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집: 복귀의 주류 1968년 11월 17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165 Search Speeches

복귀의 주류

우리는 복귀의 주류 행각을 망각해서는 안 되겠습니다. 아담가정의 아벨이 피를 뿌려 놓은 복귀의 노정을 사수해야 되겠습니다. 노아가 120년 동안 잔악한 환경에 몰리면서도 죽음 길에 찾아든 환경도 타파해 버리고 자기에게 맡겨진 바의 책임을 다하기 위해 천신만고한 복귀의 행각을 사수해야 되겠습니다. 아브라함이 행복하게 살 수 있는 고향 산천을 다 버리고 방랑자가 되어 밤이면 별을 바라보고, 낮이면 벌레소리를 친구 삼아 천명을 따라가던, 그 모든 사연도 복귀의 인연을 남기기 위한 것이 아니었던가? 바로 궁중에서 왕자의 권한을 다 버리고 몰리는 이스라엘, 핍박받는 이스라엘, 고생하는 이스라엘 민족을 위하여 누더기 옷을 입고 나선 모세도 복귀의 행각에 모델적인 하나의 기적을 남기기 위해서 그랬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그리하여 4천년 역사의 이스라엘 민족을 탕감하여 수습하기 위해 세례요한이 나타났던 것입니다. 예수님을 중심삼고 책임 다하고 천적인 인연을 따르기 위하여 광야에서 메뚜기와 석청을 먹으면서 준비한 그의 모든 생애도 복귀의 행각 노정을 제시한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을 받들지 못해 천추의 한이 된 것입니다. 그리하여 이 땅 위에 승리의 기원을 세워 천국을 건설하고자 한 예수님의 소망이 오늘날 전민족적인 한으로 남아졌습니다. 세계의 기독교가 희생의 피를 흘리며 싸워서 민주세계를 이룬 것을 생각할 때 여기에 얼마나 많은 피의 대가가 깃들어 있고 얼마나 많은 눈물과 한숨이 고여 있는가 하는 것을 우리는 확실히 알아야겠습니다.

그 한의 요건과 피의 요건을 찾아 온 것이 통일이념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오늘날 우리들이 자신의 관점이나 생활권에 갇혀 있어서는 아무것도 주관할 수 없는 것입니다. 한 마음 한 뜻 한 행동으로 하나의 폭탄이 되어 어느 한 때에 적진에 뛰어들어 폭발되어야 하는 것이 우리의 사명인 것입니다.

이 몸에, 이 가슴에 화살이 엇갈려 박혀도 죽음 도상에 나가 수난을 당했지만 선생님은 천명을 따르기 위하여 죽을래야 죽을 수 없고, 이 길을 안 올래야 안 올 수 없었습니다. 네 활개를 펴고 낮잠을 잘 수 있는 그날까지 참기를 생활 철학으로 삼고 나왔습니다. 그러나 단순히 참는 것만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슬픈 생애의 원수를 갚고 악에서 탈피하여 선의 기원을 창설하기 위해 대도의 원칙을 이끌고 나온 것입니다. 그러니 여러분은 통일의 이름을 나타내 길이길이 빛낼 수 있는 전통의 기틀을 세우고 그 자체가 하나의 화신체가 되어 `아무개' 하면 역사가 감동을 받을 수 있도록 눈물이면 눈물, 피땀이면 피땀, 그 피눈물이면 피눈물을 하늘땅을 위해서 흘리고, 하늘땅을 부여안고 인연지울 수 있는 생을 살아야 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통일형제들의 생활원칙입니다.

이러한 내용과 사명이 있는데, 오늘날 삼천리 반도가 양분되어 있다는 사실이 가슴 아픕니다. 작년에 선생님이 일본에 갔을 때 일본 공산당에 대해서 결심을 하고 왔습니다. 일본의 국민도, 자민당도, 대학교수도, 그 누구도 못하는 것을 해야 할 사명이 통일교회에 있는 것입니다. 우리 통일교회로 말미암아 그들의 질서가 잡힐 때에 그들은 눈이 뒤집혀질 것입니다. 그런데도 그들은 선생님에 대해서 인격적인 모독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