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0집: 천국을 전수받아야 할 가정 1990년 12월 23일, 한국 본부교회 Page #197 Search Speeches

천국을 이루어야 할 곳

오늘날 생각을 하는 사람들은 이상세계 혹은 유토피아적 세계, 종교적 명사를 빌리면 천국이 어디 있느냐 하고 있습니다. 그것을 찾고 있는 인류가 됐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역사를 통해서 이상적인 세계를 추구해 왔지만, 현세의 입장을 두고 볼 때 모든 것이 실패로 끝났습니다.

인간들로서 합쳐지고 연결되어 전통을 이어받아 가지고 생각하고 또 생각해서 국가를 형성하고, 체제를 갖춘 세계적인 모든 노선들이 민주세계와 공산세계로 모여졌습니다. 이것은 인간들을 중심삼은 최대의 역사적인 산물입니다. 무슨 산물이냐? 이상적 노정을 그려 가는 결과적 산물이다 이겁니다. 그런데 그 모든 것이 성공을 한 자리가 아니고 실패한 자리가 된 것입니다.

민주세계, 자유세계를 대표한 미국을 두고 보더라도 금후의 이 세계적인 혼란상을 수습하여 지도할 수 있는 아무런 내용이 없습니다. 이상적이고 가치적인 내용이 없음과 더불어 그 혼란상에 대처할 수 있는 새로운 세계의 체제도 상상을 못 하고 있는 것입니다. 더욱이나 공산주의 세계는 인류를 대표해 가지고 유토피아적 세계를 창건한다고 큰소리를 치면서 70여 년 동안 존속해 왔지만 인류역사에 크나큰 피해를 입히고 나중에는 암적 존재가 된 것입니다. 이러한 공산주의 세계도 이제는 다 끝장이 났습니다. 이것은 무엇을 말하느냐 하면, 인간으로서 생각할 수 있는 모든 이상적 욕구의 역사적 과정의 실험이 실패로 돌아갔다는 것을 말합니다. 이러한 결과를 우리는 직시하고 있는 것입니다.

자, 그러면 사람들로서 이룬 모든 것은 다 실패를 했으니, 이제 신이 있다면 신에게 기대해 봐야 하지 않겠느냐? 신은 근본적인 존재요 제1적인 존재라고 합니다. 결과적 존재요 제2적인 인간들이 실패했다면 원인적이요 제1적인 신이 있다면 신 자체는 새로운 가망성을 줄 수 있는 하나의 소망적 기지가 될 것입니다.

그러면 신이 있느냐 없느냐 하는 문제가 중요한 문제입니다. 신이 같이하는 그런 곳이 어디냐? 신을 중심삼은 곳이 천국입니다. 천국은 나라를 의미하기 때문에 거기에는 백성이 있어야 될 것입니다. 백성은 가정을 통해 종족들을 연결시켜서 이루어집니다. 하늘나라라고 할 때 거기에는 반드시 국민이 있어야 되고, 국민 편성을 할 수 있는 모든 종씨(宗氏)들, 각 성(姓)이 연결돼야 됩니다. 그 성 가운데는 가정이 연결되고, 가정 가운데는 개인이 연결된다 이거예요.

이렇게 볼 때에 국민 가운데는 종족이 들어가고, 가정이 들어가고, 결국은 남자 여자가 들어가는 겁니다. 아무리 큰 나라라 하더라도 그걸 둘로 나눌 수 있다면 그건 뭐냐? 아무리 수가 많더라도 남자와 여자입니다. 남자 여자에 배가할 수 있는 수를 첨부하면 천도 되고, 만도 되고, 억만도 되는 거예요. 결국 기본은 사람인데 그 사람은 남자 여자로 되어 있다 이겁니다.

그러면 천국을 형성하는 데 있어서 제일 문제되는 것이 무엇이냐? 나라가 있기 전에 종족이 있고, 종족이 있기 전에 가정이 있고, 가정이 있기 전에 개인이 있습니다. 천국은 어디서부터 시작돼야 되느냐? 하늘나라, 나라라는 이름 자체가 개인을 통해 가지고 가정을 통하고 종족을 통하고 민족을 거쳐서 나오는 것입니다. 그러면 나라의 제일 기본 단위가 되는 것은 누구냐? 대한민국을 비사로 해서 보게 될 때 대한민국의 남자 여자이고, 그 남자 여자는 나와 상대다, 이렇게 되는 거예요.

한 남자와 한 여자, 여기서부터 천국 결성의 기틀을 확고히 마련하지 못하면 그 부부 앞에 천국이 외적으로 형성됐다 하더라도 그건 자기하고 관계가 없는 것입니다. 그 나라에서 살자면 그 나라의 체제를 따라 움직여야 되는 거예요. 국가 형태 앞에 자기가 아무리 하나되고 싶어도 그 모든 법도와 체제에 위반된 입장에 서면 환영을 못 받는 것입니다. 개인도 그렇고, 가정도 그렇고, 종족도 그런 것입니다. 이런 걸 보게 될 때에 결국은 천국을 이루어야 할 기초 단위가 어디냐? 개인이 되는 것입니다. 남자에게 있는 것이고 여자에게 있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