱 걸렸으니, 이제 야단났다구요. 가만 보니 우리 단체가 있으니 변호사를 불러 재판하게 된다면 국무성은 걸려 넘어가게 되어 있거든요. 자기들 정보망이 엉망진창이 되어 있기 때문에 큰일났으니 '어서 내 줘라' (웃음) 해 가지고, 캐나다에 있는 미국 대사관에서 입국 비자를 얻은 거예요. 기적적으로 미국에 들어간 거라구요. 그것을 사탄도 알기는 알아요. 세 고개를 넘은 거예요. 소생, 장성, 완성. (웃음)

그래 가지고 12월 18일에 워싱톤에 도착한 거라구요. 그런데 워싱톤에 갈 때도 그날 워싱톤에 도착해야 하는데 비행기가 있어야지요. 그날이 리틀엔젤스의 마지막 공연날인데, 내가 참석한다고 미리부터 약속해 놓았는데 오지 않으니까 아이들이 코가 늘어져 가지고 전부 다 기다리고 앉아 있는 거예요. 딱 그날이 마지막날이지, 비행기는 없지, 할수없이 프로필러 비행기를 타고 간 거예요. 그런데 이놈의 비행기가 안 들리는 데가 없구만. 한 시간 반이면 갈 곳을 여섯 시간인가 일곱 시간인가 걸렸다구요. 그래 가지고 가서 참석했다구요. 이리하여 미국 땅에서 활동이 벌어진 거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