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4집: 내 나라 통일과 세계 평화 1990년 07월 08일, 한국 본부교회 Page #151 Search Speeches

섭리의 책임을 진 종교와 사명

이런 입장에서 볼 때 오늘날 통일교회가 문제 되어 있습니다. 통일교회가 누구를 위해서 나왔느냐? 통일교회가 한국에서 나왔지만 통일교회가 나온 목적은 비단 한국만을 위한 것이 아닙니다. 한국을 중심삼고 나왔다면 이런 혼란의 세계를 수습할 수 있는 종교가 못 되는 것입니다. 그 자체가 하늘로부터 인연되어서 나왔다면, 크나큰 역사시대를 바라보면서 종말시대를 넘고 넘어야 하는 시대를 아시는 하나님이 섭리사적 책임을 지울 수 있는 종교로 보냈다면 통일교회는 민족을 초월하고 국가를 초월해야 됩니다. 종교를 초월해야 된다는 말입니다.

한국 백성으로 태어났다고 해서 한국 제일주의가 되어서는 안 됩니다. 또 아시아권에 세워졌다고 해서 아시아 제일주의가 되어서는 안 됩니다. 서양문명과 동양문명을 중심삼고 보게 될 때 동양만을 위해서 나온 것도 아니요, 서양만을 위해서 나온 것도 아닙니다. 이것은 초국가적이요 초세계적인 입장에서 나왔어야 된다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 종교를 중심삼고 가르치는 것이나 활동하는 모든 내용은 현세의 생활, 현세사회의 종교권과 비종교권에 화합할 수 있는 생활이 아니라, 앞으로 인류가 가야 할 새로운 생활 방법과 체제를 갖춘 것이어야 된다 하는 결론이 나오게 되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통일교회는 세상 사람들이 보게 될 때, 비종교권 사람은 물론이요 종교권 사람들도 이해할 수 없는 움직임을 통해 가는 것입니다.

그 이해할 수 없는 움직임을 통해서 가는 길이 비종교권과 종교권이 타협해 가는 것이라면 별 문제가 없겠지만, 타협할 수 없는 것입니다. 나무로 보면 줄기가 가지를 중심삼고 타협해 갈 수 없는 것입니다. 줄기를 통해서 가지가 타협해야 됩니다. 이렇게 볼 때 역사를 수습하기 위해서 하늘로부터 이러한 새로운 종교가 나왔다면 새로운 뿌리를 중심삼고, 새로운 줄기를 중심삼고, 새로운 순을 중심삼고 이 모든 역사적 종교권과 비종교권을 접붙여야 할 입장에 서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하늘로부터 시작되었다는 생각을 한다면 반드시 종교권과 비종교권은 접붙여야 합니다. 앞으로 하늘로부터 인연된 메시아적인 종교가 나온다면 그 메시아적인 종교가 뿌리를 대신하고, 줄기를 대신하고, 순을 대신한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다시 말하면 모든 것을 수습할 수 있는 중앙의 주류 되는 것임을 생각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러나 지금까지 기존 세계에 남은 종교문화권이나 비종교문화권이 여기에 백 퍼센트 흡수될 수 있는 내용이 안 되어 있습니다. 왜 그러냐? 지금까지 이 세계는 사탄을 중심삼고 나왔습니다. 하나님과 반대되는 입장에서 나왔기 때문에 하나님이 주류로 세우는 것과 백 퍼센트 하나가 될 수 없다 이겁니다. 백 퍼센트 반대의 자리에서 부딪친다는 거예요. 지금까지의 종교권을 두고 보더라도 세계를 하나 만들 수 없는 내용으로 가득차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새로운 종교는 기존의 종교권에도 상치되고 비종교권에도 상치되는 입장에서 현현하지 않을 수 없는 것입니다. 이렇게 결론이 났어요.

그러므로 만일에 그러한 책임을 통일교회가 졌다 할 때는 통일교회 사람들의 생활은 근본적으로 달라야 된다 이겁니다. 한국 백성으로 태어나고 아시아문화권에서 태어났다고 하더라도 그 아시아와 한국을 중심삼은 문화적 배경 혹은 사상적 배경, 종교적 배경에 화합할 수 있는 내용이 되어서는 안 되는 것입니다. 이건 뿌리입니다. 뿌리가 되기 위해서는 새로운 것으로 대응해야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까지 사탄세계를 수습하기 위해 나온 종교권이나 비종교권이 백 퍼센트 하나될 수 없었던 것입니다.

