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4집: 하나의 세계를 이루자 1964년 03월 23일, 한국 대구교회 Page #56 Search Speeches

참을 받으려면 참된 그릇을 마련해야

하나의 이념을 중심삼은 심정의 세계를 통하여 천하가 공히 통일될 수 있는 그러한 지구 위의 기반이 된다는 것을 알았다 할 때는, 민족적인 한계선을 넘어서라, 공산주의니 민주주의니 하는 한계선을 넘어서라, 지식이 많다고 하는데 인식의 한계를 넘어서라! 빈부, 귀천의 한계를 넘어서라, 잘나고 못났다는 그 한계선을 넘어서라는 것입니다. 알겠어요, 무슨 말인지? 인간들이 좋다고 만들어 놓은 것을 전부 다 부정해라 이거예요. 왜? 여러분이 기가 막히다 이 말이예요.

옛날에 말이예요, 어떤 녀석이 있었는데…. 이게 은덩이라고 합시다. 처음에는 쇠짜박지밖에 모르던 녀석이 은을 봤으니 얼마나 좋아요. 그러니 기분이 좋아 가지고 입을 벌리고 '하! 하나님께서…' 이러면서 집어 넣는 거예요. 여러분 마음이 그렇지 않소? 안 그래요? 그거 그런 거예요. 늙은이나 젊은이나 아기나 마찬가지예요. 좋은 것을 많이 갖고 싶은 마음은 다 마찬가지예요. 학자도 마찬가지요, 아무리 잘난 사람이라도 마찬가지예요. 선생님이 오늘 대구에 찾아와 이렇게 말하고 있으니 근사하고 훌륭한 것 같지만 선생님도 마찬가지예요. 선생님도 마찬가지란 말이예요. 젊은 아가씨도 마찬가지예요. 그러니 '아이구, 더 더 더…' 하는 것이 죄예요? 그게 왜 죄예요? 지금까지 죄로 보였으니 죄라고 하는 거예요. 그게 이상하잖아요? 내 본심이 그런데 현재는 왜 그걸 죄로 취급하느냐? 그런 곡절이 있기 때문이라는 거예요. 만민이 서로서로가 받으려고 하는데 받겠다고 하는 것은 죄가 아니라구요. 원래 그렇게 되어 있는 것입니다.

더 큰 참, 천하보다 더 큰 참을 받기 위해서는 천하보다 더 큰 그릇을 마련해야 합니다. 알겠어요? 「예」참은 천하에 꽉 충만해 있어요. 밤이나 낮이나, 어제나 오늘이나 과거·현재·미래를 통하여 영원한 참은 천지에 꽉 들어차 있나니 그 참을 받으려면 참된 그릇을 크게 마련하라 이거예요. 알겠어요?

인간들이 출세하려 하는데 있어서 목적하는 것에 대한 사용법이 틀려져 가지고, 그릇된 생각을 가지고, 지금 쓰고 있는 마음으로서의 욕망이니 야망이니 하는 것은 나쁜 거예요. 그릇은 요만한테 이 많은 것을 넣겠다고 한다면 큰일난다는 거예요. 요만큼도 못 가질 사람들이라는 거예요. 별의별 모략 중상으로 남을 잡아먹기 위해서 야단하던 녀석들 몇 해 동안 대통령 하다가 어떻게 돼요? 다리가 들려서 꺼꾸로 처박혀 가지고 모가지가 땅으로 떨어지지요? 그릇에 담을 수 있어요? 치여 죽어요!

돈은 왜 생겼느냐? 인간은 만민을 사랑하도록 되어 있어요. 만세주의요, 만민주의예요. 알겠어요, 무슨 말인지? 만민주의요, 만세주의예요. 그렇기 때문에 오늘날 우리들은 한계선을 넘어서 심정적으로….

