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00집: 내 집이 어디냐 1999년 03월 01일, 한국 제주국제연수원 Page #105 Search Speeches

하늘의 축복을 받을 수 있" 기수가 되자

부끄러워서는 안 되는 것입니다. 졸다가, 할 수 없이, 시간을 맞춰야 되기 때문에 이런 생각을 말라는 것입니다. 전부 다 기록이 되는 것입니다. 며칟날 몇 시에 무슨 일을 했노라고 다 기록되는 것입니다. 저 나라에 가면 일족의 심사과정을 거쳐야 됩니다. 일국의 심사과정을 거치고, 전체의 심사 과정을 거쳐 가지고 '통과장'을 받아야 해방의 내 집을 찾을 수 있습니다. 알겠지요?「예.」

더 열심히 해요. 이제 내가 다 끝날 때까지 나타나지 않아도 찾지 말아요. (웃음) 그거 선생님 말씀이라구요. 안 그래요? 열심히 하라구요. 시험을 칠 때 시험 제목은 내가 낼지 모를 거라구요.「예.」시험치는 거야?「예.」기분이 좋으면, 내가 기분파니까 또 안 낼지도 모르지. (웃음) 기분 좋게 훈련을 받고 어디 가도 틀림이 없이 자신만만한 사나이 되면 시험도 필요 없지요. 알싸, 모를싸?「알싸!」

여자들도 남자들한테 절대 지면 안 되겠어요. 이놈의 간나들. 질 거예요, 이길 거예요?「이기겠습니다.」이거 소리가 왜 이렇게 작아요? 지겠어요, 안 지겠어요?「이기겠습니다!」크게 해 봐라, 이 쌍것들아.「이기겠습니다!」그것이 여자들의 말이구만. 아무리 해도 남자들한테 지게 되어 있어. 키고 뭣이고 실력으로도 다 지게 돼 있으니 져도 할 수 없지요. 그렇지만 이기려고 하다가 져야 위신도 세우는 거예요. 진다고 해서 지면 위신이고 뭐고 아무것도 없어요. 알싸, 모를싸?「알싸!」이기겠다고 하면 내가 후원할게요.「예.」

내가 여자 해방의 왕 아니예요? 해방왕이지요?「예.」여러분이 나 아니었으면 형편이 무인지경 아니예요?. 평등권이 어디 있어요? 똥개 문화를 치우고 발길로 옆구리를 차서 미친개같이…. 미친개는 죽으면 고기를 동네 사람들이 갖다 먹었지만, 여러분의 고기는 뜯어먹지도 않아요. 구더기도 안 먹는다구요. 그러니 고맙게 생각하고 싸움에서 남자들한테 져서는 안 되겠어요. 알겠어요?「예.」

여자들은 남미를 가나, 미국을 가나 여자들이 주인이라구요. 집에 가면 여왕마마더라구요. 남자들이 꼼짝 못해요. 여러분의 남편도 꼼짝 못하지요?「예.」문난영!「예.」꼼짝 못해?「예.」또, 문수자!「예.」또 여기 정대화!「예.」'예'가 뭐야? 3년 동안 천대받고도 꼼짝 못하게 했나? (웃음) 사길자!「예.」왜 또 죽은 소리야? 꼼짝하고 싶어도 없으니까 죽은 소리를 하고 있구만. 그러니까 해방된 여성의 권위를 가지고 남자한테 지지 않기로 결심해서 하늘의 축복을 받을 수 있는 기수가 되기를 비나이다. 노멘, 아멘?「아멘!」

잘하라는 말입니다.「예.」안 하면 후려갈길 거예요. 그대신 내가 낚시터에 갈 때 누구, 누구 나오라고 하면 추첨해요. 추첨은 650명 가운데 뽑아서 하루에 한 명씩인데, 매번 데리고 나가도 괜찮아요.「예.」 6백50명 이름을 써넣어 가지고 매일 뽑아요. 그 다음에 뽑힌 사람은 사진도 찍어주고 말이에요. 차비도 줘요. 여기 비행기표가 얼마예요? 서울에서 오면 14만원인가?「12만2천원입니다.」12만2천원?「12만4천원입니다.」12만4천원. 그 다음엔 그냥 왔나, 4일 동안의 숙비를 갖고 왔어요? (웃음)「가지고 왔습니다.」가지고 왔으면 내라구. (웃음) 안 가지고 왔으면 안 내도 좋지만 가지고 왔으면 내야지, 안 내면 조건에 걸리는 것입니다. 내겠어요, 안 내겠어요?「내겠습니다.」그 비용은 선생님이 대 줄 거예요. 밥은 먹여 줄 거예요. 그 대신 반찬은 하나예요. (웃음) 옛날에 보리밥 먹던 것을 생각하면 그것도 감사해야지요.「예.」

자, 그 돈은 내가 줄게요, 한 4천만 원 돼요?「예.」4천만 원은 못 되지. 6백 명이라면 얼마야?「1인당 5만원입니다.」5만원이면 오 육은 삼십(5×6=30), 한 3천, 3천5백만 원 되겠구만.「700명 잡아서 3천5백만원입니다.」3천5백만 원은 내가 빚을 내서 줄게요. 정 먹고 싶으면 도둑질해서 먹고, 사다 먹고 외상해 놓으면 내가 물어줄게요. (웃음) 자, 그러면 나는 갈 거예요. (박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