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6집: 참된 본향으로 돌아가자 1988년 05월 11일, 한국 청주교회 Page #221 Search Speeches

편치 않은 말을 "어도 소"해 낼 아량이 있어야

350명이 가득히 모여 있는데, 여기 모인 청중 가운데에는 아마 나를 처음 보는 사람도 있을 거예요. 어디 그런 분이 계시면 한번 손들어 봐요. 젊은 사람들도 있구만. 들어요. 한 30명 되는구만. 여기도 있구만. 앞에 가까이 나와 앉는 사람들은 통일교회의 원리 말씀 듣고 진짜 통일교회 식구가 된 사람이어야지, 그렇지 않으면 선생님 가까이에 나와 있게 안 되어 있는데…. (웃음) 응? 통일교회 원리 말씀 언제 들었어요? 「아직 확실히 들어 본 적은 없습니다」

왜 이런 말을 하느냐 하면 말이예요, 나라는 사람이 별로 잘나지 못했지만 세계가 주목하고 있습니다. 미국이면 미국, 소련이면 소련, 그 나라 정보처에서 내가 움직이는 것에 대해 전부 주목하고 있다구요.

북괴로 말하면 김일성이가 주목하고 있고, 남한으로 말하자면 안기부나 보안사령부 등의 꼭대기에서 `문총재 뭘하느냐?' 하고 주목하고 있습니다. 그것도 일일보고로 매일 보고하고 있는 거예요.

내가 청주에 왔다 하면…. 여기가 청주요, 충주요? 「청주입니다」 청주나 충주나 사촌쯤 되지 뭐. (웃음) 하여튼 알아서 들어요. 처음 온 손님은 그렇게 얘기해야 복잡하게 생각하지 않을 테지만. 청주는 깨끗한 고을이라는 뜻인데…. 내가 여기에 왔으면 그 사실을 `아, 몇 시에 도착했다' 하고 보고하는 거예요. 여기에도 충북 경찰국에서 온 사람이 있을 거구만. 그래 가지고 `뭐 어떻고 어떻고…' 하고 다 보고할 거라구요. (웃음)

그뿐만이 아니고 미국이면 미국의 시 아이 에이(CIA)가 레버런 문 무얼하고 있나 해서 일주일이면 일주일 동안의 행적을 보고하게 돼 있다구요. 공산당이면 공산당대로, 케이 지 비(KGB)면 케이 지 비가…. 지금까지 전세계를 다 공산주의 세계로 몰아넣겠다고 주도적인 역할을 해 오고 있는 소련은 KGB를 통해서 레버런 문이 움직이는 것을 전부 조사하고 있는 거예요.

왜 그러느냐 하면 나라는 사람이 문제의 인물이기 때문입니다. 문제의 인물이라는 게 무슨 말인지 알아요? 내가 청주면 청주에 와서 가만히 있는 사람들을 한번 쓱 지나가면서 바람을 일으켜 놓으면 왁삭왁삭해 가지고 동네가 편안치 않다구요. 그런 놀음을 하는 거예요. 타고난 팔자가 그런지 그건 모르겠지만 내가 가는 곳은 언제나 편안치 않습니다. 편안치 않다는 것은 뭐냐? 언제나 문제가 벌어진다는 것입니다.

나라는 사람이 미국에 가게 되면 미국이 막 야단합니다. 영국에 가게 되면 영국이 야단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영국 내무성과 싸워 가지고 재판에서 그걸 때려잡기도 했습니다. 요즘에 독일은 내가 가지 않았지만, 독일의 기계라 하면 세계적으로 유명한데 그 유명한 공장을 필요해서 몇 개 샀다구요. 정부가 갖고 있는 공장을 샀는데 정부도 모르게 사 버렸어요. 그런 말이 이해돼요? 정부도 모르게 우리가 사 버렸는데 정부에서 팔고 보니 아이구, 마피아보다 더 무서운 문총재다 이거예요.

문총재는 좋은 말이지만, 나를 욕하는 사람은 `엠마피아(M-Mafia)'라고 합니다. `문(Moon)마피아' 하면 다 알기 때문에 약해 가지고 자기들끼리 비밀 술어로 `엠마피아'라고 합니다. 그렇게 무서운 사람이라구요. 마피아까지도 삼켜 버리려고 하기 때문에 그들도 이 사람을 그냥 두면 안 된다고 하는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요즘에는 나라는 사람이 큰 문제가 되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레버런 문을 제거하자' 하는 패들이 많습니다. 알겠어요? 김일성이면 김일성이 중심삼고…. 소련에는 우리의 조직이 있습니다. 소련의 중요한 도시라면 우리 통일교회 교인들이 안 들어가 있는 데가 없습니다. 위성국가도 물론이구요. 중공도 그렇다구요. 중공 자체는 모르지만 중요한 도시에는 반드시 통일교인들이 들어가 있습니다. 어떻게 들어갔느냐? 그걸 설명하자면 역사가 깁니다.

