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69집: 천승일과 우리 1987년 10월 04일, 한국 본부교회 Page #16 Search Speeches

인류시조의 타락으로 인간세계의 주인이 되지 못한 하나님

이 땅 위에는 수많은 사람이 살고 있습니다. 그 가운데에는 종교를 모르는 사람, 그다음에는 종교를 믿는 사람, 그 중간에 있는 사람, 이런 세 부류의 사람이 살고 있는 것입니다.

본래 우리 인간 조상이 하나님으로부터 지음을 받아 가지고, 하나님의 보호를 받아 성장했더라면 하나님을 모르는 사람은 없었을 것입니다. 하나님의 품에서 자라서 하나님을 모시고 생활하는 사람이 되었더라면 종교라는 것이 필요 없다는 것입니다. 또, 그런 인간은 하나님을 모시지 않을래야 않을 수 없는 것입니다.

왜 그러냐 하면 우리 인류시조의 생활은 그 자체가 하나님을 중심삼고 살면서 역사를 거쳐오는 과정에 있어서 하나님과 우리 인류시조와 합한 생활권이 이루어진 문화세계의 출발이 되었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면 그 세계의 문화는 무슨 문화냐? 그것은 하나님을 중심삼은 아담문화권이다 이거예요. 그런 결론이 나와요. 아담을 중심삼고 시작해서 아담을 중심삼은 개인으로부터 아담을 중심삼은 가정, 아담을 중심삼은 종족, 아담을 중심삼은 민족과 국가가 되고, 더 나아가서는 세계가 되었을 것입니다.

그러면 아담이 지상의 우리 인류의 뿌리가 된다면 영계에서는 어떻게 되느냐? 영계에 가서도 역시 뿌리가 되는 것입니다. 영계를 보면 영계도 하나의 나라입니다. 타락한 인간세계에서는 모르고 있지만 영계도 하나의 나라입니다.

그 나라는 하나님을 중심삼고 우리 인류시조를 뿌리로 해 가지고 나무 줄기와 같이, 가지과 같이, 잎사귀와 같이 벌어진 세계입니다. 뿌리와 가지의 모양은 다르지만 나무는 같습니다. 또, 잎과 줄기는 다르지만 한 나무다 그거예요.

한 나무라는 것은 생명을 지니고 살아 나가고 혹은 자라 가는 데 있어서, 일일생활, 혹은 그들이 일생 동안 생활을 하는 데 있어서, 삶에 있어서 생명의 근원이 되는 모든 영양소는 같은 것입니다. 동쪽에 있는 가지나 서쪽에 있는 가지, 혹은 남쪽, 북쪽에 있는 가지나 종대까지도 마찬가지의 영양소를 받아 가지고 마찬가지의 소성을 지니고 살고 있는 것이 하나의 나무라는 것입니다.

그와 마찬가지로 인류의 시조가 타락하지 않았다면 하나의 나무와 같이 되었을 것입니다. 하나님과 아담 해와는 현재 세계로 볼 때에 뿌리와 같이 되어 있다 이거예요. 거꾸로 된 뿌리와 같아요. 하나님과 인류시조에게서 줄기가 생기고 수많은 가지를 동서남북으로 뻗쳐 가지고 수많은 잎들을 낸 하나의 거꾸로 심어진 나무와 마찬가지라고 보는 거예요.

그러면 그 나무의 주인이 누구냐? 그건 물론 하나님입니다. 그 모든 것이 존재하게 된 동기조차도 하나님입니다. 아담과 해와가 자기가 태어나고 싶다고 생각한 적이 없다는 거예요. 여기에 많은 사람이 모여 있지만 여러분들이 태어나고 싶어서 태어났다고 생각한 때가 있어요? 자기가 생각하기 전에 이미 존재적 내용을 모두 갖추고 태어났어요. 태어나서 철이 들고 보니 자기가 남자라든가 혹은 여자라는 것을 알았어요. 나라는 존재는 내가 태어나기 전에는 나 자신을 인식할 수 없었다 이거예요. 그러면 그걸 누가 의식을 했느냐? 그건 모든 것을 지으신 주인 되시는 분의 의식으로 말미암은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주인은 누가 되어야 하느냐 하면, 아담 해와도 아니고, 하나님이 되어야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뿌리다 이거예요. 그래서 이것이 줄기를 뻗고 가지를 뻗쳐 잎이 나 가지고 여기서 꽃을 피우는 것입니다. 이것은 우리 인간으로 보면 결혼을 해서 자녀를 낳는 것과 마찬가지다 이거예요. 자녀는 뭐냐 하면 씨와 마찬가지예요, 인간의 씨. 그 자녀들을 심으면 나게 돼 있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