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4집: 40일전도의 의의 1969년 07월 13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98 Search Speeches

시급한 미국 선교

물론 우리는 세계적인 선교사업을 빨리 해야 되겠지만 우선 미국을 중심한 선교를 빨리 해야 됩니다. 세계를 쭉 돌아보게 될 때 뭐니 뭐니 해도 지금은 미국이 세계의 중심이 되지 않을 수가 없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경제적인 면으로 보나, 정치적인 면으로 보나, 군사적인 면으로 보나 모든 면에 있어서 미국이 중심이 되어 있습니다. 물론 구라파가 서구문명에 있어서 개척적인 사명을 하였지만 지금은 선도적인 역할을 미국에 양보하고 있습니다.

영국에 가서 젊은 사람들을 붙들고 물어 보면, 미국을 상당히 동경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영국 사람들은 보수적인 국민성을 가지고 있고, 자기들 나라에 대한 무엇을 자랑하고 있지만 그들 역시 새로운 입장에서 발전하고 있는 미국을 부러워하고 있습니다. 미국에 전부 다 가고 싶어 합니다.

그것은 독일에서도 그렇고, 불란서에서도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불란서에 척 가 보게되면 제 2차 세계대전 후로 제 2국의 선진국가의 권위를 잃어버리고 제 3국으로 떨어지지 않았느냐, 현재의 입장을 어떻게 취하느냐 하는 이런 와중에서 몸부림치고 있는 현상을 엿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 관점에서 모든 계층의 사람들도 그렇지만 일반 청년들도 미국을 어떻게 따라가느냐 하는 데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와 같이 서구 모든 국가의 사람들이 미국을 동경하는 것을 보게 될 때, 미국이 선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은 실증적인 결론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그러면 이 선도적인 역할을 미국이 어떻게 수행해 나가느냐 하는 것이 문제입니다.

그리고 이 미국이라는 나라가 워낙 거대한 나라이기 때문에 어떠한 민족이든 미국에 들어가 가지고 미국을 소화시킬 수가 없다는 것입니다. 옛날 동양에서도 어떤 민족이 중국에 들어가게 될 때 처음에는 큰소리치지만 3년, 10년쯤 지나면 결국은 중국사람이 된다는 말이 있듯이 미국이라는 나라가 그렇다는 것입니다. 광활한 지역 전체가 현대문명을 중심삼고 일원화된 그런 사회제도를 갖춘 국가체제이기 때문에 어떠한 개인이나 어떠한 주의나 사상이 미국을 소화시켜 전체를 자기가 주장하는 방향으로 몰고 간다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것입니다. 더구나 이 경제적인 문제라든가, 정치적인 문제라든가, 기술적인 문제에 대해서는 절대 불가능하다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