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1집: 자녀의 날과 그 사명 1971년 11월 18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100 Search Speeches

자유와 행복과 반대되" 환경 가운데 태어난 인간

본래 인간은 이 땅에 태어날 때 사방으로 자유로운 환경과 인연이 맺어져야 했습니다. 그러한 사람으로 태어나야 할 텐데도 불구하고 타락한 후손으로 태어났기 때문에, 그와는 정반대 되는 환경에서 나면서부터 고통받는 것입니다.

어떤 때는 말이예요. 나오자마자 얼굴을 찡그리고 우는 아기들을 볼 때 타락한 후손이기 때문에 저렇구나, 만약에 인간이 타락하지 않아서 태어날 때에 얼굴을 찡그리지 않고 웃으면서 우는 놀음이 벌어진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고 생각하는 때가 있어요. 어머니가 아기를 낳은 직후에 곡소리를 내는 아기를 볼 때, 그 애기가 울 때 심각하다구요. 손발을 전부 다 위로하고 그저 휘젓습니다. 날마다 그래요. 아주머니들 잘 보라구요. 발이고 무엇이고 하늘을 들이 차고 다 휘젓는 기분을 느끼게 됩니다. 우는 소리를 들을 때 타락한 후손으로 태어났기 때문에 하나님 앞에 항거하는 듯한 기분이 듭니다. 하늘을 끌어당기고 오라고 손짓하고 하는 기분이 안 든다구요. 울긴 울더라도 우는 모양이 좀 달라야 할 것이 아니냐는 겁니다. 아주머니들은 기도하라구요. 아기가 태어나서 울 때 기분 나쁜 울음이라고 생각하지 않고 기분 좋은 울음이라고 생각할 수 있게끔…. 여러분, 그렇지 않아요?

세상 사람들이 우는 걸 가만히 보면 말예요. '너, 왜 눈물 흘리니? 하고 물으면, 전부 다 자기 때문에 찔찔 짜고 있다구요. '내가 눈물을 흘리는 것은 우리 색시 때문에, 우리 남편 때문에, 우리 형님 때문에'라고 하는 사람 봤어요? 눈물 흘리는 걸 보면, 그 본바닥을 가만히 보면 '내가 섭섭하니까 눈물 흘리지' 하며 전부 다 자기 타령이구만요.

자, 그러면 왜 눈물의 역사가 자기 타령으로부터 시작되었겠느냐? 눈물의 역사를 돌이켜 보면 어떻게 되었느냐? '내가 눈물을 흘리는 것은 어머니 아버지 때문에 눈물 흘리는 거야. 그렇지요? 어머니, 아버지' 라고 할 때 '그럼, 그렇고 말고' 그러면 나쁘겠느냐는 거예요. '내가 눈물 흘리는 것은 형님 누나 때문에 눈물 흘리는 거야. 형님 누나 그렇지? 할 때 그렇고 말고' 한다면 그 눈물이 좋은 것이예요, 나쁜 것이예요? 어때요?

만일에 그러한 울음으로 세계가 꽉 찼다면 여러분은 그 세계에서 살고 싶어요, 안 살고 싶어요? 그거 생각해 봤어요? 만일에 그런 세계가 있다면 그 세계 한복판에 들어가서 한번 살아 봤으면 좋겠다고 할 거예요.'내가 어머니 아버지를 위하고 사랑하는데 왜 내 사랑을 안 받아 줍니까? 하며 울어 보라는 거예요. '내가 형님 누나를 사랑하는데 왜 몰라줘?' 할 때 그 몰라준다고 하는 것은 자기에게 귀결되는 것이지만, 하여튼 이 세상에는 그런 종류의 울음도 없다는 겁니다. 전부 자기 때문에 눈물을 찔찔 짜고 있습니다.

난 하나님이 죽었다고 보지 않습니다. 여러분, 기쁠 때도 눈물이 나옵니까, 안 나옵니까? 「나옵니다」 슬플 때는 눈물을 버젓이 흘립니다. 슬플 때는 목을 놓고 버젓이 울지만, 웃음이 터져 가지고 눈물이 찔찔 요? 아주 웃음이 지나치게 되면 눈물이 나옵니다. 그렇지요? 그 눈물이 나올 때는 웃으면서 '아, 이놈의 눈물이 안 나왔으면 좋겠는데 왜 자꾸 나오느냐' 한다는 거예요. 눈물 나오는 걸 싫어하면서도 웃으면서 눈물 흘리는 놀음이 벌어진다구요. 자, 웃으면서 눈물 흘리는 것은 좋은 눈물이예요. 나쁜 눈물이예요? 좋은 눈물인 거라구요. 좋은 눈물인데, 사람들은 이 눈물이 나오는 것은 싫어하고 슬퍼서 우는 눈물은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이게 이상하다는 거예요. 이런 등등의 문제가 엇갈리는 것이 참 많아요. 그러나 이번 시간은 그런 것을 이야기하는 시간이 아닙니다.

그러면 눈물의 역사를 만들어 낸 조상이 누구냐 할 때, 그 조상이 누구예요? 여러분들도 눈물 흘리지요? 또 여러분의 어머니 아버지가 눈물 흘리는 것을 봤어요, 안 봤어요? 봤을 거예요. 여러분의 할아버지, 할머니, 혹은 증조 할아버지, 고조 할아버지가 눈물 흘리는 것은 못 봤지만 눈물 흘렸겠어요, 안 흘렸겠어요? 안 흘렸다고 하는 사람은 정신이 조금 모자라는 사람이라구요. 다 흘렸지요?

그러면 맨 종지 조상으로 올라가면 눈물 흘리게 된 역사가 있을 것입니다. 눈물 역사의 조상은 누구냐? 제일인자가 누구냐 하면 아담 해와라구요. 그 아담 해와의 눈물은 어디서부터 시작되었느냐? 심은 대로 거두어지기 때문에, 뿌린 대로 심은 대로 눈물을 흘려야 되기 때문에, 만민도 그렇게 울어야 된다는 결론밖에 안 나온다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