그렇기 때문에 여러분이 아기를 키우는 부모가 됐거들랑 그 아들딸을 자기 아들딸로만 보지 말라는 거예요. 세계적인 아들딸로 키우라는 것입니다. 형제가 있거든 그 형제도 세계적인 형제로 보라는 거예요. 여러분 형제라고 해서 얼굴이 전부 다 똑같아요? 같지 않지요? 어떤 사람은 코가 높은 사람이 있고, 어떤 사람은 여기가 나온 사람이 있고, 별의별 놈이 다 있다는 거예요. (녹음이 잠시 끊김)

지금 점심때인데 점심 줄래요, 안 줄래요? 기차 타고 손님으로 이렇게 왔는데 점심 줄래요, 안 줄래요? (웃음) 난 손님이예요. 주인 양반들 줄래요, 안 줄래요? 점심 줄래요, 안 줄래요? 「드리겠습니다」 주겠어요? 「예」 정말이예요? 「예」 빵 한 조각을 주어도 주는 건 주는 것이지요, 잘 주건 못 주건 주는 것이니까. 주긴 주겠구만요. (웃음) 보라구요. 조금만 스톱하게 되면 점심 먹어야지요. 점심은 한 10분이면 먹을까요? 「5분이면 먹습니다」 5분이면 먹어요? (웃음) 5분은 무슨 5분이예요. 1분에라도 먹으려면 먹지요. (웃음) 통일교회 교인들은 빨리 먹고 전도하는 패들입니다. 바쁜데 언제 앉아 가지고 뭐가 뭍는다고 혓바닥 내밀고 도사려 가면서 먹겠어요, 시대가 바쁜데?

나도 바쁘단 말이예요. 알겠어요? 바쁜 양반이니 빨리 바쁘게 처리하고 바쁘게 행동을 하고 싶단 말이예요. 빨리빨리 하고 싶어요. 그렇기 때문에 여러분이 알아듣기만 하면 한숨에 백 마디씩 하고 싶어요. 동서남북으로부터 전부 다 한 10분 동안 모두 얘기해 버리면 좋겠단 말이예요. 그렇지만 그렇게 되어 있지 않거든요? 여러분의 귀가 그렇게 많이 들을 수 없게 되어 있고, 선생님의 귀도 그렇게 되어 있지 않아요. 그러니까 시간을 요하는 거예요. 그러니까 좀 지루하지만 어떻게 하겠어요? 지루하지만 여러분이 찾아왔으니 말씀해 주고, 또 듣는 것도 나쁘지 않을 거예요. 괜찮아요?「예」노인네들 괜찮습니까?「예」

말 꼬리를 잃어버렸어요. 무슨 말을 했었나요? 「참을 꽉채워서…」 그래요. 그럼 참이 꽉차 있는 거 보여요? (웃음) 참은 꽉차 있어요. 밤에도 차 있고 낮에도 차 있고, 어제·오늘·내일, 과거·현재·미래에도 꽉차 있다는 거예요. 꽉차 있는 그것을 전부 다 여러분 것으로 만들고 싶지요? 선생님이 하나님하고 인사를 해 가지고 여러분이 참을 가질 수 있도록 사인을 해주면 좋겠어요. 30억 인류에게 사인을 해주면 좋겠다구요. 그렇지만 그렇게 안 된다는 거예요. 무슨 말인지 알겠어요? 그게 누구거예요? 만일에 선생님 것을 내가 하나님에게 물어 보지도 않고 마음대로 사인해 주고 '하나님은 관두소. 30억 인류에게 줍니다' 이러고 나서면 무슨 법에 걸릴까요? 사기일까요, 무엇일까요? (웃음)

그렇지만 어느 누가 사인을 해주어 가지고 이 우주에 꽉차 있는 참을 30억 인류가 빨리 나누어 가졌으면 좋겠다 하고 바라시는 거룩한 분이 계시니 그분이 하나님이라는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여러분이 골방에 들어가 앉아 있더라도, 양심은 '이놈아, 너 악해라' 그래요? '선해라' 하는 거예요. 그래요, 안 그래요? 변소간에 가 앉아 있어도 양심은 '선해라' 하는 거예요. 세상에 선과 악의 무대, 나쁘고 좋은 환경을 가리지 않고 쉬지 않고 어디에서든지 언제나 선하라고 하는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