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37집: 참사랑의 세계 1992년 11월 13일, 한국 한남동 공관 Page #131 Search Speeches

절대적으로 주체를 위할 줄 알아야

여러분은 전부 다 그런 내용을 알고 있지요? 그런 내용을 아는 신랑 각시들끼리 결혼한 셈 아니냐구요. 몰라요? 아는 사람이 많지요? 「2세는 거의 다 알고 있을 겁니다. (곽정환)」 그러니까 2세들의 이야기예요. 여러분, 모두 2세들이에요? 「2세하고, 대학 졸업한 목회자들입니다. 」 암만 가깝더라도, 암만 얼굴이 예쁘더라도 자기 타령만 하면 싫어진다구요. 반드시 싫어지는 거예요. 하루 이틀이면 모르지만, 계속 자기를 위하라고 하면 싫어져요. 그렇게 하면 이 구형의 세계가 꺼져 버린다는 것입니다. 형태가 전부 다 없어져 버린다구요.

예를 들어 말하면, 어머니가 아들을 부르게 될 때 '야, 아무개야!' 하고 사랑스럽게 부르는데 '왜 그래요!' 하고 퉁명스럽게 대답하면, 사랑스럽게 불렀던 어머니의 마음이 어떻겠어요? 깨져요, 안 깨져요? 핑 돌아선다구요. 다른 주체가 생겼다는 것입니다. 반발하는 거예요. 저기압이 강해졌기 때문에 '야, 아무개야!' 해서 약해졌던 어머니의 자리가 핑 돌아서게 된다는 거예요. 주체를 대해서 객체가 강하게 되면 주체가 핑 돌아서는 것입니다. 사실이 그렇다구요. 요즘 세상에서 자식들이 어머니 아버지에게 하는 것을 보면, 전부 다 망국지종(亡國之種)이에요.

(판서하시며) 주체 앞에서는 겸손해야 돼요. 절대적인 주체가 뭐냐? 남자에게나 여자에게 있어서 절대적인 주체는 뭐냐 이거예요. 이것은 동서로 하나된 주체 대상이지만, 종적으로 하나된 주체는 절대적이에요. 절대적인 주체라구요. 사랑이라는 것을 중심삼고 인연된 상대적인 관계를 가진 사람은 절대적으로 주체를 위할 줄 알아야 돼요.

가정에 들어가면 주체는 가정의 어머니 아버지입니다. 그러면 어머니 아버지 중에서는 아버지를 더 중시해야 되겠어요, 어머니를 더 중시해야 되겠어요? 「아버지를 더 중시해야 됩니다. 」 아버지를 더 중시해야 된다구요. 어머니 아버지는 사위기대로 같은 거리라구요. 그러나 거리가 같지만 같이 할 수는 없어요. 누가 먼저냐 할 때는 아버지가 먼저입니다.

여러분의 생명의 씨가 아버지로부터 나오지요? 「예. 」 그것이 기원이에요.

왜 아버지가 먼저 와야 되느냐? 씨가 아버지로부터 왔기 때문에 아버지에게로 돌아가야 되는 것입니다. 아버지에게로 돌아와 가지고 하나된 것을 어머니가 품음으로 말미암아 행복하다는 것입니다. 무슨 말인지 알겠어요? 아버지를 품고 자식을 품을 수 있는 그러한 어머니라구요.

어머니는 집안에 있어서 암탉과 같습니다. 암탉과 같이 자꾸 품어야 돼요.

할아버지 할머니, 시어머니 시아버지까지 품어야 된다구요. 요즘의 며느리들이 시아버지 시어머니를 좋아해요? 여러분은 시어머니 시아버지가 있는 데 시집가고 싶어요, 고아한테 시집가고 싶어요? 「시어머니 시아버지 있는 데 시집가고 싶습니다. 」 고아한테 시집가고 싶다는 말은 시어머니 시아버지가 있는 데 시집가 가지고 시어머니 시아버지를 쫓아내겠다는 것입니다. 그것은 멸망하는 것입니다. 오래 못 간다구요. 그건 주체가 없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