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집: 신앙자의 태도 1959년 03월 29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85 Search Speeches

신앙자의 제일 '준이 되" 본-의 나

사람은 자기를 중심삼고 시작하고, 자기를 중심삼고 해결짓고, 자기를 중심삼고 비판하여 나가는 길이 제일 효과적인 길입니다. 그런고로 여러분들은 하늘이 찾고 있는 상대적인 나를 추구하는 것보다도 상대적인 나의 가치를 추구하는 그 마음에 더(加)하여 직접적 인연을 가진 자기를 추구해야 하겠습니다. 그런 나를 찾기 위하여 울고 싸우고 하는 충격이 나에게서 시작하여 나 자신을 격동시켜야 되겠습니다. 그리하여 그 격동된 나와 소망의 내가 인연을 맺는 느낌을 가져야만 어려운 신앙의 행로를 무난히 돌파할 수 있다는 것을 여러분들이 알아야겠습니다.

여러분이 따르고 있는 이 선생은 오늘의 인간을 대해 무한히 슬퍼하고 있습니다. 오늘에 처한 인연을 내적으로 무한히 저주하고 싶은 일면 소망하는 그 나를 대해서는 노래하고 싶다는 것입니다.

여러분도 그와 같은 마음을 시간 시간을 통하여, 생애를 통하여 느낄 줄 알아야 하겠습니다. 대인관계에 있어서나 교회관계에 있어서나 어떠한 환경과 처지도 개의치 아니하고 그런 나를 찾아가는 걸음이거늘, 그 일을 내 어이 저버릴 수 있으며, 내 어이 더디할 수 있으며, 내 어이 주저하고 바라볼 수만 있겠습니까 하는 마음을 지녀야 하겠습니다. 그와 같은 노정에서 후퇴하는 자라면 바라던 그 나를 소유할 수 없을 것입니다. 그렇게 된다면 나는 그 시간서부터 탄식하게 될 것입니다. 지금까지 하던대로의 생활을 계속하면 탄식과 자포자기와 자멸적인 상태에 빠지게 될 것이고, 무능력하고 무기력한 자체를 탄식할 수밖에 없다는 것을 여러분들이 인식해야 할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상적 신앙자에 제일 가까운 표준은 그 소망의 나를 찾아 고대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여러분이 어느 한 날 그 나를 상봉할 것이냐 하는 심정에 사무쳐 있다 할진대 하늘을 바라볼 줄 알 것이요, 그 나를 찾기 위해 싸울 것입니다.