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9집: 고향을 향하여 1991년 08월 29일, 한국 국제연수원 Page #180 Search Speeches

하나님이 존재할 수 있" 것은 참사' 때문

자, 그러면 근본에 들어가서 한마디 더 하지요. 하나님이라는 존재가 조금씩 커 나왔겠느냐? 아니면 한꺼번에 컸겠느냐 이거예요. 그래 전지전능한 하나님이 무엇에 전지전능하느냐? 사랑이 전지전능하다고 생각해 보라구요. 그 사랑 가운데에는 다 들어가 있습니다. 남자가 여자 앞에 사랑을 중심삼고 전지전능하지 않아요? 남자라는 존재는 여자라는 존재 앞에 절대적입니다. 이것은 부정할 수 없습니다. 그걸 부정하면 존재가 전부 다 부정되는 것입니다. 사랑을 중심삼은 세계가 될 때는 전지전능입니다. 모든 것을 다 압니다. 제일 귀한 게 그것입니다.

그런데 타락한 세계에서는 사랑의 진실을 알지도 못해요. 변화무쌍한 것입니다. 돈을 가지고도 다 알지 못해요. 지식은 책 보면 다 알 수 있습니다. 세상은 사랑의 미궁입니다. 사랑은 서점에 가서 책을 봐도 모른다구요.

사랑하는 남녀가 다 성숙할 때까지 절대적입니다. 아들로서 어머니 아버지는 절대적입니다. 왜? 사랑을 갖고 있기 때문에. 알겠어요? 또 부모 앞에 아들딸이 절대적이지요? 아들딸 없이 내가 죽으면 큰일나는 것이거든요. 이번에 코디악에서 올 때 말이에요, 우리 은진이 딸이 엄마 아빠는 다 학교 가고 혼자 있는 것이 참 안됐더라구요. 이 녀석이 엄마 아빠만 있으면 하루 종일 춤추며 뛰는 것입니다. 그런데 엄마가 없으면 혼자 돌면서 찡찡거리고 그러는 것이 참 안됐더라구요.

아들딸은 사랑을 중심삼고 절대적입니다. 오빠를 사랑하는 저 누이동생에 있어서도 사랑을 중심삼고 절대적 아니예요? 거기에는 전권이 있습니다. 전능하다 이겁니다. 전체 전반 전권 전능, 그것이 무엇을 가졌기 때문에 그러느냐? 만약 하나님의 사랑이 없다면 그것이 전능해서 뭘 해요? 전권을 가져서는 뭘 해요? 그것이 절대해서는 뭘 해요? 사랑이 있기 때문에 사랑을 두고 말하는 것입니다. 사랑을 두고 사랑의 전권, 그것이 이상적인 것입니다.

이 우주가 생성할 때 하나님이 생겨났다는 논리를 말하려면, 하나님은 절대자지요? 절대자로서 존재하려면 끌어당겨서 붙여야 되고, 그렇지 않으면 무엇이 보태 줘야 돼요. 이 두 가지가 있어야 자존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렇지 않으면 이원론 삼원론이 된다 이겁니다. 그게 문제지요? 하나님도 자존하심을 증명하기가 곤란할 거예요. 진화론자들과 싸움을 해야지요. 그러니 하나님 자체가 생겨나게 될 때, 하나님이 존재하기 시작할 때에 어떻게 존재하기 시작했느냐? 이게 큰 문제입니다.

선생님이 이번에 과학자들에게 내놓고 진화론을 비판하려고 해도 시간이 안되어서 못했지만, 그게 문제라구요. 우주의 힘의 작용이, 이것이 무엇 중심삼고 움직이기 시작했느냐? 그 기원이 어디냐? 그건 절대적인 것인데, 절대적인 것이 작용하기 시작해야 된다는 것입니다. 절대적인 존재가 생겨나기 위해서는 절대적인 존재 위에 절대적인 것이 있어야 된다는 것입니다. 그래야 이론에 맞는 것입니다. 원인 없이 결과가 나올 수 있어요? 그러니까 그게 뭣이겠느냐? 그것이 참사랑입니다.

그러려면 절대적인 하나님이라도 그 하나님은 참사랑에는 절대 복종한다는 이론을 세워야 됩니다. 왜 그래야 되느냐? 사랑에 절대 복종하고 절대 복종시킬 수 있는 논리가 있으면 최고의 이상인 것입니다. 아내가 절대적인 남편의 품에 품겼을 때 행복하지요? 마찬가지로 그 절대자가 행복하려면 절대적인 것을 굴복시킬 수 있는 무엇이 있어야 됩니다. 그게 뭐냐 하면 참사랑이란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아까 말한 남자 여자가 생겨나기는 마찬가지입니다. 남자 여자가 생겨나서 사랑이란 모체를 중심하고 볼록 오목한 것을 맞추기 위해서 하나 되어 사는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하나님도 그런 인간 같은 존재 입장에서 크기 위해서는 절대적인 사랑이란 모체를 중심삼고 하나님도 절대 하나 되겠다는 내면의 입장에서 그 구성을 따라 가지고 거기에 대응적인 상대권을 취할 수 있는 입장에 설 수밖에 없다는 논리가 나온다구요. 여기서 하나님의 절대적인 사랑을 중심삼고 절대적 인격이 하나님의 존재인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