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8집: 예수님의 탄생과 우리의 사명 1970년 01월 03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54 Search Speeches

예수의 사명

이렇게 볼 때 예수님이 돌아가신 것은 단순히 그 시대 사람들이 책임을 못해서라기보다 청산해야 할 역사적인 배후의 내용을 해결하지 못함으로 말미암아 거기에 걸려서 죽지 않을 수 없었다는 사실을 알아야 되겠습니다. 역사적인 배후의 사연을 탕감해야 했던 것입니다. 다시 말하면 예수가 처한 환경이 승리적 환경이 아니었기 때문에 유대교가 이루고 있던 그 환경이 그냥 그대로 예수 앞에 상속될 수 없었다는 것입니다.

그것이 상속되기 위해서는 배후의 엉크러진 모든 사연을 청산지어야 되는 것입니다. 예수는 그러한 입장에서 탄생했습니다. 그렇게 탄생하신 예수님은 탄식의 생활을 거치면서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내적인 고충과 외적인 시련을 극복하여 기어이 그 목적을 달성하려 했지만, 끝내 그것을 극복하지 못하고 십자가에 돌아가신 것입니다. 그로 인해 역사적인 배후의 인연을 청산지어야 할 것이 그냥 그대로 그 시대에 남아지게 된 것입니다.

그러면 지금까지 하나님을 배반하여 나온 원인이 무엇이냐? 시대 시대마다 사람들이 배반해 나온 그 근본 동기가 어디에서부터 연결되느냐? 시대 시대에까지 남아 있는 , 역사적으로 탕감되어야 할 배후의 모든 요건들을 해결할 수 있는 조건을 제시하지 못했기 때문에 그 시대의 환경을 중심 삼고 계속해서 배반의 조건이 제시되어 왔던 것입니다. 이와 같은 환경이 예수님 앞에 부딪쳐 올 때 예수님은 이것을 홀로 해결지을 수 없었던 것입니다.

그러면 예수님 자신이 이런 역사적인 문제를 해결지은 다음 어떻게 해야 되느냐? 역사적인 문제만 해결지어서는 안 됩니다. 그 역사적인 문제를 해결지음과 동시에 그에 상응하는 기준을 그 환경권내에 실체로 거두어 세우지 않으면 안 되는 것입니다. 다시 말하면 유대교단이 지금까지 하나님이 세운 이스라엘민족을 대표한 종교였으니 그 역사적인 종교에 남아져 있는 모든 탕감조건을 해결지음과 동시에 그 탕감해야 할 유대교권이 예수님 앞에 하나되어야 된다는 것입니다. 그것이 문제인 것입니다. 그와 같은 과정은 언제나 복귀섭리노정에 남아져 나온다는 것입니다.

그러면 예수가 해야 할 사명이 무엇이냐? 먼저 역사적 배후에 남아진 탕감조건을 제시하여 이것을 승리로 매듭지어야 합니다. 그러나 예수님이 승리하는 것만으로 모든 것이 해결되는 것이 아닙니다. 그 승리는 그 시대의 승리로 수습되어야 됩니다. 이것이 결국 무엇이냐 하면 부활섭리로 볼 때 역사과정에서 실패했던 모든 사실들을 재현시켜 가지고 승리했다는 조건을 세워야 된다는 것입니다.

이렇듯 재현된 그 환경은 예수님과 상충이 되어서는 안 됩니다. 예수님과 완전히 일치가 되어야 됩니다. 그러지 않고는 예수를 중심삼고 인연된 환경이 하나님의 섭리와 더불어 새로이 출발할 수 없습니다. 이와 같은 역사적인 인연이 지금까지 기독교 역사를 중심삼고 감돌면서 나왔다는 사실을 여러분이 알아야 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