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집: 강하고 담대하여 잃어버린 복지를 회복하자 1957년 06월 23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293 Search Speeches

인간의 존재의의와 사명

그러면, 우리는 어떤 존재인가? 우리는 오늘의 내가 있기까지 하나님께서 6천년 동안 세계적인 싸움을 거치며 수고하셨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이러한 하나님의 수고에 의해 찾아진 자신인 것입니다. 그러므로 여러분은 여러분을 길러 주신 하나님의 은혜를 망각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 또, 하나님의 수고를 대신한 제물이라는 것을 스스로 느낄 줄도 알아야 되겠습니다.

그리고, 여러분이 있기까지에는 여러분을 찾아 세우시기 위해 고난의 길, 험하고 어려운 싸움의 길을 거쳐나오시며 말씀하시지 못한 하나님의 원한과 탄식이 있었다는 것과 수천 수만의 선조들의 피의 희생이 있었다는 사실을 알아야 됩니다. 뿐만 아니라 우리를 구해 주기 위해 수고하신 하나님의 사랑의 심정을 느낄 줄 아는 아들딸들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이제, 하나님께 우리가 기도한다 할진대 ``6천년 전의 아버지의 마음과 6천년 후인 오늘의 아버지의 마음을 알 수 있는 저희가 되게 하옵소서. 그리고 아버님의 모습을 대신할 수 있는 저희가 되게 하옵소서''라고 기도할 줄 알아야 되겠습니다. 또한 죽든 살든 제물이 되겠다는 마음의 다짐이 있어야 되겠고,“이미 제물로 바친 저희들이오니, 아버님, 뜻대로 하시옵소서”라고 기도할 수 있어야 하겠습니다.

수천년 역사를 거쳐 오면서 우리의 선조들은 피의 제단을 쌓아 왔습니다. 예수님께서도 십자가의 제물로 돌아가셨으며, 예수님 이후 2천년 동안 기독성도들도 피의 제단을 이루어 왔습니다. 그러므로 이제 우리는 그러한 제단의 터 위에 올려진 자신들임을 깨달아야 되겠습니다.

그런 입장에서 아버지를 부르고, 아버지의 음성을 들을 수 있으며, 하나님을 대신하여 인류를 구하기 위해 아버지 앞에 호소할 수 있어야 하겠습니다. 또 6천년 역사를 섭리해 오신 하나님의 안타까운 마음과 원한을 알고 하나님을 위로해 드리는 자녀들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이러한 모든 일은 여러분 자신들이 판단하고 해야 할 문제인 것입니다.

이런 입장에 있는 우리는 이제 어떻게 해야 될 것인가? 하나님의 구원섭리역사를 종결짓기 위해 수많은 선조들이 세워온 전통을 받들어야 되겠으며, 하나님이 운행하실 수 있는 조건을 파멸시키려고 하는 원수 사탄이 있다는 것을 느끼고 그를 물리치기 위해 티끌만한 세포의 한 분자까지라도 동원시키겠다는 책임감을 느끼는 아들딸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이러한 입장에서 우리가 하나님을 부른다면 하나님은 옛날 모세만을 대하던 하나님이 아니요, 이스라엘만을 대하던 하나님이 아니며, 오늘날 우리와도 함께하는 하나님이시라는 것을 깨닫게 될 것입니다. 그 하나님은 천지만물을 창조하셨던 하나님이요, 역사과정에서 선조들을 대하시던 하나님이요, 오늘날 나를 대해 주어야 할 하나님이시라는 것입니다. 특히 하나님은 예수 그리스도가 겟세마네동산에서 최후의 용단을 내려 하나의 제물로 바쳐지려 했을 때 함께해 주지 않을 수 없었던 것입니다. 그리고 만민을 사랑하신 예수님의 희생정신이 후대 인간들에게 하나의 전통으로 이어져 내려옴으로써 기독교의 부흥이 일어났던 것입니다.

그러면, 오늘날 4천년 역사를 대신한 예수님께서 남기신 진리의 말씀을 믿고 있는 성도들은 장차 어떻게 해야 될 것인가? 사탄의 철망 속에 사로잡혀 있는 인류를 구해 줄 수 있는 하늘 용사의 모습을 갖춘 아들딸들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또,하나님의 뜻을 올바로 깨달아, 옛날 이스라엘민족이 하나님의 뜻을 깨닫지 못하여 광야에서 사탄의 밥이 되었던 전철을 되 밟는 사람이 되지 않도록 해야겠습니다.

그리고, 여러분은 모세가 하나님 앞에 다시 설 때까지 광야에서 40년 동안 정성드렸던 그 지조를 신앙의 뿌리로 삼아야 되겠으며, 이스라엘을 대표하여 80일 동안을 하나님을 붙들고 호소했던 그 끈질기고 강인한 모세의 성품을 본받아야 하겠습니다. 또 여러분은 제 2 이스라엘 선민권을 대표하여 세계 가나안복귀의 이상을 성취시켜야 할 재림의 종족이라는 것을 알아야 되겠습니다.

그러므로, 여러분은 이런 것을 생각하여 "아버지! 6천년 섭리과정에 나타났던 전체의 싸움이 내 일신에 나타난다 할지라도 나는 넘겠나이다"라고 맹세하고 나설 줄 알아야 되겠습니다. 뿐만 아니라 6천년 동안 하늘 뜻을 세우기 위하여 죽음의 고비고비를 넘어 온 선지 선열들의 대신자가 되어 이 땅을 지배하고 있는 사탄족속을 향해, "나는 폭탄이다, 너희들의 가슴을 폭발시키고 말 것이다!"라고 외칠 수 있는 자들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이러한 관점에서, 우리는 하나님께서 여호수아에게 `강하고 담대하라'고 하셨던 말씀을 우리의 교훈으로 삼아야 합니다. 이스라엘민족이 그 말씀의 뜻을 깨닫지 못함으로 말미암아 가나안땅에 들어가서도 12사도를 중심하여 재탕감의 역사를 거쳤다는 것을 여러분들은 원리를 통하여 잘 알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오늘날 우리들이 그러한 여호수아적인 책임을 감당하지 못한다면, 천국이념을 건설하기 위해 이 땅을 찾아오시는 주님도 여러분과 더불어 수난의 길을 가실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