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67집: 남북통일과 교수들의 갈 길 1987년 07월 21일, 미국 벨베디아수련소 Page #254 Search Speeches

세계가 정착해야 될 기점

그러면 지금은 어떤 때냐? 종교도 다 피폐했습니다. 종교를 지금 보게 되면 기독교도 그렇고, 유교, 불교, 전부 할 짓 다 하고 있잖아요? 또 민주세계가 과학기술을 자랑하지만 이 모든 것도 전부 다 무력해졌다는 거예요. 과학기술을 가지고도 세계를 구하지 못합니다. 미국이 지금 과학문명이 뒤떨어져서 그 모양이 되고 있어요? 속으로 전부 썩어 져 나가떨어지는 것을 누가 손댈 수 없다구요. 국방성이 손대 가지고 할 수 있어요? 할 수 없습니다. 국무성이 할 수 없어요. 이미 다 끝장이 났습니다. 다 정돈된 상태예요.

지금 한국의 실정도 딱 이와 같은 입장에 있다는 거예요. 중심을 다 때려눕혔다 이거예요. 횡적 기반도 다…. 당원이 있으면 뭘해요? 당수가 있으면 뭘해요? 대통령이 있으면 뭘해요? 국민이 있으면 뭘해요? 세계가 그런 시대에 들어오는 것입니다. 그것은 나쁜 징조가 아니라는 거예요. 축이 잡혀 가지고 횡적기준만 90각도로 맞추면 동방의 90각도는 서방의 90각도도 되는 거예요. 남방의 90각도, 북방의 90각도도 되는 거예요. 어디서 90각도를 맞추느냐?

그렇기 때문에 레버런 문은 동양사상을 배경으로 하고 종교사상을 배경으로 해 가지고 서구 문명권을 중심삼고 90각도를 맞추기 위한 놀음을 미국에서 하고 있는 것입니다. 무슨 말인지 알겠어요? 그러니까 미국의 모든 핵심구조 요원이 레버런 문과 관계를 안 맺으면 다 쓰러진다는 거예요. 그걸 알고 있는 사람이예요. 그렇기 때문에 남이 하지 못하는 것을 척척척…. 남들은 수백 년 걸리지만 나는 수십 년 동안에 해치우는 것입니다. 이해돼요?

축을 중심삼고 사방이 90각도로 딱 짜이게 되면, 거리가 되면 구형은 자연히 생겨나는 거예요. 축을 중심삼고 동서남북이 갖추어지면 반드시 플러스 마이너스 작용과 같은 운동을 하게 돼 있는 거예요. 그렇지 않아요? 원자핵이나, 모든 핵을 중심삼고 부처는 반드시 돌게 돼 있는 것입니다. 주고받는 작용을 하게 돼 있는 거라구요. 우주가 그렇게 도는 것입니다. 문제가 거기 있다구요. 문제가 거기 있다는 거예요.

그러니까 그 자리에, 딱 축의 자리에 들어가게 되면 여러분은 다 통하는 것입니다. 안 보이는 것이 없어요. 역사를 아는 거예요. 알다 보니 선조도 다 보이는 거예요. 그렇지 않아요? 전파가 딱 맞는 자리에 가게 되면 방송국에서 하는 일을 다 보고, 다 알게 되잖아요? 마찬가지라는 거예요. 인간의 힘으로 만든 라디오라든가 하는 것도 그런데 하나님이 만든 인간은 얼마나 신비의 왕궁이예요? 아주 기묘하다는 거예요. 전부 다 알게 돼 있습니다. 자기 일생을 알게 됩니다.

우리 같은 사람이 40년 동안 핍박받으면서 어떻게 살아 남았겠어요? 레이건 행정부가 문제가 아닙니다. 대한민국의 전대통령이 겪는 지금 그 혼란이 문제가 아니예요. 전세계가 전부 다, 모든 종단, 모든 국가, 모든 주의가 합해 가지고 총공세를 하는 거기에서 어떻게 살아 남았느냐 하는 게 수수께끼예요. 요술을 해서요? 아닙니다. 이 위치, 방향설정을 했기 때문에. 방향설정을 딱 해 놓으면 여기에 위배되는 것은 째까닥 우주가 차 버리는 거예요. 나를 반대했던 사람들 두고 봐라 이거예요. 옥살박살 다 깨져 나간다는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미국 법정에서의 싸움은 대단한 것입니다. 카터는 나한테 모가지가 달아난 거예요. 내가 모가지 자른 것입니다. 레이건이 잘나서 대통령이 된 게 아니라구요. 프레이저 의원에서부터 전부 다, 보수파의 기원을 만든 것이, 자유세계의 리버럴(liberal; 진보적인)한 패들 앞에 보수세계가 등장할 수 있게 한 사람이 나라구요. 내가 그렇게 만든 거라구요. 왜? 때를 알기 때문에, 이 세계가 설 수 있는, 정착할 수 있는 기점이 어딘가를 알고, 그 방향, 90각도의 평면기준을 어떻게 잡아야 되는가를 알았기 때문입니다. 거기에는 위대한 힘이 움직이는 거예요. 왜 그러냐? 구형의 초점은 모든 힘의 집결지입니다. 자꾸 잡아 당기면 전체가 움직이는 거라구요. 그렇게 위대한 힘의 작용으로 살 수 있는 인생 행로라는 것입니다.

여러분이 알다시피 지금까지 한국에서 나를 환영한 사람이 어디 있었어요? 요전에도 황성모 박사님에게도 내가 한마디 하고 최동희 교수한테도 한마디 했는데, 섭섭하게 생각할지 몰라요. 섭섭하게 생각해도 괜찮다구요. 들이 까고 했어요. 그런 사람들이 내 울타리가 됐으면 무슨 일을 했겠나 생각해 보라구요. 소련이 문제가 아니고 미국이 문제가 아니라구요. 별의별 짓다 했을 거라구요.

세계는 이미 내 손에서…. 나는 40대에 세계를 요리할 꿈을 꾸고 나선 사람이라구요. 기성교회가 반대 안 했으면 7년 이내에 세계의 기독교를 연합했을 거라구요. 그 운동을 책임지고 나선 사람이예요. 천명(天命)을 받고 나타났다는 거예요. 그거 누가 알아줘요? 따라지 마냥…. 한 남자, 시골에서 태어난 레버런 문을 누가 알아줘요? 요즘에 전부 다 이런 기반을 닦았으니 임자네들도 알아주지. 안 그래요, 조 교수? 「맞습니다」 맞지, 맞아. 요전에도 배통 내밀고 어깨 힘주고 '문 아무개 아무것도 아닌데 뭐' 이랬어요. 문제는 거기 있다는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