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33집: 새로운 내 고향집 1992년 08월 01일, 한국 본부교회 Page #128 Search Speeches

천상세계와 지상세계를 -결시킬 수 있" 내용

그러면 그 여성이나 남성이 대표했다 할 때에 그 내용이 뭐예요? 물론 거기에는 천상세계도 있고 지상세계도 관계되어 있겠지만, 그 천상세계와 지상세계를 연결시킬 수 있는 내용이 무엇이겠느냐? 가정에 있어서 남자면 남자, 여자면 여자가 어떻게 가야 되느냐 하는 문제, 어떻게 하나되느냐 하는 문제를 찾지 못하면, 그 모든 인간들이 바라는 머나멀고 크나큰 소원의 목적지로 갈 수 없습니다.

그러면 그 내용이 무엇이겠느냐? 그것은 일시적으로 있었던 것을 가지고는 안 되는 것입니다. 시공을 초월한 것으로서, 오늘도 그와 같고, 과거도 그와 같고, 미래도 그럴 수 있는 내용이 돼야 되며, 그 내용은 언제나 우리 일상생활에 있어서 사방 환경에 접하는 모든 것들이 전부 다 거부하지 않고 좋아해야 되는 것입니다. 밤이나 낮이나 좋아할 수 있는 그런 내용이 돼야 합니다. 그래야 행복할 것입니다.

그런 것이 뭐냐 하면, 그것이 사랑이라는 것입니다. 돈 가지고는 그것이 불가능합니다. 지식 가지고도 불가능해요. 그러한 것은 일방적인 것밖에 안 되는 것입니다. 권력도 역시 마찬가지예요. 권력의 한계는 그 시대 환경에 의해서 있었지만 그 권력을 어떻게 확대시키느냐 하는 문제를 두고 볼 때, `나'라는 개인적 권력을 국가적으로 확대시키기 위해서는 거기에는 무엇이 다리가 되고, 국가적 권력을 세계적 권력으로 확대시키기 위해서는 무엇이 다리가 되어야 되느냐? 이것 역시 다리가 될 수 있는 그 무엇이 있어야 되는데, 그것이 사랑이라는 것입니다.

지식도 마찬가지입니다. 내 개인적 지식이 가정을 넘고 국가를 넘어서 전체 앞에, 세계 앞에 연결되는 데 있어서 그 다리가 될 수 있는 것이 바로 사랑입니다. 또, 우리가 돈을 중심삼고 볼 때, 돈도 나에게 찾아오게 될 때는 전체 가치를 대표한 돈으로 나타나 온다는 것입니다. 그러한 배경을 엮어 가지고 오늘날 나에게 도달할 때 그 내용이 무엇이냐? 이게 전부 다 제각각이 되어서는 안 되는 거예요. 돈이나 권력이나 지식이 찾아오게 될 때 그 하나될 수 있는 배후의 내용이 뭐냐 하면 바로 사랑입니다.

사랑을 중심삼은 물건은 귀한 것입니다. 사랑을 통하는 지식은 귀한 거예요. 사제지간에 선생이 사랑을 통해 가르쳐 줄 때 그 스승의 가르침은 생애를 넘어간다는 거예요. 진정한 스승으로서 진정으로 제자를 자기 자식 이상 사랑하면서, 그저 갖고 있는 모든 것을 진실되게 주겠다는 그런 스승의 마음을 체휼한 제자는 일생 동안 잊지 못하게 되는 것입니다. 이렇게 볼 때에, 전체 우리 욕구의 배후에서 공통적인 인연으로써 내용을 갖출 수 있는 것이 무엇이냐? 이것은 아무리 봐도 사랑이라는 말을 벗어날 수 없다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