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5집: 뿌리를 찾아서 1986년 05월 04일, 한국 본부교회 Page #188 Search Speeches

천리의 본성은 변할 수 -다

자, 남자 여자를 두고 볼 때, 평행선을 발견하여 뿌리를 찾아보게 되면 사랑을 중심삼고 되어 있습니다. 수직은 어떻게 되어 있느냐? 수직은 뭐냐? 수직은 뭐예요? 수직도 마찬가지다 이거예요. 남자와 여자의 관계를 횡적으로 잡으면 부자의 관계는 수직선에서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알겠어요? 수직, 수직선에서. 그래서 동양사상에서 부자의 관계는 변할 길이 없다고 하는 거예요. 그건 영원한 것이지만 자기 어머니와의 상대적 관계, 그것은 변할 수 있는 거예요. 수직에 따라서, 수직이 동서로 되게 되면 남북으로 위치가 달라지는 거예요.

그러나 본질적 수직은 변할 수 없다는 거예요. 그래서 부자의 관계, 이것은 하나밖에 없기 때문에 아버지와 아들의 관계는 천리의 도리예요. 천주의 모든 존재들이 이것을 부정하려고 하지 않습니다. 시인하고 긍정하는 거예요. 자연 긍정하려고 하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자식은 부모의 말에 자연히 순종해야 됩니다.

아무리 에미 애비가 살인 강도라고 해도 자식 대해서는 '너, 살인 강도 돼!'라고 가르치는 부모는 절대 없다는 거예요. 자기는 마피아가 됐지만 '너는 마피아 되지 말라'고 합니다. 누구를 시켜서라도 그 동네에서 옮겨 딴 곳으로 이동하려고 합니다. 내가 이번에 감옥에 들어가 가지고 그런 사람이랑 같이 있어도 봤지만 말이예요. 아무리 악한 부모라도 자식 대해서 '너, 나쁜 사람, 나 같은 사람 되라'고 말하지 않는다 이거예요. 왜? 천리의 본성적 기준이, 뿌리가 그렇게 돼 있기 때문입니다. 뿌리를 떠날 수 없는 인간이므로 자식에 대해서 '너는 이러이러한 나 같은 사람이 되지 말라'고 말하게 마련이라는 거예요.

자, 이런 것을 전부 다…. 하나님도 천지를 창조할 때 왜 해와부터 안 지었을까요? 그게 문제예요. 이런 관점에서 볼 때, 하나님이 아버지라면 종적인 기준인 아들을 먼저 지어야 돼요. 종적 기준을 지어야 횡적 기준을 정할 수 있는 것입니다. 종적 기준만 딱 세우면 횡적 기준, 이건 여자라도 돌 수 있는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하나님이…. 그런 관점에서 '왜 남자부터 만들었느냐? 거 불공평한 것이 아니냐?' 하겠지만 아니야! 그것은 수직적 개념이 먼저입니다. 하나님이 생각하는 이상적 목적의 개념을 세워 놓고 창조적 개념을 투입한 것입니다.

그러면, 창조할 때 근원이 있는데 그 근원의 기준이 뭐겠어요? 그 기준이 사랑이라는 거예요, 사랑. 그렇기 때문에 사람은 나면서부터 부모님의 사랑을 그리워하는 거예요. 또, 부모님은 자식의 사랑을 그리워하는 거예요. 이걸 떠날 수 없어요. 이걸 떠나면 고통이예요. 요즈음 미국을 보게 된다면 부모들을 떠나고 부모들을 반대하고 다 한다구요. 그것은 부모들이 잘못했기 때문이예요. 본성의 부모는 이래야 할 터인데, 내가 원하는 부모는 이래야 할 터인데 그렇지 않은 부모가 됐으니 떠나는 거예요. 본성의 마음은 틀림없다구요. 다 안다는 거예요. 안다는 거라구요.

그렇기 때문에, 어릴 때는 그렇잖아요? 어머니를 따라가고, 아버지를 따라가고…. 아이 시대에 제일 하나님을 모시는 거라구요. 나타난 하나님이 부모라는 거예요. 나타난 최대의 스승이 어머니 아버지라는 거예요. 나타난 생활의 모든 행복의 기지가 부모라는 거예요. 거기에서부터 행복을 느끼게 되는 거예요. 왜? 사랑을 중심삼기 때문에. 사랑을 떠나게 될 때는 파탄이 벌어지는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