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2집: 신앙과 현실 1986년 03월 01일, 한국 본부교회 Page #45 Search Speeches

과거의 잘못을 청산"지 않으면 미래의 세계로 나아갈 수 -어

자, 이제는 자타를 막론하고 누구든지 세계는 하나의 세계가 되어야 된다고 보고 있습니다. 미국도 역시 마찬가지이고, 공산주의도 마찬가지이고, 오늘 통일교회도 마찬가지입니다. 통일교회가 가야 할 그곳은 인간만이 가는 하나의 세계가 아닙니다. 하나님과 하나된 자리에서, 또 역사의 방향과 일치된 자리에서, 역사의 모든 곡절을 전부 다 해결짓는 역사과정에 있어서 승리의 조건을 세워 나온 역사를 남겨 가지고 그 승리적 조건 위에 현실무대를 통해서 미래와 연결시키지 않으면 안 됩니다. 그 역사 방향이 꾸불꾸불해서는 안 된다는 거예요.

이렇게 볼 때, 하나님의 섭리사를 중심삼은 역사의 방향이 직행해 나왔다면 그 직행해 나온 근본 바탕이 되는 것이 뭐냐? 이것은 어떠한 종교를 중심삼은 교리도 아닙니다. 또, 오늘날 우리들이 생활해 나가는 데 필요한 수단 방법도 아닙니다. 오로지 이것은 심정, 하나님의 사랑을 중심삼은 하나의 방향입니다. 창조 당시의 방향과 창조 이후의 타락한 인간을 대한 역사시대의 주류로 흘러 나오는 방향이 다를 수 없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창조 당시의 심정과 역사시대의 방향을….

역사과정에 어떠한 어려움이 있다 하더라도 그 어려움을 극복하고 뚫고 나가야지 그렇지 않고는 하나님의 이상세계까지 갈 수 없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하나님은 언제나 심정의 방향을 밑바탕으로 해서 역사시대를 뚫고 나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심정에 일치될 수 있는 개인을 수습해야 됩니다. 하나님의 심정에 일치될 수 있는 개인, 그 개인을 중심삼은 역사의 방향, 이것은 다를 수 없다 이거예요. 어떠한 개인이라도 하나님의 심정과 일치된 그 자리에서 그 방향을 따라 그런 시대를 거쳐 나와야 됩니다. 그리고 개인적 심정기반이 일치된 그 기반 위에 가정적인 심정권, 종족, 민족, 국가, 세계의 심정권이 일치되어야 합니다. 이것은 틀림없는 사실이예요.

이렇게 볼 때, 오늘날 통일교회가 가는 길은 어떤 길이냐? 현재 처해 있는 통일교회, 이 통일교회의 출발 당시의 그날부터 섭리의 방향을 맞춰 가면 되지 않느냐고 할지 모르지만 그럴 수 없다 이거예요. 역사는 반드시 과거와 현재와 미래가 연결되게 될 때, 과거의 부족했던 것을 청산지어 놓아야 됩니다. 지금까지 하나님의 섭리역사 과정에서 인간들이 걸어온 역사라고 하는 것은 전부 다 하나님을 배반하면서 걸어온 역사라는 것입니다.

이런 관점에서 볼 때, 오늘날 통일교회가 역사적인 전체의 방향을 갖추어 가지고 새시대로 넘어가기 위해서는 과거의 역사시대에 잘못된 것을 전부 다 청산해야 됩니다. 역사가 종적으로 흘러 나왔다면 그 종적인 역사를 횡적으로 연결시켜 하나님의 섭리의 방향이 직행해 갈 수 있는 그 길 앞에 실패한 모든 것을, 역사시대에 개인적인 섭리를 했다면 그 개인적인 섭리의 실패, 가정적인 섭리를 했다면 그 가정적인 섭리의 실패, 혹은 종족, 민족, 국가, 세계 섭리시대에 있어서 실패했던 모든 것을 반드시 청산지어 놔야 됩니다. 실패한 것이 아니라 승리적인 역사과정이 어떠했다는 사실을 찾아 놓지 않고는 미래의 세계로 갈 수 없다 하는 것을 우리는 알아야 되겠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신앙과 현실이 문제 되는 것입니다.

우리 신앙생활하는 사람들은 현실에서 신앙생활을 합니다. 오늘날 좌우로 갈라져 대치된 세계의 현실권 내에서 살고 있습니다. 그러나 신앙길은 이 현실과 부합할 수 없다는 사실을 여러분은 알아야 됩니다. 과거의 역사가 신앙의 길 앞에 일치되지 못한 역사를 남겼으면 그 과거 역사의 모든 것을 현실에서 청산해 가지고 이제부터 행하여야 할 섭리의 방향에 일치될 수 있게끔 하지 않고는 과거의 역사적인 모든 민족이면 민족, 국가면 국가, 역사시대에 처해 나오던 어떤 민족이라든가 그 국가는 섭리사를 대한 하나님의 뜻과 일치된 방향으로 갈 수 없는 것입니다.

섭리의 방향과 접촉될 때는 반드시 희생의 대가를 치르지 않으면 안 되는 것입니다. 과거에 잘못됨이 있으면 그것을 청산짓지 않으면 안 되는 입장에 서 있기 때문에, 언제나 역사가 흘러가는 데 있어서 한때에 어떤 나라는 흥하고 어떤 나라는 망해 나간다 이렇게 보는 것입니다. 이것은 개인시대에 있어서도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가정시대에 있어서도 마찬가지요, 종족, 민족, 국가,세계시대에 있어서도 마찬가지입니다. 마찬가지인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