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집: 원수를 대한 아버지의 원한 1960년 07월 17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107 Search Speeches

하나님의 대원수를 박멸시키" 하나의 길

오늘 우리들은 알았습니다. 세상의 탕자들도 한 혈육지친(血肉之親)임을 알았습니다. 역사는 흘렀으나 그 심정에 있어서는 사망의 아들딸들을 잊지 못하시고 6천년의 곡절을 거치시고도 그들을 놓지 못하신 아버지입니다. 아버지의 심정과 원한이 그들에게 남아 있다는 것입니다.

하늘을 대하게 될 때, 벅찬 심정에 눈물이 앞놓여 가는 부모의 심정을 여러분은 가져야 합니다. 그러한 심정에 불타십시오. 삼복더위에 짐을 지고 가는 사람이 있거든 그를 붙들고 통곡하여 아버지의 심정, 어머니의 심정을 느껴 보십시오. 그가 수고하는 것은 나 때문이거늘, 내가 짐을 지겠다고 해보십시오. 가는 길을 막고, 형제여! 가야 할 길이 남아 있는데 어디로 가고 있느냐고 애달픈 마음을 갖고 통곡해 보십시오. 그런 여러분이 되었다 할진대, 여러분이 가는 길에는 하늘이 함께할 것입니다.

여기서 말하는 사람도 동반자가 없었습니다. 외로운 길을 걸어왔습니다. 한스럽고 분하고 통분한 사실이 가슴에 가득 차 있습니다. 그러나 하늘의 수고에 비할 수 없고 6천년 동안 한을 품고 나오신 하나님 앞에 설 수 없는 것을 나는 느낍니다. 그러나 내가 진 책임을 감당하기에 부족한 것을 느끼고 통탄할 적마다 하늘이 붙들어 주시고 권고하여 주심을 또한 나는 압니다. 남이 도망치는 자리에서도 찾아오시는 하나님을 맞이하여 그 하나님께서 내 아들딸이라고 자랑하실 수 있는 아들딸이 되십시오. 여러분, 하나님께서는 그런 자리에서 여러분을 고대하고 계신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예수께서 십자가에 돌아가시게 되었을 때 제자들은 십자가가 두려워 도망갔습니다. 그러나 강도일망정 죽는 예수의 처지를 서글프게 생각하면서 예수의 몸을 손으로 만져 보고 싶고 건드려 보고 싶은 마음으로 가득 찼을 때, 그 강도는 구원을 얻었습니다. 하늘의 혈족은 여기서부터 시작되는 것입니다. 말만으로 안 됩니다. 말 많은 사람은 많습니다. 수단과 방법은 수천 수만 가지가 있습니다. 그러나 진실 중의 최고의 진실은 사랑의 심정입니다. 사랑의 심정에는 수단과 방법이 있을 수 없습니다. 이것만이 하나님의 대원수를 박멸시키는 하나의 길이라는 것을 우리는 알아야 되겠습니다.

하나님을 붙들고 그 하나님의 마음과 심정을 받아서 사탄과 대결하여 나서는 자가 있다면, 그보다 나은 사람도 그 앞에는 입을 못 벌립니다. 인간이 하나님을 모를 때는 사탄이 인간을 마음대로 농락할 수 있고 마음대로 지배할 수 있으나 천상의 심정을 통하여 우러나는 내용을 갖고 나타날 때는 억만 사탄이 항복하고 만다는 것입니다. 그러니 죽더라도 아버지요, 살더라도 아버지입니다. 이 피가 사탄으로부터 받은 피이지만 이 피가 변하여 아버지의 피로 거두어지는 그 자리를 그리워하며 달음질쳐야 합니다. 그래야 사탄이 떨어지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