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6집: 한국통일 이북 5도 결의대회 1989년 01월 24일, 한국 일화연수원 (용인) Page #18 Search Speeches

하나님도 사'의 상대가 필"해

내가 사랑 얘기를 많이 했더니 서구 사회에서는 사랑의 철인이라고 해요. 사랑 얘기를 하려면 레버런 문한테 가서 배워라, 그런 말이 돌고 있어요. 그러니까 이게 지나가다 길가에서 만나서 얘기하는 말이 아닙니다. 여러분들 문총재 오래간만에 만나지 않아요?

아이고, 이게 자꾸 내려가서 미안합니다. 아주머니들 앞에서 이게 자꾸…. (웃음) 이거 어떻게 해, 이거 내려가는데. 배가 좀 뚱뚱하니까 자꾸 내려간다구요. 용서해요. 나 솔직한 사람이라구요. 용서하겠소, 안 하겠소? (웃음) 그러면 여기까지 내려가도 가만 놔둘께요.

오늘 내가 하는 얘기는 지나가는 얘기가 아닙니다. 내 생명을 걸고 죽기 아니면 살기내기, 담판 가운데서 다 해결한 말들이예요. 그렇게 알고 들어 보라구요.

우주에 제일 귀한 것이 뭐냐 할 때 그거 돈도 아닙니다. 다이아몬드가 아니예요. 여자들 좋아하는 다이아몬드. 보석도 아니예요. 금도 아니예요. 사랑입니다, 사랑. 안 그래요? 암만 오색가지 보석을 몸뚱이에다, 줄 다이아몬드를 뭐라 할까, 용돈같이 쓰고 다닌다 한들 사랑하는 사람 잃어버리면 `이게 뭐야? 나 죽는다' 그래요. 나 산다고 그러우, 나 죽는다고 그러우? `아이고, 잘됐다! 금덩어리 보석 반지. 나 산다' 그래요? 온갖 것 다 쓸데없는 거예요. 그런 걸 모르는 사람은 덜된 사람이지요. 그렇기 때문에 사랑이 최고….

그러면 하나님도…. 하나님이 두 분이요, 혼자요? 「혼자입니다」 하나입니다, 하나. 절대, 유일무이한 하나님이니만큼 한 분이신데 그 한 분이 보좌에 몇만 년 동안 앉아서 이렇게 있는 것이 좋겠소, 힘들겠소, 불편하겠소? 생각해 보소. (웃음) 오늘날 기독교인들은 전부 다 `하나님은 보좌에 앉아 있어' 이러고 있는데…. 나 같으면 죽을 지경일 거라. 천년만년 보좌에 앉아 있으라면 거 하나님 해먹겠소? 그러나 사랑에 싸인 보좌라 할 때는 천년만년 계시려고 할 겁니다. 그거 이해돼요?

위대한 하나님을 만들 수 있는 것은 사랑밖에 없다 이겁니다. 인내의 하나님을 만들 수 있는…. 여러분 뭐 인내니 무슨 봉사니 종교에서 많이 말하지만, 인내의 하나님을 만들 수 있는 것은 사랑밖에 없는 것입니다. 또 봉사의 하나님, 자비의 하나님을 만들 수 있는 것도 사랑 빼 놓으면 다 무효가 되는 겁니다. 이렇게 생각을 수습해 놓아야 됩니다.

하나님도 사랑 앞에서 `오, 내 사랑아! 너 내 앞에 종이 되라!' 그러겠어요, `내 사랑아! 난 너를 위해서 종이 되면 좋겠다. 봉사하겠다' 그러겠어요? 어떨 것 같아요? 이거 하나님편의 말을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아무리 전지전능한 하나님이라도 사랑 앞에 전능할 수 있어요? 사랑을 다 잘 아니 내 마음대로 할 수 있느냐 이거예요. 이런 것이 문제되는 거예요. 그거 아시겠어요?

그럼 하나님이 높으냐, 하나님의 사랑이 높으냐? 이런 문제도 나오는 겁니다. 다 이런 생각을 해보지 않았을 거예요. 어떤 게 높을 것 같아요? 부부가 높으냐, 부부의 사랑이 높으냐? 어떤 거예요? 부부의 사랑이 높은 겁니다. 하나님이 높으냐, 하나님의 사랑이 높으냐? 어떤 게 높아요? 하나님의 사랑이 높다고 결론지어야 되는 거예요. 그러면 당신은 무엇을 위해 살겠소? 하나님 당신은 무엇을 위해 살겠소?' 하고 문답할 때 사랑을 위해서 살겠다는 것이 절대적인 결론입니다.