그러면 이 종교는 어떻게 되어야 하느냐? 종교권과 비종교권의 핵심 요인이 될 수 있어야 합니다. 새로운 미래세계에 있어서 하늘이 인류 앞에 절대적인 입장으로서 온다 할 때 그 시대 앞에 맞을 수 있는 인격의 구성, 신앙의 구성 혹은 사상의 구성을 갖춰 가지고 하늘을 추앙할 수 있는 사람들이 있다면, 때가 그렇게 되어야 한다는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있다면 화합할 수 있지만, 그렇지 못하게 될 때는 환경으로부터 전면적인 반대와 핍박을 받지 않을 수 없습니다. 종교권이나 비종교권과 세계적으로 화합할 수 없는 입장에 서면, 종교권 비종교권이 인류를 구성하고 있기 때문에 전세계 인류 앞에 핍박받는 종교가 될 수밖에 없다는 결론이 나오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가 주장하는 것은 어떤 종단 대표자의 주장이 아니라 하나님의 주장이요, 하나님의 뜻을 대표한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근본적 문제를 가려 가지고 나와야 됩니다. 인류로서 필요로 하는 모든 근원적인 내용을 가지고 나와야 돼요. 타락은 했지만 본성의 마음이 있으면 그 본성의 마음을 깨우쳐 가지고 여기에 흡수시켜 연결시킬 수 있는 새로운 양심혁명을 일으키는 운동이 되지 않고는 안 됩니다.

타락한 이 땅 위의 인류는 그 양심 기준도 사탄세계의 역사적 문화배경의 습관성을 벗어날 수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양심 자체도 전부 방향성을 잃어버리고 지금까지의 자기의 문화적 배경을 중심삼은 방향에 고착되어 버렸습니다. 고착된 생각과 고착된 관념과 고착된 생활의 방편을 가지고서는 여기에 접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봄이 찾아오게 되면 식물세계 가운데 예민한 존재는 햇빛을 조금만 받더라도 잎이 나고 꽃이 피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런 식물이라고 해서 큰 나무가 아닙니다. 그늘 아래 자라는 앉은뱅이꽃 같은 것은 빛을 조금만 받아도 자기의 본연적 본성을 따라 자연의 발전적 원칙을 발동시킬 수 있는 것입니다. 이러한 존재들이 먼저 봄을 맞는 것입니다.

이런 것을 볼 때 끝날에는 어린애와 같지 않으면 안 된다 이겁니다. 천국에 가려면 어린애와 같지 않으면 안 됩니다. 순수하고 어린애와 같은 양심을 가진 사람이어야 됩니다. 그 순수하고 어린애와 같다는 것은 영향을 받지 않았다는 거예요. 어떤 영향을 받아서 관을 세워 가지고 자기의 생각을 하는 것이 아닙니다. 이것은 본성 그 자체다 이거예요. 가르친 자도 없고 교육받지도 않았고 순수하다는 것입니다. 순수한 어린애와 같은 데서부터 새로운 역사가 연결될 수 있을 것이다 이겁니다. 성경에 끝날에는 어린이들이 예언하고 역사한다는 말도 여기서 나온 것입니다. 그런 어린아이를 보다 사랑하는 사람들, 어린애의 말을 하나님 말같이 믿겠다고 하는 사람들이 여기에 접촉할 것입니다.

어린아이를 보다 사랑하는 사람은 남자보다도 여자입니다. 정서적인 면에서 여자들이 남자들을 앞서지요? 이렇게 보는 거예요. 그런 기반을 통해 가지고 한 사람 두 사람 뻗어 나오는 것입니다. 그러나 악마의 세계에서는 기독교라든가 모든 종교가 전부 세속화됨으로 말미암아 사탄권에 들어갔기 때문에 비종교권과 종교권을 다 합해 가지고 전적으로 반대할 것입니다. 이 반대의 환경, 개인·가정·종족·민족·국가·세계·영계까지 총동원해 가지고 반대하는 환경을 거쳐서 벗어나야 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