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집: 하나님의 소원과 우리의 소원 1967년 12월 31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102 Search Speeches

신부를 찾지 못하고 돌아가신 예수님

선생님이 21년 고비를 넘어가면서 생각하게 될 때, 만일에 이런 고비가 없었던들 우리 통일교회가 이 엄청난 천주의 대업을 인계받아서 이 삼천리 반도 위에서 세계를 호령할 수 있는 종교적 기반을 닦았을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처량한 눈물의 골짜기에 남아진 무리가 되어 새로운 세계로의 출정을 위해 새로이 정비하고 나서야 되는 처량한 신세를 생각하면 기가 막힌다는 것입니다. 여러분은 그걸 알아야 됩니다. 우리는 원수를 갚아야 됩니다. 하늘땅에 가로막혀 있는 원수의 장벽을 깨뜨려 버려야 됩니다. 나의 살에 힘이 있고 피가 끓는 한, 이 사탄세계를 굴복시키기 위한 최후의 결전장에서 후퇴함이 없이 오직 전진 진격할 것을 이 순간 다짐해야 되겠습니다.

예수님이 아버지가 되려면 어머니가 있어야 합니다. 예수님이 무엇을 하려고 남자로 왔습니까? 예수님이 죽음에 임박해서 하신 유언 한마디가 '나는 신랑이요, 너희는 신부'라는 것이었습니다. 이것이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유언은 그 가정에 있어서 제일 중요한 문제요, 아버지로서 자식 앞에 남겨 주는 최후의 중요한 문제인 것입니다. 예수님은 신부를 찾다가 찾지 못하고 죽었다는 것을 여러분은 알아야 합니다.

그러한 입장에서, 예수님이 사마리아 여인을 우물가에서 만나 이야기한 것도 하늘의 뜻을 세우기 위해, 이스라엘 창건을 인해 어머니 될 수 있는 존재를 생각하면서 말했던 것입니다. 그러한 예수님의 사연을 아무도 모를 것입니다. 그때 유대 나라의 풍습은 한국의 풍습과 같이 여자들의 세계가 없었습니다. 그런 입장에서 하나님의 뜻을 이루기 위해 어머니를 찾아야 할 사명을 짊어지고 가는 그 심정을 누가 알겠습니까? 결국 예수님이 바라시는 그 기준까지 모셔 줄 수 있는 그런 한 여인이 없었던 것입니다. 예수님이 나라와 민족과 세계를 사랑하는, 천심(天心)과 천정(天情)이 통하는 그런 자리에서 하나님의 아들과 딸로 유대를 맺을 수 있는 환경이 갖추어지지 않았던 것입니다. 예수님이 탄생할 때 찾아온 동방박사 세 사람은 종의 입장이었지 신부의 입장은 아니었습니다. 예수님은 아버지로 왔으니 어머니를 찾아 세워야 하는 것입니다.

해와가 타락했기 때문에 선조로부터 내려오는 죄의 뿌리는 여자에게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여자는 지금까지 역사적으로 비참한 길을 걸어 나온 것입니다. 이 죄의 뿌리가 뽑히기 전에는, 여자는 해방이 되지 않습니다. 2차 대전이 끝나고 여성해방운동이 벌어지고 있지만, 그리 쉽게는 안 될 것입니다. 어머니가 되어야 할 해와가 타락해서 죄를 유발시켰기 때문에, 이런 역사적인 죄를 탕감하고 어머니가 될 수 있는 존재가 되어야 합니다. 그래서 다시 해산의 수고를 거침으로써 탕감의 승리권을 마련하여 신랑을 모실 수 있는 승리적인 기준을 닦아야 합니다. 이러한 여인이 나타나지 않고는 메시아는 아버지적 메시아로 등극할 수 없는 것입니다. 따라서 여성 해방도 있을 수 없는 것입니다.

2천년 전에 그러한 사명을 다하지 못하고 십자가에서 돌아가신 예수님의 소원을 2천년이 지난 지금 이루어야 합니다. 제 1차로 유대 민족을 중심삼고 이루려 했으나 이루지 못했으니, 이제 우리가 제 2차로 기독교의 세계적인 판도를 중심삼고 아버지와 어머니의 상봉을 실현시켜 드릴수 있어야 합니다. 이러한 기점(基點)을 마련하지 않고는 하나님의 참된 직계 아들딸이 되지 못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러한 기준을 연결시켜 맞추기 위한 것이 재림이상인 것입니다. 재림이상에 있어서도 역시 참다운 가정이 있어야 천도가 출발하는 것이요, 이것이 있어야 참된 사랑과 참된 행복의 출발이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그러면 여러분의 가정이 하나님의 공인된 사랑으로 이루어진 가정입니까? 아닙니다. 여러분의 가정은 아버지 어머니가 사탄 세계의 타락된 사랑의 인연으로 맺어진 가정입니다. 그런 가정에서 태어난 것이 바로 여러분들입니다. 그러니 핏줄이 다르다는 것입니다. 그것은 강도에게 아버지가 내쫓기고, 어머니가 겁탈당하고 그 사이에서 태어난 퇴폐물과 같은 것입니다. 결국 하나님이 계신지도 모르는 간부(姦夫), 간부의 족속, 간부의 사회가 되어 버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