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1집: 현재의 통일식구 1971년 02월 13일, 한국 용산교회 Page #50 Search Speeches

기도

[기 도]

사랑하는 아버님, 이 땅 위에는 많은 사람들이 살고 있지만, 당신이 마음 깊은 곳에 간직하고 계시는 소원대로 행할 수 있는 사람이 지극히 희귀하다는 사실을 저희들은 알고 있습니다.

수많은 교파가 있고 수많은 신도가 있어 하나님을 아버지라고 부르는 사람은 많지만, 아버지의 나라와 아버지의 집이 어떠해야 된다는 사실을 알고 그 도리를 따르고자 하고, 그 도리를 본받고자 하며, 그 도리를 세우고자 하는 사람이 없기에, 아버지께서 이 땅 위에 한 사람을 세워서 전체를 가르쳐 주지 않으면 안 될 지중한 책임을 지고 계신 것을 느낄 적마다, 인간을 자유로이 대할 수 없는 아버지의 입장이 얼마나 불쌍하신가를 느끼게 되옵니다.

당신은 오랜 기간을 통하여 수많은 선지자들을 세우셨고, 그들이 인간의 인연을 따라 나오면서, 역사적인 그 모든 어려운 환경을 넘고 넘으면서 개척자의 사명을 다하였지만, 그때에 책임을 졌던 선지자들과 그때를 위해서 수고하신 아버지의 수고는 시대와 더불어 흘러가곤 하였던 사실을 알고 있사옵니다.

이렇게 연이어 나온 역사…. 오늘에 이르기까지 저희 인간들 앞에 당신이 가중시킨 힘과 수고가 얼마나 컸는가 하는 사실을 오늘날 인류는 스스로 깨닫기 위해 몸부림치지 않으면 안 될 것을 저희들은 알게 되옵니다.

오늘 여기에 모인 당신의 자녀들을 굽어살피시옵소서. 여기는 용산지구 본부이옵니다. 소수의 무리들이 아버지 앞에 부복하였사옵니다. 이들이 모인 것은 그 누구를 따르기 위한 것이 아니옵고 당신을 따르기 위한 것이옵고, 당신의 자녀로서의 명분을 갖추기 위해 모였사오니 이 자리에 친히 같이하여 주시옵소서. 당신이 저희 마음 마음을 살피시어 당신의 마음 앞에 합당치 못한 모든 마음을 제거하여 주시옵고, 저희가 저희 자체를 부정하여 당신의 마음에 일치될 수 있는 본성과 몸이 될 수 있게 하여 주시옵기를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저희들은 말과 관념으로써만 아버지를 부를 것이 아니라, 생활에서 체휼로써 아버지를 모실 수 있는 아들딸들이 되어야 되겠사옵니다. 그러지 못한 아들딸들이 있거든 그런 자리에 나갈 수 있게끔, 아버님이여, 붙들어 주시옵고, 권고하여 주시옵소서. 새로운 뜻 앞에 명령하시어서 기필코 당신의 은사 가운데서 살며, 당신으로 말미암아 생활할 수 있게 허락하여 주시옵기를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아버지, 오랜 동안 찾아오지 못했던 이 자리에서 오늘 이 시간에 다시 만나게 하여 주신 것을 감사하옵니다. 용산지구를 책임맡고 있는 당신의 아들이 수고한 모든 사실을 긍휼히 보시옵소서. 이 작은 자리를 통하여 용산지구 전체를 아버지 뜻 앞에 세우는 중요한 책임을 하기 위해서 몸부림치고 있는 것을, 아버지,긍휼히 보시옵소서.

많은 무리가 있느냐 하는 것이 문제가 아니라 한 생명이라도 마음과 마음이 통하고, 몸과 몸이 서로 연결되어 아버지의 뜻 앞에, 아버지의 생활 앞에, 아버지의 심정 앞에 화답할 수 있는 참다운 아들딸이 있느냐 하는 것이 문제라는 것을 아옵니다. 그럴 수 있는 생명이 한 생명이라도 나타나서 이 조그만 자리에서 하늘과 인연맺고 저희들과도 인연을 맺어, 아버지가 기뻐할 수 있는 효자 효녀가 될 수 있게 하여 주옵시고, 당신께서 세우시어 자랑하고 칭찬하기에 부족함이 없는 아들딸들이 되게 하여 주시옵기를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1971년, 금년을 중심삼아 가지고 저희들이 일치 단결하여 당신이 맡겨 주신 사명과 책임을 다하지 않고는 민족 앞에 원한의 조건을 남길까봐 두려워하는 마음을 가져야 되겠습니다. 저희들이 삼천만 민족 앞에 참소받을 수 있는 입장임을 느끼면서 금년에 있어서 맡겨진 바의 책임을 감당하여 아버지 앞에 칭찬받기에, 아버지가 자랑하기에 부족함이 없는 아들딸들이 되게 하여 주시옵기를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당신이 이 자리에 친히 같이하여 주시옵고, 저희들 사정 사정을 온전히 당신의 사정과 연결시키시옵고, 저희들이 바라는 소원이 당신의 소원과 하나되게 하시어 당신의 뜻을 여기에서 성취하시옵소서. 그리하여 소수의 무리들이 무릎꿇은 이 자리로 말미암아 당신이 사랑하고 남을 수 있는 거룩한 승리의 터전이 확장되고 발전되게 하여 주시옵기를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언제나 이곳을 위해서 마음 모아 기도하는 자녀들에게 친히 같이하여 주옵기를 간절히 바라옵니다.

허락하신 이 한 시간 아버지 친히 같이하여 주옵기를 부탁드리면서, 모든 말씀 참부모의 이름으로 아뢰었사옵나이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