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0집: 사회의 제문제와 언론의 책임 1982년 10월 05일, 한국 서울 롯데호텔 Page #100 Search Speeches

사회문제 해결방안과 언론의 책임

본인은 이 기회를 잠시 빌려 본인이 통일운동을 일으키게 된 그 배경을 설명하려 합니다. 약관 16세가 되던 해에 본인은 북한 땅에 있었고, 그때 심히 뜻깊은 일련의 영적인 경험을 갖게 되었습니다. 본인이 어렸을 때 체험한 이 경험을 말로써 여러분께 다 표현하기란 대단히 어려운 일입니다. 한마디로 말해서 영적인 세계가 돌연히 본인 앞에 펼쳐졌고 본인은 자유로이 그 영적인 세계에 있는 성자들과 마음껏 통신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북한 땅 고요한 산중에서 본인은 여러 번 예수 그리스도와 직접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그때에 계시된 진리의 내용이 지금 통일원리의 핵심이 되는 것입니다.

최근 미국 법정에서 본인은 예수와 모세와 석가와 만난 바 있다고 증언한 바 있습니다. 그때에 세계의 언론들은 크게 충격을 받았고 전혀 믿기 어려운 일이라고 말하였습니다. 그러나 본인은 본인이 경험하였던 참 사실을 말하였을 뿐입니다. 본인이 선포하고 싶은 것이 있다면 그것은 영적인 세계가 엄연히 존재하며 인간의 생명은 영원하다는 진리 입니다. 이와 같은 체험을 가진 이후 본인은 통일교회를 창립하였고, 그 통일교회로부터 통일운동이 발생되었습니다. 이 통일운동은 오늘날 인류와 세계 앞에 놓여진 심각한 문제들에 대하여 해결책을 가져오려는 운동인 것입니다.

첫째, 통일운동은 공산주의 문제에 대하여 적극적인 해결책을 가져 오는 운동입니다. 공산주의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자유세계에 새로운 심령적 대오각성이 와야만 합니다. 그리고 이 심령적 대오각성으로부터 기초가 되어 인류의 모든 실제 문제에 대한 해결방안이 나오게 되는것입니다.

둘째, 통일운동은 세계의 모든 종교가 상호협조할 수 있는 발판을 구축하는 운동입니다. 세계의 모든 종교는 한 분의 하나님을 믿는 세력으로 단합되어야 합니다. 인간의 본심은 우리의 창조주 또는 인류의 아버지 되시는 하나님을 인지할 수 있도록 되어 있습니다. 하나의 하나님을 인류의 아버지로 모시는 데서 하나의 세계통일가족이 구현될 수 있는 것입니다.

세째, 통일운동은 도덕적인 세계를 구현하는 운동입니다. 이것은 오늘날 젊은이들에게 있어 보다 중요한 일입니다. 오늘날 절대적인 도덕의 기준이 없기 때문에 부도덕이 성황을 이루는 것입니다. 탐욕적이고 이기적인 생활, 남이야 어찌 되었든 또 남을 이용해서라도 나만 이익 보려는 풍조가 조장되고 번창해 나가고 있습니다. 만일 이 상태가 계속 된다면 결국 우리 사회는 파멸을 면치 못할 것입니다. 선한 세계의 건설을 위해서는 가치관의 절대 도덕 기준은 창조주 하나님을 떠나서는 있을 수가 없습니다. 왜냐하면 그분만이 영원하시고 불변이시기 때문입니다. 그 하나님은 관념의 하나님이 아니시며 우리들의 하루하루의 생활에 임재하셔야 합니다. 세계 선남선녀들이 하나님과 항상 교류하며 산다고 하면 거기에는 부도덕이 있을 수 없는 것입니다.

이것은 엄연한 진리입니다. 진리 앞에 거짓은 분쇄되게 마련이며 그 거짓이 설사 크나큰 경제력, 정치력, 사회적 힘으로 뒷받침되었다 할지라도 결국 그 거짓이 진리를 극복할 수는 없습니다. 막강한 힘을 갖는 공산주의라 할지라도 그들의 주의가 진리에 입각하지 아니할진대 이는 반드시 진리 앞에 분쇄될 때가 오는 것입니다.

이와 같은 통일사상운동을 전개해 오면서 본인은 세계 도처에서 언론으로부터 많은 오해를 받아 왔습니다. 만일 어떤 사람이 언론에 대하여 심히 유감되게 생각할 수 있는 처지에 있다면 본인이 바로 그런 위치에 있다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러나 본인은 언론의 공격에 대해서 분하게 생각하고 이를 보복하려고 하기보다는 오히려 언론이 본인에 대하여 지대한 관심을 보여준 데 대하여 감사하게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물론 본인은 언론인들에게 귀중한 봉사를 해 왔습니다. 여러분이 쓸 수 있는 많은 자료를 드렸으니까요. 레버런 문을 쫓아다니다 보면 언론은 결코 권태증이나 지루함을 느낄 겨를이 없었을 것입니다.

사실 본인은 언론인단에 대하여 혐오하는 마음을 갖고 있지 아니합니다. 본인은 언론이 갖는 선하고 무한한 가능성이 달성되는 날이 있을 것을 굳게 믿기 때문입니다. 지금까지 본인은 많은 오해를 받아 왔습니다. 그 오해는 무지에서 오는 것이며, 그 무지와 오해에서 왜곡된 기사가 나옵니다. 오늘 본인이 여러분께 이와 같이 연설하는 것도 결국 여러분과 본인 사이에 이해를 증진코자 하는 데 있습니다. 본인은 언론을 기피하려 하지 아니하며 아무리 불가능한 것처럼 보일지라도 본인은 진실을 전달하는 데 온갖 노력을 다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