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1집: 현재의 통일식구 1971년 02월 13일, 한국 용산교회 Page #85 Search Speeches

자기가 믿을 수 있" 사람이 되라

여러분은 자기가 믿을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자기가 믿지 못하는 사람이 누구보고 나를 믿으라고 할 수 있겠습니까? 여러분은 자신을 믿지요? 옛말에 '인심은 조석변이요. 산천은 고금동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자연 산천은 변하지 않는데 사람의 마음은 아침 저녁으로 변한다는 겁니다. 여러분도 그래요? 남자들보다 여자들의 마음은 더 잘 변하지 ? 자기가 자기를 못 믿는 주제에 '하나님 날 믿어 주십시오' 한다고 해서 그거 믿어 줬다가는 하나님이 망합니다. 생각해 보라구요. 그건 말이 안 된다는 것입니다.

내가 나를 믿어야 합니다. 대한민국의 어느 누가 뭐라 하든 내가 나를 믿고 내가 결심한 바를 믿는 것입니다. 나라의 주권자가 반대하더라도 내가 하늘 앞에 맹세한 것을 실천하는 것은 선입니다. 감옥에 들어가서도 절개를 지키고, 사생결단하는 자리에 들어가더라도 지조와 절개를 가지고 '나를 죽이시오' 할 수 있어야 합니다. 믿겠다고 약속했던 사나이의 약속은 변할 수가 없습니다. 그래야 쓸 만합니다. 여러분은 여러분을 믿을 수 있어요? 여기 젊은 녀석들, 내가 한번 시험해 보겠습니다. 내가 기동대를 만들어 사방천지에 내보내는 겁니다. 진짜 너를 믿겠느냐, 하늘이 믿게끔 했느냐 하는 것입니다. 이건 단시간에 시험할 수 있습니다. 여기 젊은 사람들 자신 있어요?

좋은 것이 있으면 눈을 조그맣게 뜨고 살랑살랑해 가며 움직이는 솔솔이떼들, 이건 뿌리도 없는 것입니다. 왔다갔다 왔다갔다하는 이런 뱀 같은 패들은 사람 축에도 못 들어가는 것입니다. 그런 사람들은 어디 가나 물러가게 되는 것입니다. 말도 살랑살랑 눈치를 봐 가지고 하는 사람, 그런 사람은 대번에 발길을 돌리는 것입니다.

자기가 한번 결심한 바는 죽어도 지켜야 합니다. 약속을 했으면 망해 자빠지더라도 약속을 지키는 것이 도리입니다. 그러면 그의 아들딸들은 흥할 때가 온다는 것입니다.

통일하는 데 이랬다 저랬다 해 가지고 통일할 수 있어요? 통일의 통자는 거느릴 통(統) 입니다. 중심이 되어 본을 보여 주고 그것을 믿고 따를 수 있는 기원을 마련하는 데에서부터 통일이 벌어지는 것입니다. 이익보려고 오는 녀석들은 그렇게 안 된다는 것입니다. 여러분은 그것을 알아야야 됩니다. 이러한 기준을 가져야 됩니다. '현재의 나는 대한민국을 대표해서 위해서 산다. 하늘을 소개하는 데는 나 아니면 안 된다. 세계 30억 인류 가운데 나 아니면 하늘을 소개할 자가 없다. 우리들이 아니면 안 된다'는 기준을 가져야 합니다.

세계 30억 인류가 총칼과 원자탄을 전부다 동원하여 가지고 우리를 습격하고 폭격하더라도, 후계자를 세워서 일을 수습하는 일이 있더라도 변함없는 지조를 가져야 되는 것입니다. 중심적인 주체성을 잃어버린 사람이 되어 가지고는 통일식구가 될 수 없습니다. 여기 지구장이 이랬다저랬다 할 수 있어요? 그렇다면 쫓아내야 됩니다. 좋을 때는 하나님이 좋다고 '헤헤' 하고, 조금만 핍박받으면 '아이구 이렇게 어려울 줄 알았으면, 나는 후퇴하고 식구들만 내세울걸' 한다면 그는 믿을 사람이 못 됩니다. 좋을 때는 누구나 다 안심하는 것입니다. 어려울 때에 하나되어야 됩니다. 알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