자, 그만큼 올라왔습니다. 그러면 하나님은 사랑 앞에 전능할 수 있느냐? 사랑이 전능하냐, 사랑 앞에 하나님이 전능하냐? 보라구요. 하나님도 아무리 전능하더라도…. 문총재도 힘도 있고 배짱도 있고 하지만 말이예요, 사랑이 싹 없어졌다 하면 힘이 나겠나요? 힘이 존재하나요, 없어지나요? 어떨 것 같아요? 전능(全能)하다는 말은, 영원히 전능하다는 말은, 그 전능한 자리에서 정착할 수 있다는 말은 사랑을 기반으로 한 위에서만이 가능하다는 논리가 나오는 겁니다. 전지(全知)하다는 말도 사랑을 중심삼은 전지예요. 그러니 영원한 것입니다.

그다음에 뭐예요? 전지 전능, 그다음에 뭐예요? 유일무이. 절대자라는 것도 그래요. 절대자가 되면 뭘해요? 사랑을 기반으로 한 그 위에 절대자인 것입니다. 이건 합리적으로 중요한 말입니다. 이렇게 정리해야 됩니다.

그러면 하나님도 사랑 앞에 머리 숙여야 되겠나요, 안 숙여야 되겠나요? 하나님도 절대적인 사랑 앞에 머리 숙이기를 원할 것이냐, `이놈의 사랑아, 나하고 관계없다' 이럴 것이냐? 어때요? 별수없이 하나님도 절대적인 사랑 앞에 `마음대로 하소' 하는 겁니다. 그 마음대로 다하는 것이 절대적이예요? 사랑만이 절대적인 것입니다. 이것을 알아야 됩니다. 그래야 모든 것이 해결나요.

남편이 아내 앞에 절대적인 사랑을 갖게 될 때는 아무리 권력을 행사하더라도, 들이치더라도 아프긴 아프지만 속에서는 좋다는 거예요. 아픈 것보다 `나를 더 사랑하니까 때리누만. 그 사랑이…' 이런다는 겁니다.

이렇게 생각할 때 하나님이 그런 사랑을 가질 수 있는 상대자가 있느냐, 없느냐? 거기 들려요, 안 들려요? 중요한 말입니다. 하나님이 사랑할 수 있는 상대자를 가졌느냐, 못 가졌느냐? 「가졌습니다」 누구예요? 「인간입니다」아주머니예요? 아주머니 남편이 김씨예요, 무슨 씨예요? (웃음) 청량리 어디 살고, 남대문 어디 살고 있는 뚱뚱보 아주머니? 휘젓고 잘 다니겠구만. 그런 아주머니? 문제가 심각해요.

하나님의 사랑을 어디서 찾아요? 근본을 밝히지 않으면 모든 게 해결 안 됩니다. 하나님도 사랑의 상대가 필요하겠어요, 안 하겠어요? 우리 할아버지들, 사모님들 다 돌아가고 혼자 사는 할아버지도…. 지금 나이 많은 할아버지들 많네요. 거 다 내 이웃사촌 됐군요. 나도 꽤 나이 많은 사람입니다. 머리에 물들여서 그렇지. 지금도 사랑의 상대자를 필요로 하지요? 다들 그렇지요?

하나님도 마찬가지입니다. 절대적 진리입니다, 이게. 하나님도 사랑의 대상을 절대적으로 필요로 합니다. 하나님은 왜 생겨났느냐? 이게 문제인데…. 하나님은 왜 사느냐 이거예요. 하나님도 별수없이 사랑 때문에 생겨났고, 사랑 때문에 사신다는 겁니다.

우리 아주머니 애기들 많고 그렇지만, 돈이 많지만 남편 없으면 안 되지 않아요? 그렇지요? 그게 뭐냐? 사랑 때문에 산다는 걸 말해요. 그 말이 그 말이라구요. 남편 없으면 안 되니까 절대적으로 필요한 것은 뭐냐 하면 사랑 때문에 산다는 말입니다.

이렇게 파헤쳐 들어가 볼 때 하나님을 끌고 다닐 수 있는 힘이 있다면 무슨 힘이냐? 돈도 아니요, 권력도 아니요, 지식도 아닙니다. 사랑만을, 하나님이 필요로 하는 사랑만을 내가 지니게 될 때는 하나님은 따라온다, 안 온다? 어떤 거예요? 문총재가 그런 것을 딱 갖고 있으면 따라오겠어요, 안 따라오겠어요? 별수없어요.

부잣집 양반 잘난 미남자라도 사랑을 딱 해 가지고 그게 최고의 사랑이라 할 때는 말이예요, 끌려오지 말래도 그저 개구멍이라도 뚫고 다 통하잖아요? 하나님을 점령할 수 있는 힘은 사랑뿐이예요. 그것만 알고 가도 오늘 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