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집: 참아버님의 참아들딸이 되자 1957년 09월 15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28 Search Speeches

하나님의 서러움과 탄식의 원인

이러한 것을 인간들에게 체휼시키고, 인간들과 부자의 관계를 맺기 위해 수고하고 계신 아버지이신 것을 여러분들이 마음으로나 생활에서 느껴야 되겠습니다. 우리의 최후의 소망으로 남아져 있는 것, 즉 하나님의 은사 가운데 우리가 세움받는 것도 무엇을 기준으로 하여 이뤄질 것인가. 그것은 창조의 이념인 하나님과 인간의 부자관계를 회복하기 위해 땅위에서 어느 정도나 실천했느냐 하는 것에 달려 있습니다. 우리의 생활권에서 어느 정도나 실천했느냐에 따라 자기들의 가치를 찾을 수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하나님이 이 땅을 대하여 서러워하시는 것이 무엇 때문인가. 하나님이 땅을 대하여 탄식하시는 것이 무엇 때문인가. 하나님은 사탄 때문에 서러워하시는 것이 아닙니다. 악이 밉다고 해서 서러워하시고, 죄인들이 많다고 해서 탄식하시는 것만은 아닙니다. 진정한 하나님의 서러움과 탄식은, 하나님이 아직까지 인간들을 대해 `내 사랑하는 아들딸이로다'라는 말을 하실 수 없고, 그 아들딸로부터 `내 아버지시여'라고 부르는 말을 들으시지 못하는 데에 있는 것입니다. 환영받을 수 있는 환경을 갖지 못하시는 것이 하나님의 진정한 서러움인 것을 여러분은 알아야 되겠습니다.

오늘날 우리들이 하나님을 대하여 아버지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가 부르는 아버지는 여러가지가 있는 것입니다. 참아버지도 있고, 거짓 아버지도 있는 것입니다. 왜 그렇게 되었느냐 하면, 인간이 타락했기 때문입니다.

인간들이 불러야 하는 본연의 참아버지는 영원한 생명의 주인이요, 이상의 중심이시며, 인간의 모든 행복의 중심이십니다. 그래서 우리가 우리 마음에 침범해 들어오는 악을 끊어버리고 마음놓고 아버지라 부를 수 있고, 아버지의 뜻을 행할 수 있게 되면 천국이 따로 필요한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만 인간이 타락함으로 인해 이것을 잃어버린 것입니다. 그러므로 타락한 인간은 어차피, 필연적으로 본연의 참아버지를 찾아 나가야 할 운명길에 놓여 있는 것입니다.

그러면 이제 여러분이 어떤 가치적인 내용을 가지고 아버지라고 부르는가 하는 것을 생각해 보아야 되겠습니다. 그리고 내가 부르고 있는 아버지는 어떤 분인가 하는 것도 알아야 되겠습니다.

우리가 참아버지라고 부르는 그 아버지는 6천년 동안 쉬지 못하시고 싸워 나오신 아버지시요, 섭리역사를 거쳐 오는 동안 수없이 어려운 고개를 참고 넘으시면서 오늘의 내 한 자신을 찾기 위해 수고하신 아버지이신 것입니다. 그리고 땅 위에 살고 있는 어떤 인간이 느낄 수 없는 최대의 서러움과 슬픔을 느끼고 계신 아버지이신 것을 여러분은 깨달아야 합니다. 여러분이 이것을 어느 정도로 실감하느냐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을 알아야 되겠습니다.

진심으로부터 우러나서 `아버지'라 부르는 사람이 있다면, 그는 하나님의 서러움과 슬픔을 느낄 것입니다. 또 하나님의 비통함이 그 사람에게 전달될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과 인간사이에 심정이 교류되고, 천륜의 대이념을 성취하기 위해 자기 일신을 넘어설 때 비로소 하나님과 우리는 생명을 중심삼고 영원한 인연을 맺을 수 있는 것입니다. 여러분은 이런 경지를 체험하지 않으면 안 되겠습니다.

현재의 여러분은 하나님과 완전한 관계를 맺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느낄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과 여러분과는 심정적으로, 또 사실적으로 영원한 인연이 맺어져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인연을 벗어날래야 벗어날 수 없는 것입니다. 그래서 여러분은 이런 것을 느끼면서 참아들딸의 입장에서 `아버지여!' 할 수 있는 한 시간을 소망하고 나가야 되는 것입니다.

거듭 말씀 드리지만, 인간들이 참아들딸의 입장에서 `아버지'라고 부르는 것이 인류의 소망이요, 모든 만물의 소원이며, 하나님의 소원인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이 땅 위에서 하나님의 참아들딸로서 복귀의 운명을 타개해 나가야 되겠는데, 여기서 우리가 단 하나 바랄 것이 있다면, 참사랑을 중심삼고 하나님과 부자의 인연을 회복하는 것입니다.

여러분은 하나님의 안타까운 사정과 서러움이 이 땅 위에 사무쳐 있고, 하나님의 슬픔이 이 땅위에 차고 넘치도록 남아 있다는 것을 느껴서 아버지의 입장에서 복귀의 제단을 쌓아야 되겠습니다. 그러면 하나님의 아들의 입장을 복귀해야 할 여러분은 어떻게 해야 될것인가. 아버지를 사랑해야 하고, 아버지의 사정을 아버지 대신 염려하면서 진정으로 심정이 교류되는 가운데서 `나의 아버지'라고 부를 수 있을 때까지 노력해야 되겠습니다.

사람들이 부르는 `아버지' 가운데는 `남의 아버지'도 있고, `의붓아버지'도 있으며 `참아버지'도 있습니다. 그런데 오늘날 신앙하는 사람들 가운데 자기들은 하나님을 향해 아버지라고 부르지만 그 아버지가 `참아버지'가 아니고, `남의 아버지'나 `의붓아버지'의 입장인 경우가 많다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