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6집: 제3회 세계통일국개천일 경배식 말씀 1990년 10월 03일, 한국 한남동 공관 Page #36 Search Speeches

한국을 살리기 위한 노력

내가 한국에서 돈 벌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지금까지 적자 보잖아요? 적자를 보더라도 기계산업을 발전시켜야 되겠다 이겁니다. 국가적으로 이게 안 돼 있으면 선진국 대열에 못 들어가는 것입니다. 내가 닦아 놓은 이런 기반이 있기 때문에 오늘날 집약적 공업기술을 발전시킬 수 있는 것입니다. 지금까지 그걸 해 온 것입니다. 라인 생산 같은 걸 설치해서 외국에서 주문받아 가지고 생산하는데, 이 기계가 고장나게 되면 어떻게 되느냐? 외국 회사 생산품과 우리 나라 생산품이 국제시장에서 교류되고 있습니다. 수리해 달라고 의뢰한 것을 6개월만 끌게 되면 싸움은 완전히 끝나는 것입니다. 그것을 자체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이 없으면 지는 것입니다. 그것을 내가 알아요.

요즘도 그렇습니다. `현대'니 무엇이니 하는 회사의 기계가 고장났는데 일본에 가서 고쳐 오네, 독일 미국에 가서 고쳐 오네 하는 것을 우리가 다 고쳐 줬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해주어도 고마운 줄은 모르고 내가 뭘 만들면 서로 빼앗아 먹겠다고 야단이예요. 어디 얼마나 돈을 벌 수 있나 두고 보자구요. 그 돈이 다 자기들 보따리에서 썩어질 것 같아요? 어림도 없습니다. 내 말대로 안 하면 공산당한테 재산 다 빼앗기고 생명도 빼앗길 것입니다. 나는 그렇지 않다는 것입니다.

김일성이하고 제일 원수인 내가 친구입니다. 일년 반 전부터 나보고 오라고 하고 있습니다. 12년 전부터 벌써 그 길을 위해 다리를 놓아 온 것입니다. 그래 가지고 그 공업분야에 관한 모든 문제는 내가 계획하는 대로 무조건 오케이하는 거예요. 이걸 끌어내야 되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정부가 내 말만 들으면 사는 겁니다. 그걸 알아야 돼요.

어저께 그런 내용 다 들었지요? 이상헌이를 불러오라고 한 것은 앞으로 이북에 가서 이념 교육할 수 있는 준비를 하기 위해서입니다. 문사장은 왜 안 불렀느냐? 타령만 하고 있기 때문에 또 다시 지시하지 않으면 안 되겠다구요. 타령하기 전에 목숨을 바쳐 가지고 행동을 해야 됩니다. 타령하는 것의 열 배로 행동해 가지고 안 되거든 타령하라구요. 어디 앉아 가지고 타령만 하면 일이 되는 거예요?

지금까지 선생님이 만들어 놓은 공장을 팔아먹었으면 좋겠다고 하는 사람이 있는데, 어디 해봐라 이거예요. 회개할 일이 있을 것이다 이겁니다. 공장 그것 때문에 지금까지 북괴가 침을 흘리고 있는 것입니다. 소련, 중국이 그것 때문에 입을 벌리고 들어오는 거예요. 이놈의 자식들, 근시안을 가져 가지고, 색맹이 된 줄도 모르고 그러고 있어.

이것이 없었으면 김일성이는…. 이젠 아예 전부 다 내놓았습니다. 그러니 불쌍한 김일성이를 살려 줘야 됩니다. 알겠어요? 「예」 살려 주기 위한 일을 지금 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렇잖아요? 간단합니다. 김일성이 내 말만 듣고, 노대통령이 내 말만 들으면 간단한 것입니다. 남북총선거 하자 이겁니다. 이번에 내가 가 가지고 전부 물어 봐야 되겠어요. 선거에서 지게 되면 부통령 하면 될 거 아니예요? 부통령이나, 대통령이나 한 자리예요. 내가 그 국민총선거추진위원회의 대장이 돼 주겠다 이거예요. 나는 대통령 욕심 없어요. 여러분들은 욕심 많아 가지고 대통령 해먹겠다고 하지요? 내 기반이 김일성, 노태우보다 더 커요. 하려면 잘해야 된다는 것입니다. 꼭대기를 눌러 가지고 기합 줄 수 있는 사람은 나 외에 아무도 없습니다. 그런 기반을 다 닦아 놓은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