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9집: 완성과 해방 1992년 04월 11일, 한국 리틀엔젤스예술회관 Page #88 Search Speeches

완성권은 우주적인 차원-서 이루어져

그렇게 볼 때, 세계는 하나의 세계가 되지 않으면 안 됩니다. 하나의 세계가 되는 데 있어서 어떤 단일민족이라도 특권과 권력을 가질 수 없고, 지금 세계적으로 지도하고 있는 그 어떤 나라를 중심삼고도 하나될 수 없습니다. 그 나라 전체가 완성권에 서 있지 않기 때문에 중심이 될 수 없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볼 때는 전부 다 낙제생입니다.

어제도 얘기했지요, 동경대생? (웃음) 동경대를 졸업한 사람들 가운데 사기 치는 사람이 더 많아요. (웃음) 나라를 속이고, 다른 나라를 침략하고 싶어 하는 그런 악한 사람이 더 많다구요. 외교무대에 있어서 왕도둑같이 행동하고 자기 한 나라의 이익을 탐하는 것입니다. 그것은 세계적인 차원에서 볼 때 용서할 수 없습니다. 갱스터(gangster;깡패)보다 나쁘고, 마피아보다 나쁘고, 일본의 야쿠자 두목보다도 더 나쁘다구요. (웃음)

그렇게 생각해 볼 때, 인간의 완성권이라고 하는 것은 도대체 어디에 있느냐? 아무리 개인이 완성했다고 하더라도 가정 완성권이 이루어 지지 않으면 가정이 자기를 원만하게 맞이해 주지 않습니다. 또, 가정 완성권을 이루고 종족 완성권을 이루었다 하더라도 국가 완성권이 이루어지지 않았다면 나라가 맞이해 주지 않습니다.

일본 영주들의 싸움 같은 것을 생각해 보라구요. 비참하지요? 셋, 넷으로 갈라져서 칼싸움을 하는 것입니다. 그게 얼마나 비참하냐 이겁니다. 그렇게 일본 나라가 완성했다고 해서 세계로 통하는 완성권이 허락 되느냐 하는 거지요. 그런 식으로 지상 완성권을 이루었다고 해서 하나님이 계신다고 하면, 천상 완성권에서 하나님을 모실 수 있느냐 이거예요. 그게 불가능합니다.

이렇게 볼 때, 완성권이라는 것은 우주적이예요. 알겠어요? 완성의 목표가 개인 완성이면 이것은 아무것도 안 됩니다. 개인 완성에 있어서, 국가를 대표하고, 세계를 대표하고, 천주를 대표한 입장의 개인이라면 그것을 표준으로 취할 수 있지만, 그렇지 않으면 큰 나라면 큰 나라일수록 그것을 배척하게 되는 것입니다.

지금까지 세계에서 가장 큰 나라, 천주에서 가장 큰 나라가 도대체 어디냐 하는 것을 생각해 볼 때, 미국도 아니고 소련도 아닙니다. 영계예요, 영계. 영계의 국민이 얼마나 있다고 생각해요? 역사 이래 지상의 몇 배 정도가 되겠어요? 생각해 보라구요. 정말로 영계가 있다고 한다면 영계의 국민이 몇 명이나 되겠느냐 이겁니다. `아, 일본인에게 영계가 뭐야?' 하면서 목에 힘을 주더라도 상대도 안 돼요. (웃음) 장군 앞에 개미 같은 것입니다. 개미같이 생각하기 때문에 상대도 안 해요. 일본이 `이 녀석, 나한테 못 이기지?' 하면서 아무리 차더라도 웃는 것입니다.

그렇게 생각해 볼 때, 국가로서 가장 역사적으로 대표된 곳이 어디냐? 영계예요. 영계에 가고 싶지 않다고 하더라도 누구나 가야 되지요? (웃음) 여기에서 자기는 절대로 죽지 않는다는 사람, 손 들어 봐요. 아무리 칼을 테이블 위에 꽂아 놓고 맹세하더라도 인간은 죽지 않을 수 없습니다. (웃음) 죽으면 어디로 가요? 영계에 갑니다. 거기는 큰 강과 마찬가지예요. 아무리 큰 강이라고 하더라도 흘러가서 전부 다 바다로 가는 거예요. `바다에 갈 수 없다. 바다에 가고 싶지 않다.'고 하는 것은 살아 있지만 죽은 것입니다. 있는 자리에서 무시당하는 거라구요. 그것은 존재의 가치를 갖고 있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강이라면 반드시 바다로 가지 않으면 안 돼요. 지류는 본류를 향해서 흘러가는 것입니다. 작은 것은 큰 것에 플러스되고, 큰 것은 더 큰 것에 플러스되는 거예요. 플러스, 플러스되어서 인연을 연장해서 흘러가면 큰 세계적인 강이 되는 것입니다.

일본에서 가장 큰 강이 무슨 강이에요? 「시나노 강입니다.」 시나노강도 그렇게 큰 게 아니잖아. (웃음) 크다고 하더라도 모양은 전부 다 마찬가지예요. 큰 강의 흐름도 마찬가지로 주류가 있는데, 거기에 사방 팔방으로부터 지류가 나와서 합쳐진다구요. 본류는 이렇게 흘러가지만, 지류 중에는 밑에서부터 반대로 흐르는 지류도 있다구요. 그렇지요? 그것을 보면 뒤죽박죽이에요. 동서남북, 360도로 쭉 돌고 있어요. 지류가 하는 소리가 `오, 본류의 흐름은 전부 다 나의 방향을 쭉 따라와야 된다.' 그런 명령을 아무리 하더라도 본류의 방향은 바뀌지 않습니다. 그런 명령을 한다는 것이 어리석은 거예요. (웃음)

그것과 마찬가지예요. 인간은 작은 지류와도 같습니다. 뭐 지류도 안 된다구요. (웃음) 모두 다 자기 나름대로, 흘러가는 대로 가려고 한다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