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집: 만민을 위하여 오신 주를 모시는 자가 되자 1956년 12월 23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307 Search Speeches

하나님의 창조이상과 인간 타락의 결과

하나님과 인간과 만물, 이 모두는 하나의 창조이상을 중심삼고 영원히 하나되어야 할 것이었는데, 하늘과 만물의 중간에 있는 인간이 실수한 연고로 만물은 만물대로, 하늘은 하늘대로, 사람은 사람대로 나뉘어지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창조 본연의 세계를 다시 찾기 위하여 만물부터 시작해서 인간과 마지막에는 하늘까지 찾는 복귀의 역사를 하시지 않으면 안 되었던 것입니다. 이런 아버지의 사정을 알지 못하는 여러분이 되어선 안 될 것입니다.

타락의 혈통을 받고 태어난 오늘날의 우리들, 타락의 종족으로서 우거하고 있는 오늘날의 인류는 먼저 마음으로 몸으로 하나님의 서러움이 사무쳐 있는 것을 느끼는 사람들이 되지 않으면 안 될 것입니다.

우리는 너나할것없이 타락했지만 하나님이 우리 인간을 창조하신 관계가 있는 이상, 또 섭리의 뜻을 성취하기 위하여 수고하고 계시는 아버님이 있는 이상 우리들은 무의미한 입장에 서 있다고 생각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

여러분 자체가 악하다 할지라도, 악한 자리에 처해 있을지라도 스스로 지금까지 역사과정을 거쳐 나오면서 섭리하신 아버지의 수고의 눈물 자국이 여러분의 몸에 남아 있음을 먼저 인식하는 사람이 되어야 할 것이요, 다음에는 우리들을 다시 찾아 회복시켜 주기 위한 섭리, 즉 복귀섭리를 해오신 아버지의 수고와 고난의 흔적을 여러분이 역사를 대신하여 여러분의 몸에 지니고 있음을 느껴야 될 것입니다. 또 그뿐만 아니라 창조본연의 이상이, 하나님 속에 남아 있는 내적인 소원이 끝날에 있는 우리들에게 있다는 것을 알아야 되겠습니다.

그러면 이제 우리들은 무형의 신으로 계시는 하나님의 서러움이 내 한 자체에 사무쳐 있고, 무형의 신으로 계시어서 복귀의 섭리를 하시는 하나님의 수고의 표적이 내 몸에 소망의 터전으로서 남아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하겠습니다.

그리고 이 땅 위에 있는 우리들은 하나님이 당신의 애달픈 심정만큼 애달파하고, 수고하신 당신의 고난의 흔적만큼 수고하고, 소망으로 두고 나오던 당신의 본연의 선의 심정만큼 몸과 마음을 굽혀 그 서러움을 대신할 수 있는 서러움을 가진 사람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또, 하나님의 수고를 대신하는 고난의 심정을 갖고, 보이지 않는 하나님의 고난을 보이는 체를 갖추어 나타낼 수 있는 모습을 이 날도 요구하고 계시다는 것을 알아야 되겠습니다. 뿐만 아니라 역사적인 모든 종교를 판가리지어 소원을 이루어 드릴 수 있는 소망의 한 종교를 아버지께서는 찾고 계시다는 것을 알아야 되겠습니다.

자나 깨나 앉으나 서나 활동하나, 어느 한 순간의 생활과정이나 찰나의 시간에 있어서도 마음에 어리고 몸에 자극을 받을 수 있는 참다운 성도가 이 땅 위에 나타나기를 아버지께서는 고대하고 있다는 것을, 오늘 여기에 모인 여러분들은 마음으로 체휼할 수 있는 자리에 나아가지 않으면 안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