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0집: 하나님이 자랑할 수 있는 아들딸 1961년 10월 28일, 한국 전주교회 Page #266 Search Speeches

하나님을 체휼하고 하나님과 생활적인 가치를 인-맺어야

그 절대자는 검둥이도 '아이고 ! 좋아' 하고, 노랑둥이도 '아이고! 좋아' 하고, 흰둥이도 '아이고! 좋아' 하고, 여러분들도 '아이고! 좋아' 할 수 있어야 됩니다. 천만인이 과거도 좋았고, 오늘도 좋고, 미래도 좋다 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럴 수 있는 절대자를 세워 놓고 '사실 그렇습니다' 할 수 있게 만들어 놓으면 거기서부터 요리 방침이 벌어진다는 말입니다. 그럴 거 아니에요? 남자나 여자나 다 그렇다구요. 안그렇겠어요? 누구나 다 그래야 된다는 거예요. 과거도 좋았고, 지금도 좋고, 미래도 좋을 것이다 해야 된다구요. 선한 사람은 물론이요, 악한사람들도 '그거 좋다' 해야 됩니다.

악한 녀석이 반대하는 것은 하나님이 미워서가 아닙니다. 하나님은 일면 좋은데 자기 의견에 있어서 자기가 원하는 걸 이루어 주지 않으니까 할 수 없이 그러는 겁니다. 좋긴 다 좋다는 겁니다. 악한 괴수까지도 좋아하는데, 그는 '나의 왼손에 주소' 하고 하나님은 '바른 손에 주겠다' 하는 겁니다. 주는 방법이 다르다는 거예요. 악한 사탄이는 왼손으로 받겠다 하는 거요, 하나님은 사탄에게까지도 주는 데 주는 데는 '바른 손으로 받아라' 하게 되어 있다 그겁니다. 그러니 악한 것도 좋아하는 분이요, 선한 것도 좋아하는 그분이 누구냐 하면 하나님입니다. 하나님을 그렇게 생각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또 사실이 그래요. 그런 하나님이라구요.

따라서 이제 이 땅 위에 귀한 것이 있다 할진대, 돈 많은 것이 귀한 것이 아니요, 자식 많은 것이 귀한 것이 아닙니다. 또, 자기 가정에서 호화찬란하게 살아 가지고 당대에 있어서 자기의 행복을 노래하는 사람이 있다 해서 행복한 사람이 아닙니다. 무엇에 살았느냐 이거예요. 밤에 생각해도 좋고, 그저 죽는 자리에서 생각해도 좋고, 굶어 죽어도 좋고, 좋은 데 살면 더 좋고, 이럴 수 있는 보화를 가진 사람이 있으면 행복하다는 겁니다.

하나님은 어떤 분일 것이냐? 하나님은 그런 분이어야 된다 이겁니다. 여러분이 지금까지 믿고 알았던 하나님은 일방적인 하나님이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속성에 있어서 모든 내정적인 것을 분석해 놓게 된다면, 나쁠 때도 좋고, 좋을 때는 더 좋고, 밤이나 낮이나 언제라도 좋다는 거예요. 과거에 죄가 있는 우리 할아버지도 그분 앞에서는 좋다고 하는 것입니다. 매를 맞으면서도 당신의 긍휼을 바라는 그런 분, 벌을 받으면서도 당신의 은사를 바라는 그런 분이 하나님이라는 겁니다.

만일에 이런 하나님을 과거 · 현재 · 미래를 통하여 뚜렷이 해명지어줄 수 있는 주의가 나오면, 그리고 그 하나님을 친히 체휼하고 그 하나님과 더불어 생활적인 가치를 인연맺을 수 있다 하는 진리가 나오면, 그때 세계는 통일될 것입니다. 그렇다면 가망성이 있다 이겁니다. 이런 가망성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것이 종교였지만, 오늘날 이 시대적인 종교는 전부 다 불가능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오늘날 이 시대적인 종교를 무시해 놓고 새로운 관, 새로운 미명의 문을 헤쳐 가지고 새로운 천지의 모든 내용을 살펴, 하나님의 실존성으로부터 그 무한한 심정의 세계에 가서 부딪쳐 가지고, 더불어 동반하고 그와 더불어 접하여 그 이념의 감정에 접할 수 있는 자리가 있다 할진대, 이는 인생행로에 있어서 최고의 행복자요, 이 천지간에 있어서 최고의 행복자인 것입니다. 그렇지 않겠어요? 그런 하나님을 찾아가자는 거예요.

여기서 말하고 있는 선생님도 뭐 누구만큼 못나서 이 놀음 하고 욕을 먹는 것이 아닙니다. 얼마나 욕을 많이 먹었나 말입니다. 내가 동네에 가면 동네에서 나를 때려죽이려고 하고, 별의별 놀음을 다 한다 이거예요. 욕먹은 것을 쌓아 놓으면-여기 무슨 산 이예요, 저거? -좁쌀을 쌓아 놓아도 저 산만큼 될까 말까 하다구요. 왜 그러는 거예요? 내게는 욕이 문제가 아니예요. 그걸 넘어서 그런 하나님을 찾아 나가는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