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3집: 역사와 세계의 주인 1970년 08월 21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274 Search Speeches

소년 소녀 시절이 왜 좋은지 아느냐

여러분들처럼 소년 시절은 참 좋은 때입니다. 왜 좋으냐? 여러분들 때는 무엇이든지 자랑하고 싶어하는 때이기 때문입니다. 여기 중학생들 손들어 봐요. 내려요. 이때가 한참 자랑하고 싶을 때입니다. 자기 집에 조금만 좋은 것이 있어도 자랑하고 싶어 합니다. 어른들은 좋은 것이 있어도 자랑하면 소문이 날까봐 걱정하는데, 소년 소녀 시절에는 집안에 좋은 일이 있으면 전차에서나, 버스에서나, 어디서건간에 자랑하기를 좋아한다는 것입니다. 이와 같이 소년 소녀 시절에는 자랑하기를 좋아하는 때이고, 자기에게 자랑할 수 있는 두둑한 것이 있기를 바라는 때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어머니 아버지도 잘난 어머니 아버지를 바란다는 것입니다. 잘난 어머니 아버지를 바라고 있는데 잘난 어머니 아버지가 되었다 할 때는 신나는 것입니다. 또, 자기의 집을 보더라도 한 다섯 식구가 조그만 단간방에 다닥다닥 붙어서 어머니 아버지 그리고 형제들이 서로 거꾸로 누워 자는 가정도 있습니다. 그런 아이들은 자기 집이 남의 집보다 좋았으면 하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자기 집이 남의 집보다 좀 좋으면, 그런 집을 가지고도 남에게 으시대는 것입니다.

그리고 형제들 중에 미국이나 일본 등 외국에 유학 간 형제가 있으면 그 형제를 자랑하려고 합니다. 박사가 된 형님이나 오빠가 있으면 '우리 오빠는 아무개 박사야' 하고 자랑한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소년 소녀 시절이 왜 좋으냐 하면, 자기 마음에 좋은 것이 있으면 그것을 그냥 그대로 드러내어 천하의 것으로서 삼고 싶어하는 마음이 있기 때문에 좋다는 것입니다. 자기에게 좋은 것을 자랑하겠다는 그 마음은 좋은 것이 있으면 무엇이든지 내 것으로 만들고 싶어하는 흡수력이 강하다는 것을 말합니다. 그 말이 무슨 말인지 알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