누가 그런 일을 했느냐? 여기 서 있는 나는 지나가는 한국 사람이지만, 가 있는 사람들은 전부 한국 사람이 아니예요. 한다하는, 미국 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사람들, 외교관이란 네임 밸류(name value;성가, 명성)가 붙은 사람들, 여기 한국 외교관은 그 곁에도 못 갈 사람들이예요. 그런 사람들을 죽 배치했다구요. 그렇기 때문에 소련에 대한 보고라든가 혹은 구라파에 대한 보고, 위성국가에 대한 보고가 다 들어옵니다. 체제가 어떻게 변경되어 가고 어떻고 하는 것을 누구보다도 먼저 아는 것입니다. 또, 워싱턴 타임즈를 갖고 있기 때문에 세계의 비밀 정보를 잡는 데 있어서는 문총재가 제일 빠릅니다. 그걸 설명하려면…. 하여튼 그렇게 알아둬요. (웃음) 거짓말 하지 않는다는 것만 알고 그렇게 믿으라구요. 그렇다고 설명 못 할 것이 아닙니다. 설명을 하자면 하는데 그럴 시간이 아니예요.

그렇기 때문에 여기 가까이에 이런 사람들이 앉아 있는 걸 보니 보안문제에 책임진 사람이 없었다, 이렇게 보는 거예요. 교구장부터 여기 누구누구가 들어와 있는지 성분을 분석했어야지요. 아, 여기 조그마한 여자들 뭣하러 들어왔는지 알아요? 모르는 거예요! 그렇다고 내가 두려워서 그러는 게 아니라구요. 그 대신 앞에 앉았다면 말씀을 잘 듣고 가서 청주시를 대표해 가지고 나발꾼이 되든가 투쟁의 선봉자가 되든가 하면 고맙겠습니다.

그리고 우리 같은 사람은 함부로 만날 수 없습니다. 요즘엔 내가 얼마 동안 와 있는데 당수들이 만나자고 하더라도 안 만나고 있는 거예요. 저 꼭대기에서는 `방문하는데 밤에 방문하겠소' 하는 거예요. 무슨 도적놈들같이 밤에 방문해요. 낮에 방문해도 그들을 안 만나려고 하는데. 그러고 사는 사람입니다. 그러나 이왕지사 여러분을 만났으니까…. 잘 만났어요? 「예」

잘 만났으면 좋은 얘기를 해야 할 텐데요…. 집안이 편안하고 나라가 편안하고 여기 찾아온 사람의 마음이 편안하면 나라 일에 대해 얘기할 때는 좋은 얘기를 하는 것입니다. 나라가 편안하니까. 또, 통일교회가 편안하면 통일교회에 대해서 편안한 얘기를 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내 마음이 편안치 않게 될 때는 편안치 않은 얘기를 해야 된다는 것입니다. 그럴 때는 편안치 않은 말을 들어야 될 테니 때로는 귀가 뒤집어 붙어야 됩니다. 들어도 듣지 않은 것으로 넘길 수 있는 아량이 있어야 돼요. 여기서 욕을 퍼부을 때 `어이구, 문총재 유명하다. 욕 잘하는 챔피언이구만!' 이러면 통일교회 문교주님의 얼굴이 말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내가 교주 아니예요, 통일교회? 그렇지요? 교주예요, 무슨 주예요? (웃음) 웃지 말고. 교주라는 말은 낯설은 이름이지만 학술어로서는 틀림없이 훌륭한 말입니다. 그 교회의 주인이다 이거예요. 여기가 청주인데 충북의 교구장 이름은 무엇이던가? 「윤영철입니다」 윤영철인지 뭔지. 옛날에 김영철이가 있었나? (웃음) 윤영철, 그때 김영철이는 뭐였는가? 무슨 철이…. 윤영철이라는 사람이지만 윤영철이가 주인이 아니예요. 내가 손님이라고 얘기했지만 손님 같은 진짜 주인이 나예요. 반대할 사람 있어요? 이 충북 통일교회에서 제일 오래되었다는 사람 반대할 자신 있으면 한번 일어서 얘기해 보시지. (웃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