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6집: 자녀가 가야 할 길 1969년 11월 10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279 Search Speeches

자녀의 날을 선포한 의의

오늘날 이 세상에는 어린이 날은 있지만 자녀의 날은 없습니다. 부모의 날이니 자녀의 날이니 만물의 날이니 하나님의 날이니 하는 것은 우리 통일교회에서만 정하여 발표한 날입니다. 이러한 날들은 그저 적당히 생각해서 정한 날이 아닙니다. 선생님의 생각대로 적당히 `이러면 되겠다'해 가지고 정한 날도 아닙니다. 전부다 공식적인 복귀노정을 거쳐 가지고 정한 것입니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복귀가 안 되는 것입니다. 여기에는 반드시 순서가 있어서 그 순서에 의해서 복귀해 나오는 것입니다.

그러면 자녀를 두고 볼 때, 자녀가 있으려면 반드시 부모가 있어야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부모의 날을 선포하고 나서 자녀의 날을 선포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본연의 부모를 잃어버린 것이 타락입니다. 인간은 이 타락으로 말미암아 부모를 잃어버림과 동시에 자녀를 잃어버렸습니다. 자녀를 잃어버림과 동시에 만물을 잃어버렸고, 만물을 잃어버림과 동시에 하나님을 잃어버렸습니다. 이렇게 전부다 잃어버렸으므로 이것을 전부다 복귀시켜야 하는 것입니다.

아담 해와는 하나님의 참아들딸이 되어야 했고, 그런 다음에는 인류의 참부모가 되어야 했습니다. 그런 아담 해와에게 온 만물이 주관받아야 했던 것입니다. 만물도 이런 영광의 한 날을 맞아야 했다는 것입니다.

만물 주관은 혼자 못 하는 것입니다. 반드시 부모가 자녀를 낳고 가정을 이루어 사위기대가 복귀된 기반 위에서 만물을 주관하는 것입니다. 혼자는 주관할 수 없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예수님도 이 땅에 와서 만물을 주관하고 이 세계를 주관하려고 했지만 그러지 못했던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아담 해와에게 축복을 해주신 것이지 아담에게만 축복해 주신 것이 아닙니다. 그러므로 반드시 부부를 이루어야 합니다.

부부만으로도 안 되는 것입니다. 부부는 하나님으로부터의 종적인 중심입니다. 아담 해와는 하나님을 중심삼고 하늘과 땅을 연결시키는 내적 외적 중심이었던 것입니다. 영적인 이성성상이 실체적인 이성성상으로 나타나서 개인적인 이성성상을 갖추어 가지고 마음과 몸을 중심삼고 하나의 남자가 되고, 하나의 여자가 된 것이 아담 해와였던 것입니다. 그러므로 그들이 하나되어야 비로소 평면적인 사위기대의 중심이 되어 중심기대가 서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부모는 중심이로되 종적 기준을 대표한 횡적 세계의 중심입니다. 그러면서 주체적인 입장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대상이 있어야 되는데 그 대상이 자녀인 것입니다. 그래서 사위기대가 세워졌을 때, 비로소 하늘땅이 연결되어 나가는 것입니다.

부모는 하나님을 대신한 입장입니다. 가정을 두고 보면, 부모는 하나님의 입장인 것입니다. 그래서 모든 역사는 부모로부터 시작되는 것입니다. 자녀로부터 시작되는 것이 아닙니다. 여러분은 이것을 알아야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