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63집: 남북통일의 기수가 되자 1987년 05월 01일, 한국 한남동 공관 Page #280 Search Speeches

자기 가정을 사'하" 것이 나라를 사'하" 것이 돼

여러분들 볼 때 여자로서 어디 멋대가리가 있어요? 멋대가리 없이 생긴 여자들이 대학 나와서 멀쩡하지요. 이건 초겨울 일본 무우 대가리 언 것과 마찬가지예요. 보기에는 훌륭하고 멋있어 보이는데, 이게 전부 얼어 버렸다 이거예요. 무우 언 것은 개도 와서 안 물어 뜯어요, 물었다가도 컹컹하고 도망가게 돼 있다구요. 고양이 새끼도 그 옆에 가서는 꼴보기 싫다고 똥도 안 눈다는 거예요. (웃음) 정말이예요. 내가 그 세계를 얼마나 잘 아는데…. 고양이가 사실 영리하다구요. 고양이는 똥 눌 자리를 잡아 줘야 똥을 누는 거예요. 그렇지 않으면 담을 넘어가 가지고 주인이 모르는데 가서 싸고 오는 거예요. 그런데 보기 싫은 일본 무우 대가리 얼어 붙어있는데 가서 재수 없이 똥을 누어요? 여러분들 뭐 전부 다 그래 가지고는, 나 좀 보라고 하겠나요? 날 좀 보소. 날 좀 보소. 날 버리고 가는 님은 뭐 어째요? 나를 찾아온 님은 고운 님이고 버리고 간 님은 쌍님이예요? 수작들이 다 틀렸다는 거예요.

여자라면 사랑을 대표하는 것인데, 그 동족을 사랑하지 못하고 시집을 가 가지고 어떻게 일족을 사랑할 수 있어요? 사대부의 층층시하의 집안에 시집가게 된다면, 거기에 며느리로 들어가 가지고 어떻게 층층시하의 심정권을 맞추고 살 수 있어요? 뛰쳐 나오고 그러겠어요? 그러한 자세를 갖는 패들은 나라를 사랑할 줄 모릅니다. 가정의 층층시하는 대한민국 남한이면 남한 판도의 모든 죄악들의 표본을 갖다 놓은 것이다, 나에게 역사상에 빛나는 참다운 여성의 가치를 부여하기 위한 우리 대가족이다. 이렇게 생각하라는 거예요.

떨거지들을 하나 둘 감동시켜 녹여 나갈 수 있는 보람 있는 생활을 하겠다는 이런 생각을 하면서 일족을 사랑하는, 일국을 사랑하는 대신 일족을 사랑하겠다는 이런 마음을 가지고 시집가겠다는 여자, 한번 손들어 봐요. 왜 웃어요? 불리하면 웃으면 다 돼요? 그게 여자의 병폐라 이거예요. 불리하면 웃으면 다 되거든요. (웃음) 이것들! 그러했다는 역사가 있고 그런 배포를 가지고 내가 살았다면 대한민국을 사랑할 수 있는 조건적 사랑을 했다고 할 수 있어요. 그런 마음을 갖고 있어야 돼요. 여러분 마음에 그런 생각을 갖고 있어요?

대한민국에는 지금 당장에 죽어 가는 할아버지가 있고 할머니가 있어요. 아줌마 아저씨가 있다구요. 형님 누나가 있어요. 대한민국에 꽉차 있다구요. 대한민국을 사랑할 때는 그 사랑을 무엇으로 표시하면 되느냐? 땅덩어리를 붙들고 그저 입맞춘다고, 키스한다고 사랑하는 거예요? 대한민국 전체를 사랑할 수 없으니 하나님이 특별히 대한민국을 사랑한다는 간판을 붙여 주기 위해서 주신 본거지가 가정입니다. 가족제도예요.

이렇게 생각하고 시집을 가 가지고는 그 층층시하 고조로부터 전부 닐리리동동으로 할아버지들이 나를 반대해도…. 시아버지는 시어머니보다 더 무섭다는 거예요. 역사적으로 제일 무서운 시아버지 시어머니, 시할아버지 시할머니…. 제일 나쁜 게 누구예요? 시형 시조카 할 것 없이 전부 반대하는 패들이라는 거예요. 그런 패들을 눈물로 감동시켜 가지고, 망해 들어갈 수 있는 못된 이 민족을 대표한 이 무리들을 민족 전체가 환영할 수 있는 좋은 사람으로 개조해 보겠다고 눈물을 흘리며 몸부림치는 여자가 있다면 그 여자를 대해서 대한민국을 사랑했다고 말하는 거예요. 이를테면 그런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