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7집: 추수의 주인 1969년 12월 14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233 Search Speeches

이 세계의 주인은 누구냐

지금 세계적으로 보면, 미국도 민주주의를 중심삼고 세계가 나아갈 길을 막아 놓고 있습니다. 소련도 공산주의를 중심삼고 세계가 나아갈 길을 막아 놓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여기에서는 무엇이 문제냐? 세계가 문제가 아니라 여러분 자신이 문제입니다.

이 세계가 이렇게 된 것은 동기가 모순되었기 때문이므로 이 문제의 해결점은 결과에 있는 것이 아니라 동기에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인간시조의 출발의 기점이 어떻게 되었느냐 하는 것이 문제가 되는 것입니다. 그들이 어디로 출발했느냐? 처음부터 길을 잘못 들었다는 거예요. 그렇다면 왜 처음부터 이런 일이 벌어졌느냐?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오늘의 통일교회가 필요하다는 겁니다.

그렇게 잘못 심어져 맺어진 결실이 지금 이 땅 위에 만연되어 있습니다. 그러면 이런 세계의 주인은 과연 누구냐? 하나님이예요? 이 세계의 주인이 하나님이예요? 누구예요? 여러분이예요? 주인이 되어야 할 것은 사람들인데, 지금 사람들은 주인이 못 되어 있습니다. 여러분, 주인이 되어 있어요? 세계의 주인입니까? 대한민국의 주인이예요? 이 세계의 사람들은 종도 못 되었으니 주인은 더더구나 못 되는 것입니다. `이 세계는 내 세계다' 하며 주장하는 사람 보았어요? 주장할 수 있는 아무 건더기가 없다는 것입니다.

그렇지만 마음은 그 세계와 접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타락한 이 세계에 사는 사람들이 그렇게 주장하며 나서지는 못하지만, 마음으로는 언제나 세계의 대표자가 되려고 합니다. 마음은 `내 세계다'라고 할 수 있는 일을 한번 해보려고 한다는 것입니다. 여기에 문제가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면 타락한 이 세계의 주인이 누구냐? 인간들이 이 세상에 태어나서 살고 있다고 해서 진정한 주인이냐? 알고 보니 인간은 종도 못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통일교회에서는 타락한 인간을 종의 종이라고 하는 것입니다. 여러분, 주인 노릇 할 수 있어요? 그렇게 할 수가 없다면 문제가 크다는 것입니다. 그것은 주인이라고 주장할 수 있는 무엇이 없다는 것입니다. 이 세계를 내 것이라고 할 수 있는 근본을 못 가졌다는 것입니다.

그렇게 주장할 수 있는 근본을 가지려면, 하나님과 더불어 태어나야만 됩니다. 주인 되신 하나님의 혈통적인 핏줄의 인연을 통해서 사랑의 결실로 태어나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 여러분은 종도 못 된 것입니다. 종은 자기가 섬길 수 있는 주인을 갖고 있는데, 여러분은 그런 주인도 못 가졌으니 종의 종이라는 것입니다. 이렇게 볼 때 통일교회 원리가 참 타당합니다. 인간은 종의 종이니 종의 종에서부터 복귀해야 합니다. 아직은 사람의 자식이 아닙니다. 하늘의 족속권내에 들어갈 수 있는 핏줄을 타고난 것이 아닙니다. 종의 종이라는 겁니다. 어디서 굴러먹었는지도 모르는 그런 패들입니다.

인간은 이 세계에 살면서도 주인이 못 되어 있습니다. 사탄세계 뿌려진 씨앗의 결실로 태어난 입장에서 이 사탄세계마저도 마음대로 주관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주권자가 있지 않느냐구요? 천만예요. 그 주권이 영원히 자기 것입니까? 아니라는 말입니다. 그러면 영원히 이 세계의 주인 될 수 있는 분은 누구일 것이냐? 세상의 어떤 정치가? 아닙니다. 그런 사람들은 전부 다 종 놀음을 하는 사람들입니다. 남의 것을 겁탈해서 자기 것으로 쌓아 놓고 좋아하는 사람들과 같습니다. 그들은 남의 것을 잘못 건드렸기 때문에 저 나라에 가서 그 대가에 해당하는 만큼의 벌을 받게 될 때들입니다.

자, 이와 같은 현시점에서 여러분은 어떻게 할 것입니까? 여러분들은 결실입니다. 열매예요. 어떤 열매인지는 모르지만 열매는 열매라는 것입니다. 이제 여러분들은 어떻게 할래요? 여기 여자들, 시집도 안 가고 혼자 살다 늙어 죽을 거예요? 또 남자들도 결혼 안 하고 혼자 살다가 늙어 죽을 거예요? 그렇게 살다 죽으면 그만이겠지만, 그러면 이 처량한 것을 또 심어야 됩니다. 누더기 보따리를 또 심어야 된다는 것입니다. 콩 심으면 콩나고, 팥 심으면 팥 나고, 보리 심으면 보리가 나지요? 여러분같이 타락한 인간을 심으면 무엇이 나올 것 같애요? 무엇이 나올 것 같느냐 말이예요? 「타락인간이 나옵니다」 타락인간 나오지 별 수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접붙이는 운동을 하는 것입니다. 이 땅의 인간은 돌감람나무이니 하늘의 아들이 참감람나무로 와서 접붙이는 운동을 해야 하는 것입니다. 여기에 접붙임을 받지 않고는 살 길이 없습니다. 예수님도 `너희는 돌감람나무요, 나는 참감람나무'라 했습니다. 돌감람나무밭에 참감람나무 한 그루만 있으면, 그 밭의 돌감람나무를 전부다 참감람나무로 만들 수 있습니다. 접붙임만 받으면 됩니다. 알겠어요? 그런데 접붙임을 받으려면 어떻게 해야 됩니까? 자기의 혈통을 부정해야 됩니다. 혈통을 부정하는 것이 타고난 사랑의 인연을 부정하는 것이요, 그 사랑의 인연을 부정하는 것이니 타락한 세상의 모든 인륜도덕의 기준까지 부정하는 것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