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7집: 최후의 승리점 1972년 05월 28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55 Search Speeches

하나님이 절대적 '심

그렇기 때문에 세상 사람이 가는 길과 종교인이 가는 길은 방향이 다른 것입니다. 세상 사람은 기껏해야 자기만을 생각하는 거예요. 기껏해야 자기 중심삼고 살고 자기 이익만을 취합니다.

그러면 선악이 다른 점은 무엇이냐? '나'라는 개인을 중심삼고 볼 때 악은 자기를 위하여 세계를 굴복시키겠다 하고 나로 말미암아 너는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악의 출발점은 어디냐? 사탄입니다. 사탄은 왜 생겨났느냐? 타락으로 인해 생겨났습니다. 타락은 왜 생겨났느냐? 중심을 부정했기 때문에 생겨난 것입니다. 중심을 부정한 것이 타락입니다. 에덴 동산에서 사탄이 인간에게 '하나님이 참으로 너희더러 선악나무 열매를 따먹지 말라고 하더냐?' 하니, 인간은 '그게 아니다!'고 했습니다. 중심을 부정했습니다. 악은 중심을 부정하는 데서부터 출발했습니다.

선은 무엇이냐? 개인적인 중심이 아닙니다. 전체의 중심을 시인하는 데서부터 출발하는 것이 선입니다. 여러분, 이것을 확실히 알아야 돼요. 전체의 중심을 시인하는 데서부터 선은 시작되는 것입니다. 전체의 중심을 대표할 수 있는 개인이 중심의 자리에 서게 될 때, 그는 선한 중심이 되는 것입니다. 알겠어요? 그런데 지금까지 이것을 확실히 결정짓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것이 혼돈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악은 무엇이냐? 전체의 중심을 부정하는 것입니다. '뭐, 나라가 어디 있어! 어머니 아버지가 어디 있어! 주체가 뭐야. 나 하나면 되지' 이것이 악입니다. 그렇게 출발한 것이 악입니다. 악의 본질은 그렇게 동기가 되어 있기 때문에, 그러한 동기의 인연을 벗어날 수 없는 역사성을 지니고 있으면 악이 되는 것입니다.

여러분, 보라구요. 히틀러 같은 사람, '히틀러가 왜 독재자야. 당당한 영웅이지'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요즈음 청년들이 말하듯 '훌륭한 사나이지. 이 악한 세계를 그대로 놓아두는 것보다 칼을 들어서라도 전부 제거하고 하나 만들면 하나되지 못하는 것보다 낫지 않느냐' 하는 것입니다. 그럼 왜 그가 독재자라고 낙인찍혔느냐? 그렇게 낙인찍힌 것이 잘못이냐? 아닙니다. 그는 구라파는 게르만 민족을 위해서 있어야 된다고 했습니다. 게르만 민족이 구라파를 위해서 있어야 한다는 관념을 가져야 하는 것입니다. 다르다는 거예요. 독일 민족을 위해서 구라파가 있는 것이지, 그 외는 있을 수 없다는 거예요. 구라파의 평화를 위해 독일이 있어야 되는 것입니다. 만일 구라파의 이익을 위해 독일이 있다고 했다면 그것은 악이 아닙니다. 만약 그가 그러한 통치자였다면, 그는 역사적인 정치가로 남아 있을 것입니다. 이것이 다른 거예요.

선악은 한 자리에서 출발하는 것입니다. 그럼 악은 뭐냐? 악은 나를 중심삼아 가지고…. '어머니 아버지도 나를 위해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여기에서 상충이 벌어지면 지면 '뭐야? 어머니 아버지' 하고 부정하는 것입니다. 그것은 불효입니다, 불효.

나라가 서야 할 자리는 세계를 위하는 자리입니다. 세계를 위해 서야 할 본래의 원칙적인 자리에 나라와 주권자가 서야 하는데도 불구하고 나라와 주권자가 그런 자리에 서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천륜을 따라가는 백성은 나라를 위해서 가야 합니다. 그러기 전에는 세계를 향하여 갈 수 있는 길이 나오지 않습니다. 오늘날 땅 위에 사는 백성들이 나라를 위해 충성을 해야 하는 것은, 세계로 가는 교량이 나라이기 때문입니다. 그 길밖에 없기 때문에 나라를 위하여 충성을 다하라고 가르치는 것입니다.

그러면, 나라를 위해 충성을 다한 후에는 어떻게 되느냐? 그 나라에서 행복하게 사는 것이 아닙니다. 그 나라를 넘어서 세계를 하나의 세계로 만들어 놓아야 합니다. 그렇게 되면 하나님께서 이 세계를 통치하실 수 있는 절대적인 중심이 결정되고, 그 절대적인 중심인 하나님으로부터 절대적 상대가 나타나게 됩니다. 하나님이 절대적 중심이 되고,인간은 절대적인 횡적 존재가 되어, 이 세계내에 종횡의 일치점이 개인으로부터 가정, 종족, 민족, 국가권이 종적으로 형성될 때, 비로소 인류가 바라는 희망의 세계가 현현한다는 것을 여러분이 알아야 되겠습니다.

하나님은 절대적 중심입니다. 중심은 하나입니다. 절대는 하나입니다. 중심이 왔다갔다하는 법은 없습니다. 그렇지 않아요? 하나님이 이 땅 위에서 '내가 발을 딛고 있는 이 자리가 내가 설 개인의 자리다'라고 할 수 있는 자리, 그 자리는 영원한 개인의 중심도 되는 것이요, 가정의 중심도 되는 것이요, 그 다음에는 씨족의 중심도 되는 것이요, 민족의 중심도 되는 것이요, 국가의 중심도 되는 것이요, 세계의 중심도 되는 것입니다.

다시 말하면 이 땅 위에 하나의 중심점이 자리잡아 가지고 그 중심과 개인이 하나되게 될 때, 그 개인은 절대적 주체 앞에 하나님이 공인하는 절대적 대상의 존재가 되는 것입니다. 절대적 주체 앞에 절대적 대상의 가치를 지닌 개인이 되는 것입니다.

그런 개인 남자와 여자가 하나되어 비로소 가정을 형성하게 되면 가정적 이념의 주체되시는 하나님 앞에 절대적인 대상의 가정형이 벌어지는 것입니다. 이와 같이 하나되는 데는 하나님을 중심삼고 해야 되는 거예요. 그래야 될 게 아니예요? 하나님이 절대적 중심이기 때문에, 하나님을 중심삼고 가정을 형성하고, 하나님을 중심삼고 가정이 벌어지면 씨족을 형성하고, 그 씨족이 벌어지면 민족을 형성하고, 민족이 벌어지면 국가를 형성하고, 세계까지 형성하자는 것이 하나님의 구원섭리요, 복귀섭리의 내용이 아닐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