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5집: 역사적 전환점 1981년 11월 08일, 한국 본부교회 Page #125 Search Speeches

본래의 인간의 자리

여러분이 원리를 배워서 알겠지만 타락은 혈통문제로 되었습니다. 하나님을 중심삼은 부자관계의 연결이 되었더라면, 하나님은 전능하신 분이기 때문에 그를 통해 가지고 받아진 자식으로서 우리가 태어났다면 하나님의 피가 통한다는 것입니다. 여러분이 태어나게 될 때 부모의 성품을 따라 태어나는 것과 마찬가지로, 하나님의 본성적 성품을 이어받아 태어난다는 것입니다.

그러면 하나님은 어떤 분이냐? 전체 이상을 통치하고 통솔하는 분입니다. 통솔하는 데는 그냥 자기를 중심삼고 통솔하는 것이 아니라구요. 환경적 여건을 언제나 생각하면서, 주체와 대상권을 언제나 생각하면서 통치해 나가시는 것입니다. 나가는 그 중심과 방향이 뭐냐? 절대적인 사랑을 중심삼고 이루어 나갑니다.

그렇기 때문에 주체나 대상이라는 존재물도 물론이고 그 환경 전체도 하나님의 사랑에 화할 수 있는 입장의 것으로서 발전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사랑권 내에 있어서 발전될 수 있는 환경이라는 것은 설명이 필요 없습니다. 그냥 그대로 본성 자체가 순응할 수 있는 환경이 되어야 될 것이고, 거기에 부자관계가 직결되었더라면 그 부모 앞에 자식이 하여야 할 일을 사랑의 도리를 따라서 자연히 알게 된다 이겁니다. 자연히 알게 되어 있습니다. 이럴 수 있는 이상적 환경을 거쳐 가지고…. 우리는 본래 나오기를 사랑에 의해서 나오게 된 거예요.

그러면 여러분 자체, '나'라는 존재는 어떤 존재냐 이거예요. 김, 박, 문, 조, 이 등 별의별 성을 다 쓰는 이 '나'라는 존재가 도대체 어디 있느냐? '나'라는 존재의 출발점이 어디냐? 이렇게 볼 때, '나'라는 존재는 부모의 사랑의 동참자다 이거예요. 이걸 알아야 돼요. '나'는 부모의 사랑의 동참자, 부모님이 사랑하는 자리에 동참한 존재입니다. 동참하는 데는 혼자로서의 동참자가 아니라, 부모님, 아버지 어머니가 화할 수 있는 중심핵으로서 '나'라는 거예요. 부모의 생명을, 아버지 어머니의 생명을 종합한 가운데 동참한 자입니다. 사랑에서부터 내가 시작했다 이거예요. 사랑 기반 밑에 생명이 연결되는 것이지, 딴 기반 밑에서 생명이 연결되는 것이 아닙니다. '나'라는 존재는 부모의 사랑을 중심삼아 가지고 태어났고 부모의 사랑에 동참했던 사람입니다.

나를 왜 부모님이 사랑해야 되느냐 하면, 그 사랑의 동참자이기 때문에, 사랑하는 그때의 마음의 기원을 통해서 나를 대할 수 있게끔 본성적으로 되어 있는 것입니다. '나'라는 것은 그와 같이 사랑의 동참자로 태어났다는 거예요. 이렇게 본다면 우리 인류는 어떤 신이 있어 가지고, 어떤 사랑의 주체적 존재가 있어 가지고 그 존재가 사랑할 수 있는, 주고받을 수 있는 맨 핵 자리에서부터 출발했다는 거예요. 마찬가지 이치예요.

그런 관점에서 오늘날 인간은 신이 계신다면 신의 아들이라는 명분을 가집니다. 그 아들의 명분을 갖는데, 사랑의 동참자이기 때문에 사랑을 중심삼고 계급을 초월하였다 이거예요. 하나돼 있다 이겁니다. 아버지 것이자 내 것이요, 내 것이자 아버지 것이라는 거예요. 아버지가 주관한다고 내가 불평할 수 없고, 내가 주관한다고 아버지가 불평할 수 없습니다. 동위권(同位國)에 섰다 이거예요.

그렇게 보게 될 때에, 본래 하나님이 바라는, 하나님이 원하는 인간세계는 어떤 것이냐? 본래 인간은 어떻게 태어나야 했느냐? 그런 하나님의 사랑의 동참자로서, 사랑의 기쁨의 동참자로서, 생명이 연결될 수 있는 동참자로서 태어나야 할 인간이예요. 그런데 누구의 사랑의 동참자로, 누구의 생명의 동참자로 태어났느냐? 타락한 사탄, 즉 천사장의 사랑의 동참자, 생명의 동참자로 태어났다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