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9집: 아버지의 목전에서 1970년 03월 14일, 한국 통일산업 (구리시 수택리) Page #345 Search Speeches

제물이 되어야 할 통일교회

오늘날 우리는 통일교단 가운데 인연이 되었습니다. 그러면 통일교회는 무엇을 위해 싸우는 곳이냐? 통일교회 자체를 위해서 싸우는 교회가 아닙니다. 여러분이 그것을 알아야 돼요.통일교회는 여러분을 위해서 싸우는 교회요, 여러분이 가정을 위해서 싸우는 교회요, 여러분의 국가를 위해서 싸우는 교회요, 앞으로 올 세계를 위해서 싸우는 교회입니다. 다시 말하면 제단 위에 놓여진 제물과 마찬가지입니다. 이 제단과 제물은 누구를 위하여 있는 것이냐? 이것은 앞으로 올 소망의 세계를 위해서 있는 것입니다. 다시 말하면 죄 지은 사람을 용서해 주기 위해서 세워진 것입니다. 통일교회는 제물과 같기 때문에 사망세계의 모든 잘못을 용서해 주기 위해서 있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죄가 없는 사람으로서 죄 지은 사람 이상의 억울함을 당해야 된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탕감의 비결입니다. 죄가 없는 순결한 사람으로 죄 지은 사람의 탈을 쓰고 죄인인 양 희생해야 합니다.

여기에서 희생하는 것이 사탄 때문이라면 희생의 결과가 누구에게 돌려 지느냐? 사탄에게 돌려지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목적을 이루어 드리기 위해서 희생했으므로 자기 자신에게 먼저 거두어집니다. 이럴 때에 자기 자신이 부활되는 것입니다.

예수님이 바로 그런 자리에 선 분입니다. 예수님은 제물의 입장에 서서 민족을 위해서 희생했고, 죄인을 위해서 희생했습니다. 그리고 그 희생한 결과로 하나님의 뜻이 거두어졌습니다. 예수님의 희생이 거두어질 수 있었던 절대적 기준은 예수님이 하나님의 것으로 부활되었으며 부활과 더불어 하나님 것으로 거두어졌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은 자신의 실체만 부활한 것이 아닙니다. 가정·종족·민족·국가·세계를 거둘 수 있는 내용을 갖추었기 때문에 예수님으로 말미암아 새로운 가정, 새로운 종족, 새로운 민족, 새로운 국가, 새로운 세계가 탄생되었던 것이 아니겠습니까?

그러면 오늘날 통일교회는 무엇이 되자는 것이냐? 교단적인 입장에서 제물이 되어야 합니다. 제물이 되었다 하는 날에는 문제가 달라집니다. 그러면 그 자리까지 나가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되느냐? 하나님께서 통일교회를 내세워 자랑할 수 있는 조건이 있어야 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마지못해 하는 것이 아니라, 기쁘고 감사하게 하나님의 일을 해야 합니다. 여러분 앞에 오는 시련을 민족과 국가와 세계를 위해서 당한다는 생각을 해야 됩니다. 그런데 내가 이 수난의 길을 도피하겠다면 나는 하나님의 아들이 될 자격이 없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