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0집: 공적 생활 1986년 02월 14일, 한국 본부교회 Page #274 Search Speeches

인간시조의 타락으로 선과 악 ' 때로 나뉘어 싸우게 된 세상

오늘날 세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선한 세계를 만들어야 되겠습니다. 선한 세계를 왜 만들어야 되느냐? 본래 우리 인간의 마음은 선한 세계를 추구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왜 인간이 본래부터 선해지지 못했느냐? 이것이 문제입니다. 인간이 타락됐기 때문입니다. 본래 선했던 그 마음 앞에, '나'는 그 마음을 중심삼고 몸도 선화되어야 했던 것입니다. 마음이 선을 추구하면 몸도 선을 추구하는 방향으로 가야 했던 것입니다.

그런데 타락함으로 말미암아 몸이 선한 방향 앞에 화합할 수 있는 환경이 아닌, 내적 외적으로 하나될 수 있는 환경이 아닌 내적인 선한 요구와 방향 앞에 상치되는 무대가 생겨났다는 것입니다. 악의 기지가 여기에 생겨나게 되었던 것입니다. 이것이 문제라는 겁니다.

본래 하나님께서 창조주로서 인간의 마음을 두고 몸을 만들게 될 때는 이것이 둘이 되는 것이 아니라 하나되기를 원하셨던 것입니다. 동(東)의 참것이 서(西)의 참것이 되고, 남(南)의 참것, 북(北)의 참것이 동화 일체이상을 실현시킬 수 있는 선의 본질의 내용을 지녔다 하게 될 때는, 선을 중심삼은 양심은 자동적으로 몸을 통일시키고 일체화시켜서 그 방향에 있어서 두 방향이 아닌, 보다 절대적이고 차원 높은 선권으로 전진하는 자리에 섰을 것입니다. 그랬더라면 인간은 타락의 개념이라는 것을 용인할 수 없는 자리에 섰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오늘날 여러분의 마음을 보게 되면 마음과 몸이 싸우지요? 누가 이렇게 해 놓았느냐? 헤겔 같은 사람은 이러한 문제를 중심삼고 고민했다는 것입니다. '인간이 무엇인가' 하고 탐구해 보고, 마음을 분석해 보니, 마음은 선한 것인데 몸과 관계된 마음에는 악한 요소가 있어서 언제나 투쟁한다는 것입니다. 투쟁이라는 개념을 인간생활에서 뺄 수 없다 이겁니다. 이 투쟁이 하나의 기원, 인간의 기원이 되었다면, 그 기원을 통할 수 있는 역사발전, 변증법적 발전을 해야 된다, 이렇게 본 거예요. 투쟁과정을 통해서 발전한다는 그런 개념을 품어 온 겁니다. 그러나 본래부터 이런 개념이 인간에게 있어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타락이 갖다 심어 준 역사적 뿌리요, 역사적 보응인 것입니다. 그래, 이 무대는 어떠한 무대냐? 악한 무대입니다. 악은 절대 악입니다. 선도 절대 선을 추구합니다. 절대적인 선을 추구하는 하나님 앞에 악은 대립적인 입장에서 절대 악을 추구하기 때문에 우리 마음과 몸에 있어서 상충을 일으키는 것입니다.

본래 타락하지 않았으면 마음이 플러스가 되고, 몸은 마이너스가 되어 자연히 화합해 하나되는 것입니다. 누가 뭐 '합해라' 할 필요 없이 자연히 하나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마음 플러스 앞에 또 다른 악마의 플러스가 생긴 것입니다. 그러니까 플러스 플러스가 되어 가지고 반발작용을 하는 것입니다. 그것은 뭐냐 하면, 너는 네가 가야 할 목적이 다르고 나는 내가 가야 할 목적이 다르다는 거예요. 반발적 요인으로 응고된 자체가 타락한 우리 후손임을 볼 때에 우리 선조도 나 같은 입장에 섰던 것이 틀림없고, 오늘날 나 자신이 악한 것을 인정하고 내가 사는 사회가 악한 사회인 것을 인정하는 한 우리의 기원 되는 인류시조 역시 악한 자리에 떨어졌음을 자증(自證)하는 결론이 되는 것입니다.

누구를 닮아서 그러냐 이거예요. 우리는 조상을 닮았고, 조상은 우리와 닮은 것입니다. 내가 이러니까 결국 아담 해와도 이런 고통의 자리에 있었을 것이고, 그렇기 때문에 그 고통의 자리에 선 인간시조 자체가 완성이 못 됐다는 것은 자명한 사실입니다. 이러한 의미에서 우리 인류시조가 타락했다고 결론지을 수 있는 것입니다. 타락됐다 이겁니다.

우리는 통일교회 원리를 통해서 여러 가지 타락한 동기를 전부 다 알고 있지만 말이예요, 일반 사람들은 우리가 알고 있는 세계와는 얼마나 멀리 있는지 몰라요. 저 달나라보다 더 멀고, 서양세계보다 멀고 멀어요. 자, 그러니 사탄은 절대 선을 용납할 수 있어요? 하나님은 절대 악을 용납할 수 있어요? 그나저나 지금 저녁인가, 아침인가? 「아침입니다」 아침인데, 아침밥 먹었나, 안 먹었나? 정신이 아득한데, 선생님이 지금 무슨 말을 하고 있어요? 하나님이 절대 악을 용납할 수 있어요? 「없습니다」 그러면, 없다고 대답을 해야지요. (웃음) 지금 선생님이 정신이 없어 그러는데. 사탄은? 「선을 용납할 수 없어요」

보라구요. 오늘날 세상을 보게 된다면 이 땅에도 두 패로 나뉘어 있습니다. 둘로 갈라진 씨를 심었으니, 동서 사방에는 인류가 꽉차 있는데 어디 가든지 인류가 있는 곳에는 두 패로 갈라져 싸움판을 벌이고 사는 것입니다. 개인 싸움판 세계형 동서남북, 가정 싸움판 세계형 동서남북, 종족 싸움판 세계형 동서남북, 민족, 국가, 세계까지 전세계가 합해 가지고 왕창 싸우는 것입니다. 악의 절대적인 세계와 선의 절대적인 세계를 바라면서 그 과정을 거쳐가는 인간세계는 개인 절대적 악마편과 개인 절대적 선 편으로 나뉘어 싸우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