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58집: 탕감복귀의 고개를 넘자 1994년 03월 17일, 한국 중앙수련원 Page #113 Search Speeches

탕감의 길을 가야

탕감의 길을 가야 합니다. 일본은 해와 국가로서 세계적인 탕감의 길을 가야 하는데, 이것을 어떻게 넘어서느냐 하는 것입니다. 그건 일본적인 것이 아닙니다. 그걸로 끝나지 않습니다.

모두 가정을 가지고 편하고 즐겁게 생활하고 있는 일본 여자들을 왜 데리고 와서 다른 길로 가지 않으면 안 되게끔 불을 붙이는 거와 같은 이와 같은 혁명적인 반대 방향의 일을 하느냐 이겁니다. 그 시대로부터 반대받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러나 역사는 그러한 배후의 인연을 수반해 왔고, 하나님과 사탄의 싸움의 대상이 되어 왔다면, 하나님이 만년 원하시던 그 심정을 내 일신에 안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것을 끊을 수가 없습니다. 자녀인 이상 그 길을 따라가지 않을 수 없다구요.

나를 통해서, 하나님께서 한 걸음이라도 험한 길이 아닌 평탄한 길을 가실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자기 생애에 걸쳐 남기고 싶다는 마음으로 살다 죽어 가면 하나님의 나라로 들어간다구요. 한 평생을 통해서라도 하나님이 가시는 길을 평지로 만들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하지 않으면 하나님의 자녀가 될 길이 없습니다. 산을 남겨 놓고 '아버지, 이것을 또 넘어오셔야 합니다.' 하고 말하겠어요?

넘어가야 할 것을 모두 내가 평탄하게 만들어, 자유로운 입장에서 자기 집을 향해 기쁨의 심정을 안고 출발한 그 마음이 끝까지 이어지도록, 가까이 가면 갈수록 더욱 기쁘게 하기 위해서 그 앞에 산이나 장애물을 남겨 두고 싶지 않은 것이 선생님의 생각입니다.

80대 노인으로 마지막에 어디서 죽느냐? 침대 위에서 간호를 받으면서 죽고 싶지 않다구요. 이렇게 외치다가 쓰러지는 그것이 걸작입니다. 하나님이 달려와서 이름을 부르며 '이렇게 끝나게 해서 미안하다.' 하시면서 고통의 눈물을 흘릴 때 그 눈물의 혼적이 자기 시체에 남는다면 그 이상의 영광이 없다고 생각하는 선생님이요, 아버님입니다. 이것은 유언 같은 이야기만, 그것을 자기 일신으로 이루어야 한다는 숙명적인 인연을 떠날 수가 없다구요.

숙명이라는 것은 부자관계 이외에는 없다구요. 그것은 바꿀 수 없습니다. 부모가 국적(國賊)이면 국적의 자식으로서 죽는다구요. 부모에게 부채가 있으면 그 부채를 자식이 변제해야 한다구요. 아버님과 자녀관계가 되어 있다면, 아버님이 이루려고 하다 이루지 못한 그 기준이 있으면 그것을 하늘을 향해 상속받아야 한다구요. 그건 천명(天命)과 통한다구요.

그리하여 어머니 아버지 이상의 십자가의 길을 돌파하겠다는 각오를 하지 않으면, 그것을 완전히 능가하지 못하면 아버지도 어머니도 영계에 가더라도 해방권에 설 수 없다구요. 그렇게 되면 하나님도 해방권에 설 수가 없습니다. 그러나 자신에 의해서 그 일을 해냈다면 자녀로 태어나 그 이상의 영광이 없습니다. 일신으로 그 탈출구를 돌파한다 하는 것이 일상생활의 숙명적인 희망입니다. 숙명적인 사명은 죽어서라도 이루어야 합니다.

예수님은 뜻을 이루지 못하고 십자가에 달려 죽었기 때문에 천국에 들어갈 수 없습니다. 낙원, 천국의 대기실에 가서 다시 때를 기다려 가지고 재림해서 그 기준을 이루어야 합니다. 그렇지 못하면 원래의 고향으로 돌아갈 수 없다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수천만에 이르는 사람이 희생의 피를 흘리는 것을 보면서도 기다려 가지고 선생님을 통해 매듭지으려 하는 그런 생애가 남아 있다는 것입니다. 메시아는 그 사명을 완수하지 못하면 죽어서도 돌아갈 수가 없다는 것입니다. 알았어요? 여러분에게 종족적 메시아라는 이름을 주었다구요. 선생님의 한 몸으로 일본 방방곡곡을 갈 수가 없다구요. 하나님의 딸의 이름을 붙여 축복했기 때문에, 접목이 되었기 때문에 그 땅에 가서 참감람나무를 결실해 가지고 거기서 많은 씨앗을 뿌리라는 것입니다. 일족한테 말이에요. 그 외에는 길이 없습니다. 이 세상을 부활시킬 길이 없습니다. 선생님의 몸은 하나밖에 없다구요. 이 기준을 어떻게 지상에 심어 놓느냐 하는 숙명적인 희망을 가지고 고민하며 참아 왔습니다.

이런 발표를 하는 시간은 선생님에게 있어서 하나님의 해방을 선포하는 심각한 시간입니다. 그러나 축복 받은 일본 축복가정들은 모두 이 선포를 들은 후 도망가 숨어 가지고 '아, 고생한 과거가 분하다. 40년노정이 분하다. 상륙해 가지고 지금 어디 가서 쉬자.' 하고 있다구요. 건국의 전통을 남기는 것을 잊지 말라 이거예요. 알았어요?

소위 60만 이스라엘 민족의 여자들은 이렇게 말했다구요. '저 광야노정은 생각하고 싶지도 않다. 그런 경험은 죽어도 잊을 수 없다.' 한 거예요. 이러한 비참사…. 일본 여자들이 패전 이후에 세계에 널려 있다가 나라를 찾아오던 때의 그 초라한 모습을 선생님은 잘 봤습니다. 그런 와중에서 '겐카이나다(큐슈와 한반도 사이에 있는 바다)를 어떻게 건너가느냐? 어떻게 일본으로 빨리 가느냐?' 했습니다. 그렇게 해서 돌아가 폐허가 된 일본이라도 의지해서 살지 않으면 안 되었던 때가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