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9집: 참된 인생길(Ⅱ) 1973년 09월 10일, 미국 로키산맥산장 Page #58 Search Speeches

하나님과 인간이 합해야 참된 사'과 생명과 희망의 세계가 전개돼

그러면 여기서 문제가 되는 것은 참된 사랑과 참된 생명과 참된 희망은 언제 나타나느냐는 겁니다. 이것이 문제가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사람을 지었다면 하나님은 그 인간을 영원한 사랑의 대상으로 지어야 되고, 영원한 생명의 대상으로 지어야 되고, 영원한 희망의 대상으로 지어야 됩니다. 그렇지 않으면 하나님은 참된 하나님이 아닌 것입니다.

우리 인간의 욕망이 얼마나 크냐 하면, 하나님도 자기 주머니 속에 집어넣고 싶어합니다. 하나님을 점령했더라도 하나님이 제일 좋아하시는 것을 내 것으로 만들고 싶어한다구요. 하나님 속에 있는 제일 귀한 게 무엇이냐 할 때, 하나님도 '영원한 사랑이다. 영원한 생명이다. 영원한 희망이다' 그 외에는 귀한 것이 없습니다.

세계적 문제, 인간의 참된 문제를 해결하는 데는 참된 사랑과 참된 생명과 참된 희망을 가진 하나님과 사람, 둘이서 해야 합니다. 둘이 해결짓는 데서만이 참된 사랑의 세계가 나올 수 있고, 참된 생명의 세계가 나올 수 있고, 참된 희망의 세계가 전개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는 게 아니냐. 우리는 이렇게 결론을 지을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러려면, 하나님과 인간이 하나는 이렇게 가고 하나는 이렇게 가고, 하나가 올라가면 하나는 내려가고 이래 가지고는 안 됩니다. 이렇게 가면 이렇게 따라가고, 올라가면 따라서 올라가고, 언제나 같이 행동할 수 있는 자리를 발견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참된 세계가 이루어지는 것은 불가능한 것이 아니냐. 그건 당연한 결론인 것입니다.

우리 인간이 지금까지 할 것은 다 해봤다구요. 따라서 인간이 필요로 하는 주체를 인간세계에서 찾아내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것을 알았다구요. 그렇기 때문에 하나님이 계시다면, 그 하나님 아니고는 안 된다구요. 그건 당연한 것입니다.

만일 그런 하나님이 계시다면, 절망 중에 있는 청년들은 그 하나님을 만나 가지고 다시 희망을 갖고 싶다는 생각을 할 것입니다. 또한 그런 하나님이 계시다면, 그 하나님은 우리 인간들이 염려하는 이상 염려하실 것이 아닌가.

그러한 입장에 계시는 하나님이시기 때문에, 인간과 어느 한 때라도 관계를 맺지 않으면 안 될 입장에 계시는 하나님이시기 때문에, 인간과 관계를 맺기 위한 역사적 타이틀을 내건 것입니다. 그것이 무엇이냐? 메시아사상입니다. 이렇게 말할 수 있습니다.

인류역사 가운데 메시아사상은 인간들이 요구해서 있었던 것이 아니라 하나님으로부터 선정되었던 것입니다. 이걸 볼 때, 하나님이 있을 성싶다는 것을 우리는 지레 인정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