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4집: 통일교인의 자세 1970년 09월 13일, 한국 수원교회 Page #291 Search Speeches

한민족과 통일교회의 사명

여러분, 한민족을 배달 민족이라고 하지요? 배달 민족이 무엇입니까? 배달부라는 말이 있지요? 배달민족 할 때 달(達)자는 통할 '달' 자지요? 「예」 배달부는 뭐 하는 사람입니까? 소식을 전하는 연락병입니다. 그러니 이 민족은 세계에 소식을 전하는 연락병이라는 것입니다. 이름이 참 잘되어 있습니다. 이것이 다 원리적입니다. 또 백의민족이라고도 하지요? 백(白)이란 것은 평화를 상징하지요? 누구나 밤이나 낮이나 표준으로 삼을 수 있는 색이 흰색입니다. 빨강색이나 노란색은 밤에는 표시로 삼을 수가 없습니다. 밤에 표시로 삼을 수 있는 것은 백색뿐입니다. 그래서 백의민족이 세계의 표준이 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면 통일교회는 무슨 주의냐? 표준 주의입니다. 배달부 노릇하자는 주의입니다. 무엇을 배달하는 배달부냐? 하나님의 사랑을 배달하는 배달부입니다. 세계 만민이 하나님의 사랑의 보따리를 가져 오기를 고대하겠어요, 안 하겠어요? 「고대합니다」 그러니까 여러분은 전부다 배달부 노릇을 하라 이겁니다. 사랑의 배달부는 천국에 가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심정은 먼 곳에 간 아들을 고대하는 부모의 심정과 마찬가지입니다. 고대하는 그 심정은 떨어져 있는 거리가 멀면 멀수록, 길이 험하면 험할수록 배가(倍加)되는 것입니다. 남편을 사랑하는 아내의 마음이나 아내를 사랑하는 남편의 마음, 그리고 형제를 그리워하는 우애는 거리가 멀면 멀수록, 왕래가 두절되면 두절될수록 더 간절한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통일교회는 두메 산골 어디든지 깃발을 꽂아 가지고 새로운 소식과 더불어 사랑의 선물을 나누어 주어야 합니다. 그것이 통일교회가 가는 길입니다. 근사하지요? 통일교회는 노도가 밀려오는 황막한 바다에서 암초에 부딪치지 않게 해주는 하나의 등대가 되어야 합니다. 타락한 세계에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는 교회가 되어야 합니다.

그러한 배달민족입니다. 그러나 이제부터는 배달민족을 배달부 민족이라고 해야 합니다. 이렇게 볼 때, 수원통일교회 교인은 수원통일교회 배달부입니다. 그러니 나누어 주라는 것입니다. 나누어 주기 위해서는 전도 해야 합니다.

자 그러면 전도할래요, 안 할래요? 「하겠습니다」 전도 안 하면 망합니다. 망하고 싶으면 전도하지 않아도 됩니다. 가인을 찾지 못한 사람은 설 자리가 없는 것입니다. 알겠어요? 아무리 하나님의 사랑을 외치더라도 가인이 없으면 천국에 못 가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