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9집: 미래를 위하여 1978년 09월 10일, 영국 런던교회 Page #113 Search Speeches

사람이나 단체나 나라" 미래- 대한 관이 있어야

오늘이라는 이 시점은 과거와 미래가 연결돼 있다는 것을 여러분들은 알고 있습니다. 그러면 오늘의 이 자리가 여러분들이 발전하는 자리냐, 혹은 후퇴하는 자리냐 하는 것을 생각할 때, 발전하는 자리에 섰다면 내일이 연결될 것이지만. 만일 후퇴하는 자리에 섰다면 여러분은 미래와의 관계를 더 생각하지 않으면 안 될 입장이 아니냐 하는 것입니다.

어떤 사람이든지, 어떤 단체나 어떤 나라를 막론하고 사람은 반드시 현재 발전하는 입장에 있는 단체, 흑은 그런 나라의 국민이 되고 싶은 것입니다. 만일에 현재 자기가 발전하는 자리에 있다면 앞으로 자기의 장래도 발전할 수 있는 자리에 간다는 것이 결정적이기 때문에 그건 불가피적으로 그런 입장을 요구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러나 자기의 현재 입장이 아무리 미래를 보장하고 발전할 수 있는 입장에 있다 하더라도 자기 자신이 그 단체면 단체. 흑은 그 나라면 나라의 국민으로서 거기에 보조를 맞추지 않는다면 그것은 하등의 관계가 없는 것입니다.

결국 국가나 단체나 사회는 사람이 발전시키는 것입니다, 사람이 발전시키는 거예요. 국가가 발전시키는 것이 아니라 사람이 발전시키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영국의 수상이면 수상으로서 해야 할 것은 무엇이냐? 영국 수상으로서 정책을 수립했으면 그 수립한 정책을 중심삼고 자기가 하나되고 국민과 더불어 하나돼 가지고 그 정책의 목적을 일치화시켜야 하는 것입니다. 그것이 정책 수행자의 책임입니다.

자. 여기에 영국이 그렇게 있고 독일이 있고 구라파의 여러 나라가 있고 세계의 여러 나라가 있지만 그 국가의 중심자를 중심삼고, 그 국가의 기반을 중심삼고 전부 다 정책 수행의 방향을 잡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면 여러 나라 가운데 어떤 나라가 미래를 이어받느냐? 어떤 나라가 수많은 국가 앞에 장래를 소개해 줄 수 있는 나라가 되느냐 이거예요. 그런 입장은 어느 나라든지 다 원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한 나라가 되는 데는 자기 나라만을 생각해 가지고는 도저히 불가능합니다. 세계가 어떻게 가느냐 하는 문제를 먼저 생각하는 그런 미래의 관을 알지 않고는 현재의 국가가 세계의 중심국가로서 남아질 수 있다고 볼 수 없는 것입니다. 미래에 어떻게 되느냐 하는 문제를 중심삼고 볼 때, 현재의 입장을 세계가 가는 방향과 맞출 수 있는 놀음을 해야 된다는 것입니다.

어차피 세계는 미래를 향하여 가기 마련입니다. 여러분이 영국에서 살지만 영국을 중심삼고 영국만이 살 수 없는 때가 왔기 때문에 구라파 공동시장. 구라파 공동권에 가입해 가지고 지금 고민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구라파만 관계돼 있는 것이 아니라구요. 아프리카도 관계돼 있고, 남미도 관계돼 있구 아시아도 관계돼 있어요. 세계 어느 곳이나 관계를 안 가질 수 없는 그런 기반이 나타나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세계적 관계를 어떻게 요리하느냐. 어떻게 조화시키느냐 하는 문제를 언제나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이거예요. 지금까지 국가로서 가야 할 길을 생각할 때 현재는 경제문제가 중요한 문제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세계적인 경제문제를 중심삼고 각 나라가 경쟁하면서 어떻게 세계 경제를 주도하느냐 하는 문제를 놓고 지금 노력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것은 순탄한 것이 아니예요. 경쟁이예요. 싸움입니다. 싸움. 전쟁이 벌어진다구요. 경제 전쟁을 하고 있다구요. 전쟁이예요, 전쟁. 전쟁의 승리자가 되려면 아무리 어려운 전쟁이라도 그것을 소화하고 남을 수 있는 여력이 있어야 돼요. 그래야만 승리자가 되는 것입니다. 그러려면 죽음을 무서워하지 않고 자기 생명을 포기하고라도 전진할 수 있는 그러한 사상, 그러한 국민성이 있어야 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